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8. 17:15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5. 4. 26 일요일
▒ 코스 : 심방마을 버스종점 -아홉사리고개 -흰대미산 -물고기바위 -양각산좌봉 -양각산 -1166봉 -전망바위 -전망바위 -시코봉 -심방갈림길 -삼각바위
-수도산 -1317봉 -단지봉 갈림길 -계곡(족탕) -임도 -수재마을 -심방마을 (원점회귀)
▒ 시간 : 7시간 10분 (점심,간식시간..포함)
오늘도 산의고장.. 거창으로 달려간다.
거창 산군들중에 아껴두었던.. 날씨가 좋은 날만 기다려 왔던.. 오늘 일기예보 "화창"이라고 예보한다.
새벽 3시 40분에 기상.. 미역국에 밥한술 말아먹고, 5시가 채 되기전에 시동을 건다..
언제나 그렇듯이.. 동이 트이기 전, 이런 새벽바람이.. 늘~ 설렌다.
(06 :55)
2시간여를 달려.. 여기 심방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도로 한켠에 주차를 하고..
오늘 거창날씨.. 낮최고 27도 라는데.. 아침은 싸~한 날씨다.. 따뜻한 커피로 몸을 데푼다..
(07 :07)
출발이다.. 흰대미산 부터 고고~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좋은 말이여~ ^^
흰대미산 들머리는.. 저기 저 독립가옥 옆으로 나 있다..
(07 :13)
실질적인 들머리다..
연록의 새순 정글숲으로..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 듯한.. 거미줄이 마구마구 얼굴을 감싼다..
(07 :35)
28분 걸려서.. 아홉사리고개에 도착..
된비알이 시작되고..
(07 :53)
첫번째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오른쪽 보해산 금귀봉 방향.. 후~~
진행방향.. 양각산, 그리고 가물가물 최~고 꺼트머리 봉우리가.. 수도산이다..
근데, 오늘 연무가 뿌옇.. 골라고 골라서 날짜를 받았는데.. 에고~ 아쉽~
탁~ 트인 공간에 묘 1기.. 참말로 명당자리네~
삼각점 뒤로.. 덕유능선이 쫘~악.. 펼쳐져야 되는디~ 휴~
(08 :02)
출발 1시간이 채 안되서, 흰대미산에 도착..
돌멩이 받쳐놓고, 단체사진 한방..
간단하게 에너지 보충..
진행방향.. 양각산이 손 짓 한다..
양각산을 만나러.. 고~
천m급 산 위엔, 아직도 이렇게 진달래가..
심방마을에서 흰대미산을 거치지 않고, 양각산으로 바로 갈수 있는 삼거리다..
자연에 순응하기 위해 자기 몸을 변형시킨..
그 너머엔, 희미하게나마 덕유능선이 가늠되고..
웅양저수지의 모습이다..
▲ 물고기바위 (08 :51)
흰대미산은 벌써 저기에 밀려나 있다..
▲ 양각산 우봉 (08 :57)
로프구간도 만나고..
왼쪽 흰대미산과 가운데 웅양면의 모습이다..
오늘도 우리 둘만의 조용~한 산행이 될 듯..
아직.. 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않았다..
(09 :12)
양각산에 도착한다..
▲ Photo by.. 자야(스마트)
경남 거창군의 웅양면과 가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양각산(1,150m)의 옛이름은 금광산이다.
북쪽 수도산 신성봉을 기점으로 남진하는 줄기 4㎞지점에 있다.[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이 개스만 없다면.. 지리산 천왕봉까지 선명하게 볼수 있는데.. 크~ 아쉽~
양각이란 두 개의 소뿔을 의미한다.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는 동서쪽으로 벼랑을 수반하고
소뿔 형상의 암, 수 자웅 형태로 솟은 두 봉우리 중에 북봉이 정상이다.[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많은 시그널중에 안면이 있는 시그널 포착.. ㅎ
흰대미산이 오른쪽에 놓여있고, 저 멀리..보해산과 금귀봉이 희미하다..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면, 단지봉과 그 뒤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가야산이 실루엣 처럼 다가온다..
진행방향.. 오른쪽 최고 꺼트머리 색이 찐하게 보이는 능선이.. 수도산이다..
아직.. 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않는.. 오늘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는데.. ㅎ
지금까지는 순조롭다..ㅋ
뒤돌아 본, 양각산의 모습이고.. 그 뒤 봉우리가 흰대미산이다..
진행방향의 모습이고..
조용~ 하니..
참말로 좋다..
(09 :42)
1166봉 부러진.. "준.희" 푯말
아스라히.. 가야산 방향이 조망되는, 1166봉에서..
(09 :47)
김밥으로 점심을 하기로 한다.. 배가 많이 고품..ㅎ
배를 채웠으니.. 다시 고~
되돌아 본.. 바로 앞은 방금 점심 먹은 1166봉..그 뒤,소뿔 모양의 두 봉우리가 양각산의 좌우봉이다..
또 다른 전망바위에 도착..
미녀봉, 우두산, 비계산 방향..
지나온, 주 능선..
진행방향 능선이고..
연무가 있지만.. 그래도 좋다~ ㅎ
단지봉 넘어.. 가야산이 고개를 내민다..
좌측은 비계산 방향.. 우측은 보해산 방향..
조심..
암릉 너머.. 양각산의 모습이고..
네 발로.. ㅎ
이제 포토죤은 기가 막히게 잘~ 안다..ㅋ
우짜라꼬~ ㅎㅎ
깨끗한 하늘은 아니지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
여기 거창의 멋진 산군에 지금, 내가 있다는 게 중요한거지..ㅎ
시코봉의 모습이다..
(10 :48)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거창엔 사과가 유명한데.. 포도도 많이 하는 듯..
우리가 걸어온 마루금이다.. 소뿔모양의 양각산 중앙에..흰대미산의 모습도 보인다..
아.. 덕유능선~ 눈을 부라려 보지만.. 엄따~ ㅎ
오른쪽이 시코봉 정상석.. 왼쪽이 양각산 라인..
▲ 심방 갈림길
이제 수도산으로 가기 위해..크게 내림질을 한번 해야 한다..
훅~ 고도을 떨어트리고, 다시 오름질은.. 힘듬..ㅋ
스틱은 던져놓고.. 살금살금~
중앙 봉우리가 방금 암릉구간이고.. 오른쪽 능선이 시코봉이다..
아직.. 한 사람도 조우 하지 않았다.. 신기록 행진중이다..ㅎ
올려다 보니, 중앙에 드디어.. 수도산정상 돌탑의 모습이 드러난다..
수도산 오름중에 왼쪽.. 희미하지만 한층더 가까워진 가야산의 모습도 이젠 뚜렷하다..
개스가 자욱하지만, 거창의 산군들.. 정말 멋지다~
삼각바위라는데..일명 신선대라고도..?
조심조심.. 삼각바위에 올라보지만.. 서 있을만한 장소는 없다..
삼각바위에서 바라 본.. 덕유능선 쪽이다..
이제.. 수도산 200m를 앞두고 있는..
막바지.. 아직껏 기록중이다..ㅎ
와우~ 우리가 걸어온 주능선의 모습이다..
오른쪽 암릉이 방금 올라가 본, 삼각바위이고, 중앙능선이 시코봉.. 그 뒤 살짝 드러나는 양각산 외뿔이고, 그 왼쪽 봉우리가 흰대미산의 모습이다.
올려다 본.. 수도산 정상의 모습인데.. 우리의 신기록 행진은 여기서 끝나나 보다..ㅋ
사람들의 소리가..
(11 :50)
오늘.. 기록.. 여지엄시 깨지는 순간이다..ㅋ
수도산정상에서 바라 본..
저~멀리 심방마을의 모습이고, 오늘 첫번째로 올랐던, 흰대미산도 뚜렷하다..
하늘이 뿌옇으면 어떠하리..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은.. 아는 사람만 알지~ ^^
산객이 있으니.. 돌멩이 받쳐놓지 않아서 좋네~ ㅎㅎ
한방 더..
높이 1,317m. 가야산맥(伽倻山脈)상의 고봉의 하나이다.
가야산맥은 소백산맥의 대덕산(大德山, 1,290m)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간 한 지맥으로 우두령(牛頭嶺)에 의해서 소백산맥과 분리된 독립산괴로 간주할 수 있다.
수도산은 이 산맥 중 가장 서쪽에 있는 고봉이며, 이에 연하여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따라 단지봉(丹芝峯, 1,327m)·두리봉(1,133m)·가야산(1,430m) 등의
1,000m 이상의 명산이 솟아 있다.
또한, 수도산에는 가야산맥과 분기하여 염속산(厭俗山, 870m)·백마산(白馬山, 716m)·금오산(金烏山, 977m)을 연결하는 북동방향의 산맥이 형성되어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수도산은 '불령산(佛靈山)·선령산(仙靈山)·신선대·수락산'이라고도 하였다.
『한국의 산지』에 의하면 이칭인 신선대와 수락산은 신선들이 노는 곳이라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에는 수도암이 있는데 도선국사가 통일신라 때 창건한 후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고 하여 산과 도량을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칭했다고 한다.
[출처;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아~무 생각이 없는.. 정말 좋다~
거창 산군들의 위용은.. 개스도 막지 못하나 보다..
한참을 주위풍광에 젖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 수도산을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 전부들 수도암에서 올라오는 것 같다..
우린, 단지봉 방향으로.. 하산..
수도산 맞은편 암릉에서 바라 본..
수도산 정상의 모습이다..
자꾸만 아쉬운 것은.. 저 뒤로 덕유주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ㅎ
진행방향 하산루트의 모습이다..
이제..진짜로 하산시작.. ㅎ
아쉬운 마음에 수도산을 한번더 눈에 담고..
미련엄시.. 하산시작..
(12 :38)
고도를 낯추니..후텁지근~ 그늘진 곳에서 땀도 식히고, 마지막 떨이를 한다..
(13 :00)
직진하면 단지봉 방향.. 우린, 우틀..심방으로..
초반 약간의 급경사를 지나..
비교적 편안한 하산 길이다..
(13 :17)
계곡에 도착..
이런 곳은.. 절대로 그냥 가몬 안되지~ ㅎ
오늘 고생한 발.. 계곡 찬물에 닿으니.. 찌릿찌릿..
▲ Photo by.. 자야(스마트)
으~ 사람 잡겠따..ㅋ
ㅋㅋ
발이 뽀송뽀송~ 기분좋은..
(13 :36)
지금부터가 문제다..
꼬불~ S라인.. 길은 이뿐데..
임도와의 전쟁이다..
여기에도 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붐빌듯하다..
웬.. 차단막.. ?
아.. 알겠슴.. ^^
지루한 시멘트길은 계속되고..
수재마을에 도착..
(14 :01)
따가운 헷살에도..농부들은 쉴 틈이 없다..
오미자 밭..
꼬불꼬불~
심심풀이..
우와~ 방갑다~ 심방아~~ ㅋ
요.. 빨간놈이 홍매화가 아닌, 복사꽃이라고라.. ㅋㅋ
사과농원 옆을 지나면..
심방마을회관이 나오고..
드디어.. 약40분간의 지루한 시멘트길이 끝나고..
(14 :17)
아침에 주차한 곳에.. 도착..
뿌듯~한 마음으로 무사산행의 감사와 함께 마무리를 한다..
산그리메가 죽여주는 거창의 수도산.. 맑은날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날짜를 잡았는데..생각치도 않은 연무에 제대로된 산그리메는 볼수 없었다.
하지만, 거창의 산군들은 그 뿌연 개스에도 불구하고 산새 하나는 참말로 일품이었다. 새벽 고속도로를 달릴때에는 하늘이 그야말로 파란..
오늘 제대로 날짜 잡았구나~하고 좋았는데..ㅎ 역시 산은 마음대로 호락호락 모든 걸 내 주질 않나 보다..
한번더 발걸음 해 달라는 수도산 산신령의 요청이라 생각하면서..
수도산의 겨울 눈산행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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