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6. 09:43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5. 6. 13 토요일
▒ 코스 : 가천버스정류소 -장제마을 - 배 과수농가 -금강폭갈림길 -아리랑릿지 -영축,신불 주능선 -신불재 - 신불산 -간월재 -간월공룡초입 -간월공룡 -간월산장
▒ 함께한이 : 카리스마, 갈마
▒ 시간 : 7시간 30분 (점심, 알탕시간 포함)
신불산 아리랑릿지.. 다른 블방에서 항상 봐 왔던, 늘~ 가슴에 품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신불산 4곳의 릿지.. 아리랑, 쓰리랑, 에베로, 탈레이.. 이중 난이도가 가장 낮다는 아리랑.. 하지만, 결코 만만치가 않는.. 오늘 그 곳에 첫발을 내딛는다.
블친의 리딩으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유명한 신불 아리랑고개을 넘어러 간다..
(09 :12)
부산서 12번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달려.. 여기 가천버스정류장에 도착..
한달 전, 홀로.. 먼저 선답을 한 블친의 흔적을 바라보며.. 장제마을 방향으로 고~
참말로 오랜만에 보는.. 누~런 보리.. 왜? 맥주가 생각날까.. ㅋ
▲ 심천저수지
가천버스정류장에서 아리랑릿지 초입까지는 2시간 가량이 걸린다는..ㅋ
▲ 장제마을 버스종점 (09 :30)
금강골로 접어드는 길목에 도착..
(09 :33)
이곳은 금강골재로 들어가는 첫머리로.. 매우 깊고 험한 골짜기에는 칼을 세워놓은 것 같은 산길이 있어 모험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예부터 소금강산으로 알려졌으며, 금강폭포를 만날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다.
금강골로 들어가는 길목엔 지방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근데, 유적터가 발견된 것 같은..공사가 중단 된 것 같다.
왼쪽으로..
(09 :38)
휀스를 끼고..
장제마을 맨 끝집에 도착..
여기서.. 우틀..
다른 블방에서 많이 본..
오랜된 간판도 반갑네..
(09 :57)
이제.. 본격적인.. 하지만 아리랑 초입은 아직도 멀었는..
위험 경고판..
영축동봉이 눈에 들어온다.
갈림길.. 여기서 표지판 방향으로 가면, 신불산,영축산 지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아리랑릿지는 직진..
녹슨 철망을 끼고..
지계곡에 도착한다..
가뭄은 여기서도 실감을 한다..
점점 깊은 금강골의 위세가 드러나고..
날씨가 흐려 햇볕은 없지만..
된비알 오름길에..
땀이 범벅이다.. 잠시, 쉼을 하면서.. 찬물도 들이키고..
또 다시.. 코가 닿을듯한 오름길을 간다..
여기도 경고판이..
드디어 깊은 금강골의.. 에베로와 탈레이가 드러난다..
너덜 두 곳을 지나면..
(11 :10)
오늘의 목적지.. 아리랑릿지 초입에 도착한다..
경고판이 있는 아리랑 초입..이 곳에서..
배낭을 잠시 내려놓고서..
금강골의 깊은 계곡과..아리랑과 에베로, 탈레이의 위용을 만나기 위해..
너덜을 건너간다..
올려다 본.. 아리랑릿지 암릉..
에베로와 탈레이가 눈앞에..
멋찜~
영축동봉과 에베로, 탈레이.. 그리고 금강골..
아리랑릿지 암릉..
올려다 본.. 왼쪽은 쓰리랑, 오른족은 아리랑..
위험구역으로 살짝 넘어가니.. 요런 철판이..
가을단풍때.. 멀리 갈 필요가 없겠는..
천 길 깊은 금강골.. 정~말.. 멋지다..
(11 :23)
다시.. 아리랑릿지 초입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아리랑릿지에 도전한다..
밀어주고, 땡겨주고..
아리랑 한 고개을 넘는다..
조금전, 밑에서 올려다 본.. 아리랑 그 암릉 상단부다..
말이 필요 없는..
또 넘어야 할.. 진행방향의 아리랑 암릉이다.
이런 곳에서는..느릿느릿 맘껏 풍광을 즐기면서..
다시.. 다음 아리랑 고개를 향해서..
아쉬운 마음에 한번더 눈에 넣고..
진짜로 코가 닿을 듯한 된비알을 기어서 오르면..
또 다른 비경지에 도착한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신선대..
저 암릉 끝엔, 천길 금강골의 깊은 골이..
요기 까지만.. ㅋ
▲ Photo by.. 갈마
삐쭉 삐쭉..
산새가.. 그야말로 예술 바가지다..ㅎ
더 이상.. 무슨 말이..
지금 이 순간.. 금강산도 부럽지 않다..
다시.. 다음 고개을 향하여..
눈이 즐거우니..힘듬도 반감이 되는 듯한..
참말로 멋지불고~
또 다시.. 낑낑~
조금전 눈높이에서 눈에 넣었던 암릉은.. 눈 아래에 놓이고..
벼랑에 핀 꽃.. 요런 꽃이.. 진짜 야생꽃이지.. ㅎ
오늘, 희뿌옇.. 하늘은 개의치 않는다..
그야말로 아리랑을 맘껏 탐하고 있다..
아리랑에서 바라 본..쓰리랑의 위용이다..
이제.. 아리랑고개을 거의 다 넘어 왔는..
저 멀리 맨 끝.. 죽바우등이 있는 영축지맥의 라인이 드러난다..
반대편 방향.. 신불산 방향이다..
(12 :26)
아리랑고개를 다 넘어면.. 요런 경고판이..
(12 :34)
배가 몹시 고프다.. 아침을 6시에 먹었으니.. 그럴만도..ㅋ~
배도 빵빵하고.. 이제는 비단 길이 시작된다..
여유롭게..
아름다운 영알의..
.
광활한 풍광을 즐기면 된다..
▲ Photo by.. 갈마
천황산, 재약산 방향..
여기가 바로.. 영알의 중심이다..
신불재의 모습이고..
▲ 신불재 (13 :18)
박팀들의 안방.. 신불재 데크
신불산으로..
뒤돌아 본.. 신불재
▲ Photo by.. 갈마
영축산과 함께..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그림같은 영축지맥길의 모습이다..
진행방향.. 신불산 오름중..
한번더 뒤돌아보고.. 아무리 봐도 그림이다..
(13 :38)
신불산 정상..전경
정상데크에서 여유롭게 잠도 청하는 아줌씨도 보이고..
다른 방향 데크에선, 한무리의 산악회팀이 만찬을 즐기는 모습도..
진행방향.. 간월산도 손짓 한다..
다시.. 신불산정상을 뒤로 하고..
지금은.. 영알에 젖어 있는 중..
그저.. 이렇게..
시간을 잊은 듯..
그냥..
영알에..
몸을 맡기면 된다..
여긴.. 지금..
평화만 있을 뿐이다..
매르스 영향인가..?
그다지.. 사람들도 없는..
천국이..
바로.. 이 곳.. 영남알프스다.
뒤 돌아 본.. 신불산에서 내려온 길의 모습이고..
여긴, 간월재의 모습이다..
(14 :18)
정말.. 매르스 영향이 크긴 큰가보다.. 이 곳이 이렇듯 한가하지가 않은데..
간월산 방향으로..
작년, 바람이 몹씨 불던 겨울.. 저기 탐방지원센터 2층에서 마눌과 라면을 끓여 먹던 기억이.. ㅎ
아름다운 간월재의 모습이다..
(14 :36)
저기 전망데크 옆이..간월공룡으로 내려가는 초입이다..
신불 아리랑고개을 넘어와서..이제는 간월공룡의 등날을 타고 내려간다..
간월공룡 상단부의 돌탑..
자~ 출발..
▲ Photo by.. 갈마
작년 겨울 이 곳, 마눌과 오르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땐, 가늘었던 밧줄이었는데..굵은 밧줄로 교체 공사가 한창 이었던..
갈마.. 레펠을 할려나.. ㅎ
오늘..
우리를 리딩하느라.. 욕보는..
카리스마님이다..
내려갈때도 네발로.. ㅎ
간월공룡 등날에서 내려다 본..
구불구불한 간월재 임도길이 아련~하다..
잠시.. 숨도 돌리고..
한 방 박고..
바뿔게 별로 없는..
▲ Photo by.. 갈마
간월공룡도.. 조용~~ 하다..
밧줄..
또 밧줄..
간월임도는 여전히.. 저기 있고..
우리는 계속.. 밧줄을 잡는다..
오늘 밧줄..
디~~기.. 마이 잡는다..ㅎ
조심.. 조심..
우리가 내려온 간월공룡의 모습이다.
진행방향..아직도 바위군이 보이고.. 그 밑엔 등억온천의 모습이다..
이제.. 마지막 밧줄이다..
▲ Photo by.. 갈마
내려온.. 마지막 밧줄구간..
(15 :52)
임도에 도착..
갈마아우도 맨 늦게 임도에 도착한다..
가뭄이라.. 수량은 많지 않지만.. 알탕으로 소금기를 제거하고..
간월산장 옆 계곡을 건너면..
간월산장이 있어야 하는데.. 엄따..ㅋ
간월산장은 철거되고.. 여긴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케이블카 하부지점 이란다..
시민단체에서 그렇게 반대해도 안되나 보다..
ㅋ~ "간월산장" 간판이.. 저~~기 붙어져 있는.. ㅎ
요렇게 공사 한단다..
(16 :54)
간월 주차공터에 도착.. 오늘 산행 마무리 한다..
★
★
▲ 뒷풀이
다른이들의 블로거에서 보던 신불산 아리랑릿지.. 오늘 그 현장을 느끼고, 탐닉하고 왔다.
신불산의 대표적인 릿지산행인, 아리랑.. 쓰리랑.. 에베로.. 그리고 탈레이..
그 중에서도 제일 약한 놈으로 골라서 아리랑고개을 넘었지만.. 요놈도 그리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모든 산행이 그렇치만, 항시 겸손한 자세로 대해야만.. 산이 받아주는 거이 아닌가 싶다..
블친의 리딩으로 수월케 다녀온 신불산 아리랑릿지..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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