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 / 장혜진 슬픔이 차올라서 한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보다가 나 어느새 그대 말투 내가하죠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줄이야 이젠 난 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리 영영 이제 우리둘은 남이야 슬픔이 차올라서 한잔을 채우다가 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