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4. 14:39ㆍBusan mountain
▒ 일시 : 2012. 12. 2 일요일..
▒ 코스 : 곰내재 - 형제복지원 - 문래봉 - 소두방재 갈림길 - 철마임도 관리초소 - 500봉 - 거문산 - 514봉 - 다솔정 - 철마초등학교
▒ 시간 : 5시간 10분 (1시간 20분여 넉넉~한 점심시간 및 알바25분 포함)
아침부터 날씨가 꾸무리.. 약간씩 부슬비도 내 비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라고 매스컴에서 떠덜어대는 바람에 괜시레 몸도 움츠려 들고..
오늘도 근교산 소풍나들이를 계획한다..
얼마전 블로그 지인이 숙제로 남겨주신 기장쪽으로 산행코스를 잡아본다.. 우산도 하나 챙겨서..
명산이든 근교산이든, 그 속에 들면 다 똑같이 푸근한.. 자연의 냄새만 있을 뿐.. 자~ 렛츠 고~~
▲ 전원카페 곰내재공원
지하철4호선 기점인 안평역에서 내려.. 73번 버스로 환승.. 여기 곰내재에서 하차.. 버스 정류소명은 "형제복지지원센터" 이고..
참고로 73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1시간임..
(10 :51)
찻길건너..형제복지원 쪽으로.. 문래봉 800m 지만 약30분 가량의 만만치않은 오름길이다.
오름길에서 내려다 본 곰내재공원..
부산일보 시그널..
산속에 형제복지원의 모습이..
그 옛날 한참..매스컴을 떠덜썩 하게 했던..주례에 있었는데.. 이리로 옮겨 왔다.
여기도 마찬가지..낙엽으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
약간씩 부슬비가 내리지만..
우비를 꺼내 입을 정도는 아니고..
▲ 문래봉 (11 :30)
정상석은.. 이 표지로 대신하고..
문래봉에서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겨울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된비알 오름길에 등어리에 땀이 밴다..
보슬비에 마른나무 가지에 맺힌..
물방울도 찍어가며.. 문래봉을 한참을 내려오는데..
길을 잘못 들어선것을 알았고.. ㅎ
(11 :54)
컴백해서 다시 문래봉에 올라 왔다.. 약25분 알바하고.. ㅎ
거문산쪽으로 갈려면 길이 뚜렷한 오른쪽으로..
알바도 산행의 일부.. 룰루랄라 기분 좋게...
낙엽과 산죽.. 잘 어울리네..
(12 :10)
마을 너머 저 봉우리가 500봉 인듯.. 그 뒤쪽 조그맣게 보여지는 봉우리가 거문산이 것 같다..
잠시 임도를 만나고..
▲ 소두방재 갈림길 (12 :16)
보슬비는 계속 조금씩 내리고..
또 다시 임도를 만난다.
저기 철문을 지나와서..되돌아본...
반사경이 있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 물탱크
아직...
산꾼 하나 만나지 못한..
정적.. 고요...
낭만.. 그 자체의 산행이다..
오른쪽 봉우리가 문래봉.. 우리가 지나온 곳이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 듯.. 길은 이뿐데.. 계단은 싫다.. ^^
매암산 매바위 밑으로 정관신도시가..
아무도 없는..
이런 산들이 좋다..
가리키는 저 곳이.. 거문산 인듯..
봄에 필이 한번더 와야할 이유..?
거문산 자락은 온통 철쭉 나무로...
철마산에서 날머리 거문산으로 잡아서.. 철마 한우축제때 오면, 딱 제격이겠다..ㅎ
첨으로.. 한무리의 산악회팀을 만났다.. 조용한던 산이 왁자지껄.. 하하호호.. 무척 즐거운가 보다..ㅎ
(13 :11)
거문산은 기장군 철마면에 소재하고 있는 철마뒷산으로 부산근교의 야산에 불과하지만
낙동정맥 천성산에서 용천산으로 분기한 용천지맥은 백운산, 망월산을 거쳐 주능선은 문래봉, 아홉산을지나 해운대 장산까지 이어진다.
(14 :19)
차돌빼기와 소주한잔에.. 뒷마무리는 뜨끈~한 씨래기국밥.. 참말로 환상궁합이다.. ^^
저~ 봐라.. 소주 한꼬푸에 또 헬렐레~~ ㅎㅎ
▲ 514봉 (15 :02)
514봉에서 바라본..왼쪽부터..함박산,천마산,달음산..
시커먼 하늘아래.. 금방이라도 한바탕 할듯한..
기장의 마루금들.. 저 너머엔 동해의 푸른물결이 보이는 듯.. 상상에 맡기고..
하산길이 급 내리막길이다..
낙엽과 더불어 매우 미끄럽다..
한참을 용을 쓰고 내려오다 보니..스틱에 이렇게...ㅎ
앙상한 나뭇가지가.. 벌써부터 얼씨년 스럽게 느껴지고..
와여마을 뒤..소류지..
▲ 다솔정 (15 :38)
아줌씨.. 술이 덜 깻능교..? 넝쿨을 보고 고구마 줄거지란다.. 고구마가 나무에 열리나..ㅋㅋ
와여마을의 멋진 소나무..
지난 여름 낙뢰에 맞았나..? 아깝게 한그루가 부러져 있다..
또 한그루의 멋진 소나무..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참말로 정겹고.. 초가집이였으면, 더욱더 운치가 있을뻔...
멋진 한옥집..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사람이 기거 하는 모양.. 멋지네~~
▲ 철마초등학교 (16 :08) - 산행종료 -
철마 면사무소에서 1007번 탑승.. 센텀/벡스코에서 하차.. 141번 시내버스로 환승.. 집으로...
부슬부슬 보슬비가 오는 와중에.. 기장 산군들 중에 못가본..문래봉/거문산을 만나고 왔다.
예전 달음산을 거쳐 천마산,함박산 곰내재로 이어졌던 산길에
언젠가 거문산에도 가봐야지.. 했는데..
마침 블방 지인의 소개도 있고 해서..
오늘 마음의 숙제를 들어 냈다..ㅎ
내년 봄 철쭉 시즌에
꼭 한번더 오기를
다짐하면서..
♬~~
'Busan mount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지산(운봉산)~개좌산~회동 아홉산 (0) | 2013.01.28 |
---|---|
기장 철마산~소산봉~매암산~망월산~백운산 (0) | 2012.12.10 |
기장 불광산~시명산.. & 장안사 (0) | 2012.11.05 |
해운대 장산 억새밭..& 일몰과 야경 (0) | 2012.10.15 |
승학산 억새를 만나다. (0) | 201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