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9. 23:01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6. 7. 17 일요일(초복)
▒ 코스 : 보광사(구,시명사) -시명골 -임도(안부사거리) -헬기장 -대운산(정상) -돌탑 -안부 갈림길1,2,3 -불광산 -시명산(빽) -대운산 정상 -헬기장 -용당갈림길
-제3공영주차장 갈림길 -상대봉입구 -자연농원/휴휴사 갈림길 -내원암 갈림길 -대운산제2봉(빽) -자연농원/휴휴사 갈림길 -임도 -휴휴사
-대운산오토캠핑장 -임도 -내광로(차도:대운산오토캠핑장 입구)
▒ 시간 : 약7시간 (점심,휴식시간 80분포함)
▒ ..나홀로 산행
계절 탓인가.. 아님, 열정이 식어 버렸나.. 요즘,산에 대한 식탐이 시들하다.
산행도 권태기가 있나보다..
오랜만에 홀로산행에 나선다..
마눌이 요즘 컨디션이 계속 안좋다.
홀가분하게.. 산에대한 식탐을 올리기 위해.. 대운산 이곳저곳을 오랜만에 헤집고 다녔다.
나홀로 산행은 이래서 좋다.. 알바해도 눈치 안보고.. 가고싶은 곳 왕복코스로 왔다 갔다 해도 자유롭고..ㅎ
올만에 생각없이 그저 마음껏 걸었다..
▲ 시명골 초입 (07 :53)
명곡소류지 위 시명골 입구까지.. 제매 자동차로 픽업해서 왔다.
어무이가 심심하다꼬 드라이브 겸..따라 나선다..
제매,어무이,마눌.. 이렇게 열렬히 배웅 받으면서 산행하긴 처음이다.. 무슨 에베레스트 가는 것도 아인데..ㅋㅋ
배웅팀은 돌아가고.. 이제 오롯히 자연과의 하나가 되는 시간이 시작된다.
▲ 보광사 (07 :56)
"시명사"로 널리 알려졌는데.. "보광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중이다.. 공사가 한창이다..
개보수로 어수선한 보광사의 모습이다..
시명골의 맑은 계곡물을 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 시명골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이 계곡을 몇번 가로질러 올라 가게 된다.
이 길은.. 처음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맑은 물소리는 음악처럼 계속 따라온다..
이야기 할 상대가 없으니..
시명골 맑은 물소리는 더욱 크게 들리고..
또 한번 계곡을 건넌다..
독립산행의 좋은 점.. 자연을 세세하게 이곳 저곳을 탐할수 있다는..^^
(08 :36)
이른시간.. 물기 가득한 나무숲길이 너무 좋다.
마눌이 조제해준..어름동동 매실 한잔으로 등줄기 땀을 식힌다..
(08 :50)
여기서 잠깐 망설인다..
장안사 방향으로 해서 시명산으로 갈 것인가.. 아님, 바로 대운산정상으로 갈 것인가..
초행길이라.. 안전한 방향으로 선택..대운산정상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결국은, 산 욕심에..대운산정상을 두번 찍게 된다..^^
임도..능선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배낭을 내리고, 잠시 휴식과 함께 매실 한잔 들이킨다..
(09 :08)
대운산은 여러번 왔었지만, 시명골로 올라오긴 처음이다..
대로같은 임도는 구미에 안맞다.. 오른쪽 소로로 진행한다.
요런 길이 운치도 있고..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운치있는 길로..
이제사..조망 한번 보여주네..
건너편 허옇게 보여지는 곳이..천성산 하늘릿지다.
오래된 이정표..
(09 :31)
대운산정상 바로 밑..헬기장에 도착..
대운산 정상으로 입성하는..
마치..천국의 계단처럼.. 길이 이뿌다.
▲ 대운산 (09 :36)
조금 이른시간이라 아무도 없다..
..데크위에 카메라 얹어놓고..셀카 한장..
동해의 푸른바다는.. 승천하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아무도 없는 대운산 정상에서의.. 이 산뜻한 기분..
너무.. 좋다~~
한창 카메라 놀이 하고 있는데.. 두분이 오셨다..
..나는 정상을 뒤로하고, 여기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불광산~시명산을 갔다오기로 한다..
시명산으로.. 고~~
마눌이 있었다면..엄두도 못 낼일이다..ㅎ
바위틈을 깨 부수고 자라는 멋진놈이다..ㅎ
▲ 안부 갈림길 (10 :02)
시명산 가는 능선에서 바라 본..오른쪽 저 멀리 정족산이 조망된다.
▲ 안부
오르 내림이 여러번 반복되고..
불광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장안사 방향으로 잠시 가서..
▲ 불광산 (10 :30)
불광산 정상석을 만나고..
다시 되돌아.. 시명산으로 고~~
예전 그대로네..ㅎ
(10 :39)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시명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조금 더 가야된다.
드디어 시명산에 돠착한다..
▲ 시명산 (10 :43)
대운산 정상에서 1시간여 걸렸다.
마침 산객 한사람이 와.. 한컷 부탁해서 한방..
정상석 바로 옆 나무데크에서 점심을 하기로..
마눌이 싸준.. 김치김밥 두줄과 삶은 달걀2개..그리고, 시원~~한 캔 하나..
배가 고프니..시장이 반찬이다.. 꿀맛이 따로 없다..ㅎ
찬 맥주 한모금에 하늘을 쳐다보니.. 행복이 따로 없네..
(11 :31)
약50분간 느긋~한..나홀로 만찬을 끝내고, 아니 온 듯..깨끗이 뒷 정리하고서..
..다시 대운산으로 빽~ 한다.
(11 :41)
아까 그 불광산 갈림길에 도착..
나무가지 사이로 빼꼼히 올려다 보이는 대운산 정상..
되돌아 갈려니.. 너무 멀게 보이네~ㅎ
홀로 뽐내고 있길래.. 한방 박아준다.ㅋ
(12 :03)
다시 안부에 도착..
이제부터 25분여 대운산 정상까지 된비알이다..
그림으론 표현되질 못하지만, 상당한 경사도를 이루고 있는.. 헥~
아까 오전에는 정상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는데.. 왁자지껄~ 산악회 팀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정상석 주변에도.. 아이스께끼 장사와 더불어 북적이고 있는 모습이다.
(12 :29)
아이스께끼 하나 사고, 쥔장한테 한컷 부탁한다..ㅎ
오늘..대운산 정상석 두번 만나는..
아까 보다는 구름이 걷힌 것 같은데..여전히 시야는 흐리다.
고리 원전 방향..
(12 :39)
이제 또 정상을 뒤로 하고, 대운산제2봉으로.. 고~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면 대추봉으로 갈 수 있다.
2봉 가는 길은..이렇게 나무데크로 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핸폰 보면서 가다가 여기서 무심코 좌측 용당으로 빠졌다가 다시 빽~ 아이고 힘 빠져.. 씰데 엄시 알바하고..ㅋㅋ
이렇게 길이 고속도로 처럼 되어 있는데..ㅉㅉ
▲ 갈림길 (13 :02)
▲ 상대봉 갈림길 (13 :06)
저기 데크뒤로 올라가면 상대봉으로 갈 수 있다..
오늘은 힘이 다 빠져..상대봉은 패쓰~ 사실 가봤자 조망도 엄꼬.. 전번에 한번 가봤기에..ㅋ
언자.. 이런 길이 좋다~ㅋ
(13 :10)
대운산 자연휴양림, 2봉 갈림길이다..
여기서 500m 에 있는 대운산2봉을 만나고, 다시 여기로 와서..왼쪽 휴휴사/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내원암 갈림길이다..
하이고~ 길은 이뿐데.. 이제 저 놈을 보니.. 힘드네~
갔다가 되돌아 나올려니..
원래 생각이 많으면 힘든 법.. 무심으로 걷는 수 밖에..
드디어 대운산 제2봉에 도착..
(13 :22)
2봉 정상석 찍을려고 이 바위로 오를려다.. 이크~ 워메~ 놀래라.. 살모사 같은데..
따뜻한 바위에 또와리을 틀고,일광욕을 즐기는.. 무서운 놈들이다..ㅎㅎ
산님이 오길레 한컷 부탁해서..
대운산2봉에서 바라보는..정족산 너머 영알의 마루금이 선명하다..
2봉에서 바라보는 대운산정상의 모습이다..
2봉에서 남은 김치김밥으로 배을 채우고..
다시.. 대운산정상 방향으로.. 고~
이제부터 내림길이라.. 한시름 놓는다..ㅋ
(13 :50)
아까 그 갈림길에 도착..
대운산자연농원으로 고~
지루한 임도길이..
한~~~참 이어진다..
요런 시멘트길도..
한동안 이어지고..
지루함을 덜라고..요런 풍광 한번 보여주고..
휴휴사 뒷쪽에 도착한다..
차단막을 지나면..
휴휴사 감로수 제단에 이르고..
물 맛이 어떤지.. 한바가지 벌컥벌컥.. 크~ 물 맛 조~타..
▲ 휴휴사 (14 :20)
대운산 오토캠핑장의 모습이다..
▲ 대운산자연농원입구 (14 :25)
여기서..제매 한테 픽업하러 오라고 전화 할려다..길도 알아 노을겸 해서 탑곡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가 보기로 한다..
근데..가도 가도 탑골길이 아닌 것 같은..
오토캠핑장으로 오가는 차량만 가끔씩 지나고, 걷는 사람은 나 혼자다.ㅎ
제매는 벌~써 대운산자연휴양림 안에.. 공인박물관/신묘정사 근처에서 나를 픽업할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 대운산오토캠핑장입구 (14 :54)
차도를 보고 나서야 탑자골이 아니란 것을 깨닿고, 바로 제매한테 전화..콜을 한다..ㅎ
..나홀로 산행은 요렇게 끝을 맺고... "초복".. 몸보신 하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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