슬기둥 - 한오백년

2011. 3. 23. 15:36국악&우리가락

 

 

 

 

한오백년 / 슬기둥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 말어라

이팔청춘 이내 몸이 백발 되기 원통 타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살자는 데 웬 성화요

 

날 버리고 가려거든 정 마저 가려마

몸은 가고 정만 남아 애간장 끓누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살자는 데 웬 성화요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설워마라

명년삼월 봄이오면 다시 또 피지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살자는 데 웬 성화요

 

눈이 오려나 비가 오려나 억수 장마 지려나

온 서산 검은 구름이 다 모여드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살자는 데 웬 성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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