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 새는

2010. 10. 5. 11:08가요

 

새는 / 송창식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간다
먼옛날 멀어도
아주먼옛날 내가 좋아서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 저기 머나먼
하늘끝까지 사라져간다
당신의 마음도
사라져간다 멀어져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당신의 덧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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