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4. 23:34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6. 5. 22 일요일
▒ 코스 : 이화령 -조령샘 -조령산 -안부(갈림길)1,2,3 -신선암봉 -928봉 -깃대봉삼거리 -깃대봉(빽) -깃대봉삼거리 -조령관(제3관문) -조령산자연휴양림 -고사리주차장
▒ 시간 : 약8시간 (점심,간식시간 포함)
조령산을 어떻게 갈까~어떤코스로 가는게 좋을까~
절골에서 원점회구 할까~ 아님, 문경새재 주차장에서 원점회귀 할까~
많은 망설임 끝에.. 조령산을 제대로 알려면 대간길을 걷는게 가장 좋다고 결론..
고사리 주차장에 애마을 메어두고, 들머리 이화령 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지난 겨울에 할려고 하다가..겨울 조령산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따뜻해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요번 셋째주 모임이 취소되는 바람에..갑자기 일정이 잡혔는..
새벽4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알람이 울리기도 전, 3시 10분쯤 눈은 뜨인다..
누워 있으몬 뭐하나~싶어.. 바로 기상..산행을 준비한다.. 이런 산행은 늘~ 설렌다.
오늘도, 저번 월출산 산행처럼..산행후에 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고, 월요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07 :42)
고사리마을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서 연풍개인택시를 이용(2만원) 여기 백두대간 이화령으로 이동..
백두대간 인증샷.. 아니 남길수가 없지..ㅎ
터널안 중앙에 도 경계선이다..
진행방향 저쪽은 경상북도 문경시.. 이쪽은 충청북도 괴산군이다.
터널을 빠져나와 반대편의 모습이다.
금방 충청북도에서 경상북도로 건너온 셈이다..ㅎ
(07 :51)
이화정 뒷편에 들머리가 열려있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연록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기분좋은 자연속으로 쑤욱~
가리키는 방향으로..
▲ 조령샘 (08 :48)
약1시간 만에 조령샘에 도착한다.. 물 맛이 정말 좋다.
문경사과.. "최고라고 전해라~"
엄청 긴~계단이다..
하지만, 오늘산행.. 오히려 이런 계단이 그리워지게 될 것이다.
▲ 절골갈림길 (09 :04)
▲ 조령산 (09 :14)
이화령에서 1시간25분 걸렸는..
조령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으로
전체적으로는 산림이 울창하며 대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괴봉이 노송과 어울려 마치 그림 같다.[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조령산은 충북 쪽으로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은 주흘산과 마주하며
그 사이에 문경 제1, 제2, 제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제천에서 오신 두분인데, 친구사이인 모양이다.. 입담이 옥신각신 재밌다.
대뜸, 우리보고 술 할줄 아느냐고? 산행중에 안마신다고 하니..그래도 한잔 해 보란다..
벌꿀과 벌집을 묶혀 담은 귀한 약주라고..
한잔.. 마눌과 나눠 마신는데..속이 찌릿~ 술 맛은 쥑이다..ㅎ
조령산정상을 뒤로하고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진행방향.. 참말로 입이 쩌억~
오늘산행..오르내림의 고도차이가 장난이 아니다..
저~기 허연 속살을 내여 보이는 저놈(일명;치마바위?)이 오늘 계속 내려다보였다가 올려다 보였다가..할것이다.ㅋ
이제..밧줄 시작이다.
하지만, 요런 밧줄은 시작에 불과하고..
▲ 마당바위 갈림길 (09 :41)
마당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문경새재 1관문 주흘관쪽으로 갈수 있다.
얼키설키 있는 밧줄.. 보기엔 이래도 경사가 심하다..
진행방향..내림길에서 바라본, 저 멋진 놈..
아까전엔 내려다 보였는데..이젠, 올려다 보인다..ㅎ
고도는 자꾸 떨어지고, 떨어진 만큼 또 올라야 되니..그것이 문제로다..
그러거나 말거나.. 경치 죽여준다..
영자는 지금..유격중..
단디해라~
오늘 밧줄코스 50여개가 넘는 다는 사실.. 자야는 아직 모르고..ㅋㅋ
▲ 마당바위 2번째갈림길 (10 :04)
야튼, 1차 유격코스 통과다..ㅎ
우리가 내려왔던 유격코스 봉우리다..
(10 :17)
버시로 배가고프다.. 전망이 좋은 여기서 김밥을 먹기로..
그러고보니..아침 먹은지..6시간이 지났다..배가 고플만도 한..ㅎ
점심을 먹고있는데, 정말 멋진 사람이 인사를 건네온다..
올해 80세 기념으로 백두대간 북진중이라고.. 정말 너무나도 멋진 산님을 만났다.
60십 후반부터 산을 시작 했다는데..
이 젊은분(50代로 추정)과 둘이서 5월1일 부터 시작했다는데..백두대간 45일 작전을 세웠단다..
일주일에 2번,3번씩 한다는 건데.. 와~ 말이 안나오는..
..내가 과연 저 나이에도 산을 할 수 있을까.. 귀감이 되는..
80세 멋진 산님은 우릴 추월해가고, 우린 또다시 우리의 길을 간다.
치마를 두른듯..허연 속살을 내비치는 암봉 너머로.. 부봉의 모습이.. 정말 멋진 그림이다.
이런 암릉길..
시간은 더디지만.. 심심할 틈이 없는..
칼날 암봉능선.. 양방향 낭떠러지다.. 조심~
자야~ 가슴이 시원~~~~~
너무나도 멋진 풍경..
저 멀리 부봉 너는 다음달에 안아 주꾸마~
뭐가.. 그리 좋은지..ㅋ
장가 한번 더가.. 확~ 밀어뿌~ ㅎ
날씨 조코..
조용해서 더 조코..
지금 여기가 바로.. 천국인 것을..
왼쪽 바로위가 신선암봉 정상이고, 그리고 오른쪽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치마바위 방향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다.. 그 너머엔 부봉의 모습이다.
이 풍경 지금..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런 곳은..
빨리 지나가면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ㅎ
천천히..
바쁠게 하나도 없다.
지나온 능선들..
왼쪽 바위사면은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려오는 절벽이다.
또 다시..유격을 해서 바위를 오르면..
(11 :23)
신선암봉 정상이다..
한방 박아주고..
우리도 단체사진 한방.. 품앗이를 한다.ㅎ
신선암봉 정상에서 바라 본.. 진행방향.. 치마바위는 또다시 눈아래에 놓인다.
조금후에 고도를 낯추면 또 다시 올려다 보이겠지..ㅎ
오른쪽부터 주흘산 관봉, 주봉, 영봉..그리고 왼쪽 부봉까지.. 신선암봉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또다시 신선암봉 정상을 뒤로하고..
고도를 확~낯추러 하강을 해야하는..
주흘산 영봉을 바라보며..
하강 시작..
오늘 손바닥..
불난다..ㅎ
바로 뒤..치마바위가 이제 눈맟춤 위치에 놓이고..
이제.. 선수가 다 됐다.ㅋ
만족.. 2차 관문 통과..ㅎ
▲ 갈림길 (11 :53)
우리가 내려온 신선암봉의 모습이다.
문경새재 방향이다.
오른쪽 주흘산 영봉이고, 부봉은 살짝 숨고 있는..
주흘산 전체 풍경이다.
기암..
성취감..
포토죤..
저 뒤엔, 천길 낭떠러지다.. 강풍이 부는 날은 위험..
▲ Photo by..자야 스마트
지나온 능선들.. 중앙 봉우리가 조령산..오른쪽 암봉이 신선암봉 정상이다.
직벽하강 코스.. 발 받침대가 너무 불편해서 위험했던..
풍경
내려왔으니.. 또 올라가야지..ㅋ
잉차~
정말 이제는 선수다.ㅎ
직벽코스.. 성공~
▲ Photo by..자야 스마트
▲ Photo by..자야 스마트
(12 :40)
주흘산 부봉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다시 하강
손바닥은 불나고.. 눈은 즐겁고..
내려왔으니.. 또 올라가고..
오늘.. 영자 잡네 잡어..ㅎ
백두대간 바위들.. 자야 엉덩이로 다 닦는다..ㅋ
올려다 본.. 저기는 갈수 엄꼬..
모진세월.. 그 수명이 다했나 보다..이젠, 고사목으로 오래오래 버티길..
고사목 뒤로 부봉의 모습이 멋지다..
별일 없으면 다음달에 만나겠지..
부봉이 두 팔 벌여 환영 하는 듯한..^^
여긴 분재같은 소나무가 늘려 있는..
이 지점에서 살짝 길을 헤메였는..
또 다시 하강밧줄..
통천문?에 내려가는 밧줄이 있는데..
우린, 통천문 바로옆..오름 밧줄을 잡고 오른다..
다시 하강 밧줄..
끝임없이 오르내림이다..
귀여운 밧줄.. ㅎㅎ 발걸이를 하고 오른다..
(13 :29)
문경새재 2,3관문 갈림길 여기에서 남은 음식 떨이 하고서..
3관문 방향으로 고~
주흘산 부봉이 바로앞에서 두둥~~
밑둥을 드러내보이며 쓰려져 있는 거대한 고사목이 길을 가로 막고 있는..
방향이 바뀐 부봉의 모습이고.. 주흘산 주봉은 한층더 멀어져 있다.
다시 오름질..
▲ 깃대봉삼거리 (14 :30)
드디어 깃대봉 삼거리에 도착..
힘이 다 빠졌지만..왕복 10분거리에 있는 깃대봉을 만나보고 오기로 한다.
이제.. 밧줄.. 지겹다~
▲ 깃대봉 (14 :36)
깃대봉에서 바라 본.. 주흘산의 모습이다.
깃대봉 내림길에서 바라 본.. 우리가 걸어온 능선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있다..
(14 :41)
다시..깃대봉 삼거리에 도착..
문경새재 3관문 조령관으로 하산..
마지막 완만한 오름길 이지만, 다리가 천근만근이다..ㅎ
이 목재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이 있다.
▲ 조령관 (15 :07)
반대쪽에서 바라 본.. 제3관문
고사리마을 까지 30여분이라고 쓰여 있다..
과거 우리 조상님들이 걸었던 길을 내려간다..
조령산자연휴양림 안으로..
조령산자연휴양림 정문을 빠져나오면.. 신선봉으로 가는 폿말이 있는..
다음에..부봉과 함께 연계산행할 들머리다..
상가지역을 통과하면..
(15 :43)
아침에 주차했던 고사리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 마무리를 한다..
여기서 25분 거리에 있는 닷돈재야영장으로 출발~~
▼
▼
▼
(16 :31)
후다닥 집한채 지어놓고, 샤워장으로..
저번 덕유산대야영장에서는 온수가 안나오던데.. 여기는 콸콸~ ^^
(17 :25)
배가 등짝에 붙어있다..
소맥폭부터..
LA양념소갈비.. 맛이 죽인다..
▲ Photo by..자야 스마트
(20 :02)
술의 힘..ㅋ
렌즈가 춤을 추는..ㅎ
딸래미가 빌려준 블루투스.. 베이스가 빵빵~ 음질이 죽여준다..^^
(20 :42)
장장 3시간 넘는 파티.. 마지막 커피한잔으로 마무리..
이렇게 닷돈재의 밤이 깊어가는..
오늘도 무사히 H&P..소풍 하나가..더해졌다는 것에 감사..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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