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0. 19:47ㆍ금정산&백양산
▒ 일시 : 2014. 6. 29 일요일
▒ 코스 : 부암3동 협성피닉스타운 -화종암 -약수터 -너덜 -헬기장 -백양산 -614봉 -불웅령 -616봉 -만남의 숲 -구민의 숲 -석불사 갈림길 -석불사 -헬기장
-안부(만덕갈림길) -제1망루대 -파리봉 -가나안수양원 -공해마을
▒ 시간 : 8시간 40분 (점심,휴식시간.. 2시간여 포함)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 됐다..
오랜만에 맑고 시야가 좋은.. 그러나 몹씨 더운 오늘.. 설렁설렁 간만에 금정산이나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집을 나섯다가..된통 맞은..ㅋ
여름산행은 숲과 계곡이 정석인데.. 산 정상 능선으로 코스를 잡아.. 자야 초상칠뻔 한..ㅎ
(..한번 숙제를 내면..꼭~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요놈의 똥고집도 한 몫 하는 바람에.. ^^)
백양산과 금정산을 연계해.. 빠삭한 길이라 무심코 계획한.. 우리집에서 걸어서..금정산 파리봉 까지..
만만하게 금정산을 얕본.. 금정산신령님의 호된 꾸지람을 받았던.. 하루다.. ^^
▲ 들머리.. 협성피닉스타운 (07 :47)
우리집에서 여기 들머리..협성피닉스 까지.. 걸어서 약10분..
▲ 선암사 갈림길 (08 :01)
▲ 임도 (08 :07)
여기까지 오는데도 등어리 땀이 흥건~ 스틱맟추고, 얼음물 한모금 하고,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우린, 저기 돌계단으로 직등한다..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는.. 조용한 길이다..
▲ 약수터 (08 :19)
▲ 너덜
▲ 돌무덤
야간산행 화살표 길을 따라..
여름도 가기전에 옷을 갈아입는..성질 급한 넘..
헥헥.. 언자.. 시작인데... ㅋ
오름중에 바라 본.. 엄광산, 그 뒤엔.. 시약산 구덕산 승학산
백양산 주 등로 합류지점..
사직동 월드컵경기장과.. 그 너머엔 장산이..
▲ 헬기장 (09 :04)
저~ 낭자.. 뜨거운 햇볕아래 부채질 하면서.. 조망을 즐기는.. 대단함..^^
▲ 백양산 정상 (09 :17)
마눌.. 더워서.. 인증 샷도.. 패쓰..
지금 마눌은.. 그늘을 찾아 쌔가빠지게 도망중.. ㅎ
그늘에서 피신 중.. ^^
햇볕은 쨍쨍.. 워따메~ 사람 잡네..
길은 이뿐데..
오랜만에 불태령 방향으로 와보니.. 길이 많이 변한 모습이다..
▲ 불태령(불웅령) (09 :45)
불웅령에서 되돌아 본.. 614봉과 백양산 정상
마눌.. 인상이 완전 우거지 상이다..ㅋㅋ
▲ 돌탑봉(산불방지 초소) (09 :52)
돌탑봉에서 바라 본.. 만덕동과 그 뒤 상계봉.. 오른쪽으로 오늘의 최종 목적지..파리봉..
이제 백양산을 내려오는 긴~ 나무 계단들..
오늘은.. 요놈의 생탁이 문제였다..ㅎ
밥을 먹을까~ 하다가.. 일단, 막걸리와 두부로 갈증과 배고품을 해소키로 하는데.. 요넘이 사람을 파김치로 만들어 뿌네..ㅋ
요넘들도.. 갈증에 목이 마른가 보다..
오늘.. 뙤약볕 강행군이다..
또.. 나무계단..
백양산 하산의 긴~ 나무계단이 끝나고..
▲ 만남의 숲 (11 :04)
▲ 만남의 고개 (11 :12)
▲ 쇠미산 갈림길 (11 :18)
▲ 구민의 숲 (11 :28)
구민의 숲에서.. 자야 뻗었다..
도저히 못 가겠단다.. 한숨 자고, 가잔다..ㅎㅎ
지금.. 자야는 내 모자 뒤집어 쓰고, 꿈나라로.. ^^
(12 :00)
약 30분간 에너지 보충하고서..
구민의 숲에서..
아이스께끼 입에 하나 물고..
다시.. 강행군을 한다..ㅎ
▲ 만덕고개 (12 :29)
▲ 석불사 갈림길 (12 :35)
우린, 북새통 같은 금정산 주등로를 버리고, 석불사 방향으로..
한결 조용해진 산길이다..
약간은 위험해 보이는..
(12 :45)
석불사 가는 임도에 도착..
석불사 밑..운동시설에서..
약간의 쉼을 한다..
몸은 녹촌데.. 장난할 힘은 있나 보네.. 내참~ ㅋ
이제.. 후반.. 가장 힘든 구간에 접어 들었다..
생김새가..?
자꾸자꾸 처진다.. 한여름..무리한 코스로 델꼬 다녀서.. 쬐께이 미안한.. ㅎ
(13 :19)
석불사 바로옆에서 한무리의 산꾼들이.. 됫병소주에 고기굽는 냄새가 풀풀~ 참말로 보기가 영~ 아니네..
마눌.. 여기서 잠깐 쉬게하고, 나혼자 석불사로 가서.. 물 보충을 한다..
▲ 석불사
▲ 석불사 샘터
가득 채우고..
여름산행.. 꽃 촬영.. 너~무 힘든다..ㅋ
(13 :41)
드디어.. 상계봉이 보이는 능선에 도착..
자야.. 또 뻗었다..ㅎㅎ
상계봉이 바라다 보이는 등로 옆에서..멍게비빕밥으로 허기를 채운다..ㅎ
참말로 신기한 것은.. 몸은 녹촌데 할 건 다 한다는 거...ㅋㅋ
배를 채우니..쪼께이 힘이 나는 가 보다.. 상계봉 암릉을 배경으로 인증 샷.. 날리고..
상계봉 가는 길.. 기암들의 모습이다..
▲ 헬기장 (14 :42)
오늘.. 저 상계봉도 코스에 들어있는데..마눌.. 저기는 도저히 못 가겠단다.. 나도..단칼에 패쓰~ ㅎ
▲ 만덕 갈림길 (14 :46)
금정산 제1망루대 오름 길..
새끼 둘과 어민데.. 물개 같기도 하고..
오름중에 바라 본.. 망미봉과..저~멀리 장산이 길게 누워 있다..
▲ 제1망루대 (14 :57)
정면에서..
파리봉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낙동강과 김해 산군들..
파리봉의 모습이다..
▲ 파리봉 전망대
파리봉의 아이스께끼 장수.. 돈 주머니 돈이 한 가득이네.. ^^
(15 :19)
파리봉의 멋진 암릉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리로 밧줄 타고 내려 갔었는데..
여하튼, 안전하게 잘 해놨네~
파리봉 기암뒤로 금정산의 주 능이..쫘악~ 고당봉을 비롯해서 오른쪽으로 원효봉 의상봉 무명암이..
파리봉의 최대의 걸작..
여기서.. 마지막 남은 오이도 먹고.. 한참을 쉬어간다..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좋지만..
이제 파리봉의 짜릿한 밧줄맛은.. 영원히 안녕~ 조금은 아쉬운.. ^^
이제 마지막 내림질.. 쪼께이 살 것 같은 모양이다..ㅎ
▲ 가나안수양원 (16 :11)
오늘..사실 여기..경북농원에서 부모님 모시고, 숮불오리 먹을려고 했었는데.. 어무이가 다음에 하자는 바람에..
(16 :20)
공해부락 203번 산성버스 정류소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올 여름 부산날씨..가장 덥다는 오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열개가 넘는 코스를 잡아..울 마눌 잡을 뻔 한.. 초반 갈증에 막걸리 마신 것이..화근이었다..
우찌됐던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지만, 가까운 산이라고 만만하게 덤비면, 큰 코 다친다는.. 만고의 진리를 또 한번 돼새기며..
오늘.. 또 하나의 교훈은..? 둘이서 막걸리 1병도.. 사람을 파김치로 만든다는..
여름 음주산행..절대 하지 맙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