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 17:11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3. 12. 1 일요일
▒ 코스 : 궁근정리 공중화장실/지심사 -흥덕사 -전망대 -서봉 -고헌산 -동봉/산불초소 -고헌사 -지심사 (원점회귀)
▒ 시간 : 약5시간 (점심시간 50분 포함)
고헌산..
고헌산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과 두서면, 언양읍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등과 더불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7개 산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 가장 낮다.
큰 바위들이 기세등등한 다른 산과 달리 고헌산은 흙산으로 되어있다.
오랜만에 산행채비를 하니 마음이 설렌다.
첫 겨울산행..겨울산행은 여러가지 준비할게 많다..넥워머 방한장갑 빵모자..등등
즐거운 마음으로 전날 완벽준비.. 오늘 아침 6시20분 알람소리에 퍼떡 눈을 떤다.
그동안 주일마다..집안잔치에다 겨울 김장김치 닮그느라 2주동안 산행을 못하니..몸이 건질건질.. 오늘 다시한번 영알의 품으로 스며든다..
(08 :40)
집에서 1시간 정도 달려 신기마을로 접어들어 고헌사 가기전 차량 몇대 주차할수 있는 공중화장실앞 공터에 도착한다..
..왼쪽 담벼락쪽이 들머리다..
산행하기전 안내판를 한번 훓어보고..
낙엽가득한 융단을 밟으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오름길 왼쪽으로 흥덕사가 눈에 들어온다.. 여긴 패스..
초반부터 된비알이다..다운자켓은 배낭속으로..
올여다 본..고헌산 주 능선..
마눌은 한달여 만에 산행이다.. 발목이 완벽하게 낳지는 않아지만..오늘 함께 한다..
초코파이로 에너지 보충하면서.. 하늘 한번 올여다 보고..
이 코스..장난이 아니다..비록 육산이지만, 경사가 엄청나다..
(09 :29)
비록 된비알 이지만, 아무도 없는 호젓한 이런 길이 좋다.
멋지게 집을 지어 겨울을 나는.. 애벌레 집인 것 같다..ㅎ
발목 낳은 기념으로 육산을 골랐는데.. 엄청난 된비알에 약간 짜증이 나는 듯한..ㅋㅋ
자연도 이렇게 치열한 싸움을...
한달 쉬었다고..발이 부실해 졌나보다.. 뒷꿈치가 까졌다..대일밴드 하나 붙이고..ㅋ
고헌서봉 까지의 마지막 30여분은 경사가 90 가까이 될만큼 된비알이다..
육산 우습게 봤다가 된통..^^
잠깐 쉬어가는 나무..?
며칠전에 비가와서..여긴 눈이 쌓였을까봐 무거운 아이젠 까지 챙겼는데.. 요렇타..ㅋ
더디어.. 서봉 정상 직전..전망바위에 조망이 트인다.. 바라다 보이는 곳이 고헌산정상..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오두산 그 뒤로 천황산과 재약산은 박무로 희미하다..
오른편으로 가지산과 상운산은 비교적 또렷하다..
고현서봉에는 점심장소가 마땅치가 않을 것 같아서..
풍광이 쥑이는 여기 전망데에서..
(10 :51)
이른 점심상을 차린다..
세상에서 가장 맛 있는 라면..
산에서 먹는 라면..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ㅎ
(11 :32)
뜨끈한 커피로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뒷정리.. 이제 정상을 향하여..
(11 :33)
점심장소에서 1분만에 만난 고현서봉이다..
고헌서봉에서 바라 본..외항재 방향..
보이는 곳이 아마..문복산 인 듯..?
서봉에서 바라 본..가지산 쌀바위 상운산..
이제 보이는..고헌산정상을 향해서..
여기도 눈 올때 한번 와야 될 것 같은...
정상직전..전망데크..
되돌아 본..고헌서봉
며칠전에 부산은 비가 왔었는데.. 여긴,1000m급 산이라 눈이.. 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여기 고헌봉은 종주산행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쳐 간다고 한다..
(11 :49)
언양의 진산인 고헌산은 '높은 곳(高)에서,기우제를 드린(獻)' 데서 산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헌산은 영남알프스의 전망대다.앞 일자능선이 신불산,그 앞 능선 오른쪽으로 간월산 향로산 배내봉 오두산이..
24번 국도가 숨어드는 배내고개를 중심으로 오른쪽 능동산,천황산과 재약산이,영남알프스의 맹주격인 가지산 옆으로 쌀바위 상운산 쌍두봉 지룡산이 시립하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이는 일자 능선이 신불산 간월산.. 그 앞이 밝얼산,오두산이다..오른쪽으론 능동산 그 뒤론 박무로 인해 천황산 재약산이 희미하다..
동봉 방향..
청도방향..
고헌산에서 바라 본..고헌서봉..
우린, 소호리 방향으로 조금 갔다가..고헌사로 내려갈 작정이다..
고헌산 정상을 뒤로하고..
▲ 고헌동봉 (12 :01)
소호리 방향..
동봉에서 바라 본, 고헌산정상.. 그 뒤로 영알의 맏형 가지산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제 하산.. 소나무봉 방향으로..
점점 멀어져 가는 동봉의 모습이다..
우린 화살표 방향 고헌사로.. 직진하면 소나무봉으로 간다..
하산 길도 만만치가 않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바위에서 나머지 간식을 떨이하고 잠시 쉬어간다.
낙엽이 수북한 내리막길은 미끄럼에 유의해야 할듯..
지 맛 대로 커는 소나무.. 저러다가 땅바닥 꼬나박겠네..ㅋ
횅~ 한 겨울의 모습이다..
고헌사가 발아래 보이고..
잠시 너덜겅을 지나면..
(13 :33)
고헌사다..
▲ 대웅전
▲ 종각
물속에 거북이.. 춥겠다.
고헌사 주위 풍경..
고헌사를 뒤로하고..
▲ 지심사
▲ 궁근정리 공중화장실 (13 :47) - 산행 끝 -
2주 산행을 하지 않았는데..
엄청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다..나도 이제 산 중독인가..ㅋ
집안잔치에다 김장행사..그기다가 저번 영알 능동산산행때 다 내려와서 마눌..발목을접질런 바람에..이래저래 뒤숭숭한 나날이었는데..
이제 다시 정상생활이 된 것 같다..
근래에 들어서는 영알에 꽂힌 것 같은..
무궁무진한 영알의 산행코스..하나하나 숙제을 풀어갈 작정이다..
오랜만에 산에서 먹는 라면..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