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7. 00:36ㆍBusan mountain
▒ 일시 : 2013. 9. 15 일요일..
▒ 코스 : 동명대후문 -동명불원 -봉오리산 -유선정체육공원 -신선대주차장 -180봉 -신선대전망대 -신선대주차장 -백운포입구 -오륙도SK뷰 -오륙도 해맞이공원
-이기대 농바위 -치마바위 -어울마당 -구름다리 -동생말
▒ 시간 : 5시간 (점심/간식시간 20여분 포함)
이기대..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은 장산봉과 바다로 이루어진 해상 자연공원이라 할 수 있다.
이기대라는 명칭이 불리어진 유래는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하고 경치가빼어난 이곳에서 잔치를 벌였는데
수영의 기생 두 사람이 잔치에 참가했다가 왜장에게술을 잔뜩 권해 술에 취한 왜장과 함께 물속에 빠져 죽었다고 전해지고,
그 두 기생의 시체가 이곳에 묻혀 있어 이 곳을 이기대라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기대는 군사지역으로 통제되어오다가 1993년부터 일반시민에게 개방되었기 때문에 자연생태 역시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추석대목 밑이라 산행계획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일요일.. 느긋한 아침을 맞이한다.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일도 밀려있고..그러나 딱히 내가 할 건 엄꼬.. 홀로 일탈을 꿈꾼다.
평소, 야경사진 장소로 찜 해둔..신선대전망대를 오늘은 홀로 간다..더불어 이기대도 연계를 해서..제법 긴 15km코스를 잡는다.
껌딱지처럼 항상 붙어다니던 마눌.. 오늘은 떼어놓으니.. 홀가분 하기도 하고..ㅋ 허전하기도 하고.. 뭐 기분 야스꾸리.. 표현 하기 어렵넹..^^
▲ 동명대학교후문 (10 :29)
시내버스 68/ 134/ 138/ 155번을 타고 동명대학교후문정류소에서 내려..남부소방서 용당119센터건물 옆으로..약 100m가량 올라오면..여기 동명대후문이다.
동명대후문을 지나 좌측으로..동명불원 방향으로..
▲ 동명불원 (10 :35)
동명불원에서 약100m를 지나면 한전이 나옴..한전건물 옆.. 보이는 철계단으로 산행들머리다.
제법 우람한 소나무들이 숲을 이뤄..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높지않은 산이라.. 동네 어르신들의 산책코스로도 제법 인기가 있는..봉오리산이다.
소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조망이 트이는.. 신선대부두다.. 그 뒤엔, 황령산..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10 :56)
봉우리 산 정상이다..
봉오리산 정상에서 바라 본..신선대 컨테이너부두..
황령산/ 금련산 방향..
또 다른 방향..멀리 천마산, 승학산 구덕산 엄광산이 조망되고..
가야 할 180봉과 신성대 전망대를 바라보며.. 한 산객이 조망에 넋을 일고 바라보는 듯 한..
봉오리산에서는 신선대컨테이너부두을 발아래 내려다 볼 수 있다.
또다른 방향..광안대교와 해운대 장산도 조망되고..
높지않은 산이지만, 사방팔방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는 봉오리 산이다.
한무리의 산악회 산꾼들이 몰려온다.. 카메라를 목에 건 산대장이 회원들에게 열심히 설명한다..그 사람에게 부탁해서 한 컷..
▲ 유선정체육공원 (11 :23)
▲ 신선대 주차장 (11 :33)
신선대주차장에서 시멘트 길을 쭈욱~가면 신선대전망대로 바로 갈수있다..
나는 180봉을 만나기 위해 오른쪽 보이는..약간은 된비알 오름길을 선택한다..
제법 경사가 있는..
▲ 180봉 (11 :46)
180봉 정상에서 바라 본..오륙도.. 그 옆엔 SK뷰.
여기도 해발 180m밖에 되지 않지만,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신선대컨테이너부두 옆으로 한창 공사중인 북항대교다..바다위를 질주 할 그날이 곧 올 것 같은..
180봉에서 바라 본..태종대와 그 앞에 볼록한 산은 해양대학교가 있는 동산이다..
다시한번.. 오륙도을 조망하고..
...??
이제 신선대전망대를 향하여..
▲ 신선대전망대 (12 :01)
여기도 봉우리산과 마찬가지로 신선대컨테이너부두가 바로 발아래 내려다 볼수 있는.. 야경촬영장소로도 유명..
바다를 가로지르는 북항대교의 미끈한 모습과..왼쪽은 봉래산, 오른쪽으로 천마산 승학산 구덕산이.. 거칠게 없는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어린 두 아들과 함께하는.. 젊은 부부가 싱그럽다..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나 싶다..ㅋ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한..
대한민국 수출입의 허브.. 신선대컨테이너 부두다..
신선대 전망대 아래에는 1797년 영국 해군 프로비던스 윌리엄 브로턴 함장의 부산 방문 2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비가 있다.
오늘은..리본이 "부산산악회"라 적혀 있는 산악회회원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계속 한다..
조망이 좋은 여기서..
운동기구를 의자삼아..
(12 :12)
오늘은 간단하게 김밥과 포도 한송이로 요기로 때운다.. 마눌이 없으니..점심도 시원찮네..ㅋ
▲ 백운포 체육공원
다시 신선대 갈림길로 빽해서..
신선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불륜포착.. 엉덩이 더듬다가 뒤돌아 나를 보고.. 머쓱~ 머리에 손이 가고..ㅋㅋ 에잉~ 대낮에 주책 바가지..ㅉㅉ~
▲ 신선대 주차장 (12 :37)
(12 :40)
이제.. 이기대코스로 출발~~
조금전에 갔다온..180봉과 신선대전망대를 되돌아 보고..
▲ 회전교차로 (12 :52)
▲ SK뷰
군함이 여러대 보이는.. 여기가 해군작전사령분가 보다..
내려와서 보는.. 오륙도의 모습이다..
오륙도는 1972년 부산기념물로 지정됐다가 2007년 10월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24호로 지정됐다.
여기가..강원도 고성까지 연계된 해파랑길의 시발점이다..
▲ 오륙도 해맞이공원 (13 :12)
햇볕은 따가운데..바람은 정말 시원~하다.
이기대 깃발이 찟어져 나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바닷바람이 얼마나 센지.. 저 깃발들을 보면 알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기대를 만끽 하고 있다..
이제 전국적으로 알려져.. 산악회버스도 많이오는 것 같고.. 청정해역이 더렵혀 질까 걱정도 되는..
왼쪽으론 장자산 방향.. 오른쪽은 농바위 방향..해파랑길이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이기대 명품길 전반부는 절벽 위를 걷는 길로..중간중간 바다를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농바위와 치마바위를 지난다.
후반부는 바닷가로 내려와 걷는 길로..들이치는 파도를 바로 곁에서 바라볼 수 있다.
멀리 농바위의 모습이 들어온다..
가히 제주도 올레길이 부럽지 않은 길이.. 바로 여기 이기대다..
좀더 다가오는 농바위.. 부처바위로도 불린다.
천국으로 가는 길인 냥.. 정말 명품 길이다..
주위풍광에 걸음이 늦어지는 이유다..
산악회단체로 온 산님들은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엄꼬..
(13 :48)
전망대 바로 위에서 본.. 농바위의 모습이다..
군데군데 전망대가 있어..조망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엄꼬..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 마치 터널이 있는 듯한.. 절벽위 숲속 환상길이다..
저기 서면.. 가슴이 뻥~~
반대편에서 본.. 농바위의 멋진 모습이다..
절벽위 명품길 저 아래엔.. 강태공의 모습이 아찔하다..
보기에는 멋지지만.. 시퍼런 파도가 덥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네..
몇번을 와봤지만..
정말 가슴이 뻥~ 뚥리는..
.
시원하고도.. 멋진 길이..
▲ 치마바위
바로 여기.. 이기대 해안길이다..
아낙네는 바위밑 그늘에서 바다에 심취하고.. 낭군님은 낚시에 심취하고...
치마바위 전망대에서 왔던 길을 조망한다..
절벽위 그늘이 있는 명당자리에 두분이 여가를 즐기는..
절벽위에서 내려다 본.. 이기대의 멋진 바다다..
조금 당겨서..
배가고파 그늘을 찾는데.. 명당자리는 다 차지하고 있다..ㅎ
땡볕에서.. 여자는 자리를 깔아놓고.. 남자는 역시나 낚시에 여념이 엄꼬..
아까 그 두분이 있던 명당자리.. 내가 차지한다..ㅋ
절벽위에 걸터않아..
아래를 바라보며.. 남은 김밥과 바나나로 허기를 떼운다..^^
경쟁하듯이 질주하는 보트들... 쥑이네..
조금전 아래를 내려다 보며..허기을 떼우던 그 곳에..두 연인이 차지해서 조망을 즐기고 있다..
그늘이 있고, 조망이 있는 명당장소엔, 어김없이..
나뭇가지 사이로 광안대교의 모습이..눈에 들어오고..
이제 파도를 바로 옆에 두고 걷는다..
광안대교.. 그 뒤엔 장산의 모습이다..
해운대 마천루.. 마치, 바다위에 떠 있는 듯한..
▲ 어울마당 (14 :52)
여기서도 영화 "해운대"를 촬영 했나보네.. 나이먹고나서 영화본지가 까마득~~하네..ㅎㅎ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젊은연인... 부럽넹~
평평한 장바위에는 6500만년 전..중생대 백악기 말의 대형 초식공룡 울트라사우르스의 둥그런 발자국 화석이 산재해 있다.
이기대는 강태공들의 천국인 것 같다..
이기대는 절벽위를 걷는 명품코스와 이렇게 파도와도 함께 할수 있는..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다..
이제 막바지 코스.. 구름다리가 눈에 들어오고..
첫번재 구름다리에는 이렇게..카메라 거치대가 설치돼 있어..남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ㅎ
되돌아 본..
가야 할.. 구름다리..
마지막 구름다리의 모습과.. 말 많았던 저 건물.. 이제 영업은 하는가 보네..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멋지게 다가오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천루..
▲ 동생말 전망대 (15 :25)
(15 :26)
동생말에서.. 나홀로 산행과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친구를 불러내..산행뒷풀이를 한다.
주디..
백발이 허~여이~
마~이.. 늙었네..ㅎ
이기대에서 내내 바라보던.. 광안대교..!! 반대편에서 소주 일잔.. ^^
까까중이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엄꼬..
여기..왠 늙은이 하나가 있네.. ㅠ
..어스름.. 저녁노을이 만들어질 무렵.. 산행뒷풀이도 마무리한다..
야경사진 촬영장소로 꽤 알려진 신선대전망대..예전부터 늘~마음에 두고 있었는데..오늘은 낮에 답사를 먼저 한다..
다음에 야경사진 찍어러 해거름에 다시한번 꼭 가고싶은 곳이다..
홀로산행은 처음인 것 같다..
늘~껌딱지처럼 함께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던..
하지만 옆구리가 약간 허전하기도 하고..ㅎ
아무튼 나홀로 첫산행..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