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6. 10:11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5. 10. 22~23 (목,금)
▒ 코스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로타리대피소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대피소 -연하봉 -촛대봉 -세석대피소(1박) -영신봉 -칠선봉 -벽소령대피소 -형제봉
-연하천대피소 -토끼봉 -화개재 -삼도봉 -노루목 -임걸령 -돼지령 -노고단 -노고단대피소 -성삼재
▒ 함께한이 : 갈마 & 불C-1
▒ 시간 : 첫째날, 9시간 ~ 둘쨋날, 13시간 30분
드디어 떠난다.. 지리산 종주길..
하필 오늘이 마눌 생일이다..
그런데도 새벽3시에 일어나 생일콩밥으로 도시락 싸서 준비해주는.. 자기가 떠나는것처럼 마냥 좋아한다..미안키도 하고, 고맙기도 하구..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어 불안불안 하지만, 우쨋든 우여곡절 삼3번만에 드디어 소원풀러 출발~~~
우리집 근처..당감시장앞에서 새벽4시에 갈마아우와 만나기로 했다.
정확히 4시에 도킹.. 갈마동생의 차편으로 출발한다.. 차량시계가 04시 03분을 찍고 있다.
(05 :08)
문산휴게소에 잠시 도착..
안개가 자욱~하다.
▲ 중산리주차장 (06 :05)
2시간여만에 중산리주차장에 도착..
(06 :15)
탐방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지리종주길이 시작된다.
여명이 시작되지만, 아직 어둡다.
30여분 치고 오르니.. 어둠도 걷히고, 등어리에 땀도 난다.. 한꺼풀 벗어낸다..
올해는 단풍이 별로라던데.. 그래도 색깔이 곱다.
(06 :59)
칼바위에 도착..
흔들다리의 단풍도 그 빛이 화려한데.. 오늘은 너희들 한테..관심둘 여유가 없구나..ㅎ
(07 :05)
여기에서 한꺼풀 더 벗어낸다..
요즘날씨가 뒤죽박죽이다.. 오늘도 약간은 덥게 느껴지는 날씨다.
기억이 새롭다.. 예전 4,5년전 이길을 마눌과 한번 걸었었..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름길 돌계단은..철계단과 함께 정상까지 이어지는 악마의 코스다..
오늘.. 갈마아우의 컨디션이 약간의 문제가 있는 듯~하고..
지리산 단풍이다.
색감과 어울려 길은 아름답지만, 이런 계단은 참말로 싫타..ㅎ
망바위에 도착..
▲ 망바위 (07 :54)
위로 올라오니.. 버시로 단풍은 말라가고 있고..
요것이..아마 오늘 지리의 마지막 단풍이지 싶다..
오늘..무엇이 문제인지..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동생이다.
여기에 오면, 천왕봉이 조망되는데.. 오늘은 안개가 자욱~ 하얀세상 뿐이고..
안면있는 이 바위를 지나면..
(08 :29)
드디어 로타리대피소다..
▲ 로타리대피소 (08 :30)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갈마아우가 가지고 온.. 곤드레비빕밥.. 맛이 기가차다..
소맥폭 한잔과 함께.. 셀카 한개 날리고..
샘터에서 물 보충해서..
법계사 일주문 옆을 통과..
다시..힘차게 출발~
아직껏 하얀세상이다..
고도를 높이면.. 이 안개가 발아래 놓이겠지..
주중인데도.. 천왕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우리처럼 조용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겠지만, 지리산..이제 주중도 조용하지가 않음이다..
(10 :14)
개선문에 도착..
눈앞에 천왕봉이 올려다 보이지만.. 아직 50분정도 더 가야 만날수 있다.
이제..점점더 구름를 뚥고 전진.. 곧, 구름위로 서게 될 것이다.
힘들때는 이렇게 기댈수 있어야 되는데..
고사목을 통과..
이제 차츰 구름이 발아래에 놓이고..
지리의 정상이 가까워짐이 실감을 한다..
이런 풍광에 셀카 한방은 기본이고..
와우~ 이곳이 바로.. 선계다..
이제 구름은 눈높이 아래에 놓이고..
춤추는 구름사이로.. 지리가 하나 둘.. 드러난다..
▲ 천왕샘 (10 :50)
이제.. 정상 300m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하일라이트 구간..
정상 바로 밑까지..
거의 직각.. 이런 돌계단과..
철계단..
참말로..
공포의 계단이다..ㅎ
드디어..
(11 :07)
지리산 정상에 도착..
주말보다야 한가~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연무가 있지만.. 그래도 가슴이 뻥~~
다른 한쪽에는 구름의 바다를 형성하고 있다.
주중이라..그래도 여유있게 정상석과 함께한다..
우린 갈길이 멀어..정상석과 인사만 하고, 바로 내려선다..
구름위에 있으니.. 여기가 바로 선계일게다..ㅎ
천왕봉.. 두번째 만남이라..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는..
지난번.. 칼스마님과 갈마와 함께했던 하봉/영랑대 방향이다..
오른쪽 패인 부분은 중봉의 산사태 지역이라고..
진행방향의 모습이고..
되돌아 본.. 정상의 모습이다..
이제 또 하염없이 길을 가야하는..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여기가 어디인가..
바로..지리가 아닌가..
누구나 오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올수 없는 곳..
여긴, 한국인의 기상이 넘치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바로..
지금..
여기다..
말이 필요 없다.. 그저 좋다..
▲ 통천문 (11 :49)
구름이 방해을 하지만..
이 나무..
이 바위..
이 철계단 까지도..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 하는..갈마아우님 한테는 미안치만..
난, 이 그림 하나하나가..
그저 좋다..^^
(12 :12)
제석봉에 도착..
▲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진행방향
되돌아 본.. 천왕봉 방향
제석봉전망대에서.. 소맥폭 한잔과 함께.. 마눌 생일밥과 조기 한마리로 점심을 해결한다..ㅎ
날씨만 좋았다면..
여기에서 출렁이는 산너울을 볼수 있을텐데..
점심을 끝내고..
다시 고~
제석봉의 고사목인데.. 예전보다 많이 사라졌는..
그래도.. 그림 죽인다..
부디.. 오래오래 버텨주길~~
(13 :13)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예전에 마눌과 함께한 천왕봉은.. 여기서 중산리로 원점회귀 했었다..
이제.. 장터목을 뒤로하고.. 지리 새로운 길에 도전한다..
뒤돌아 본.. 장터목 대피소의 전경이다..
(13 :36)
일출봉에 도착..
일출봉에서 뒤돌아 본.. 천왕봉의 모습이다.
처음 가보는 종주길..
나는 지금.. 내 역사를 쓰고 있다..
▲ 연하봉 (13 :43)
일본 중앙알프스를 거뜬히 해치운 갈마아우님인데.. 오늘은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고 있는..
그래도.. 지리종주 처음하는 나를 위해.. 포기하지 않음이 고맙다..
벽소령에 예약을 했지만..
세석으로 바꿀수 있는지.. 대피소에 가서..사정 얘기를 할 참이다..
점점 멀어지는.. 천왕봉이다..
개스와 함께 미세먼지로 인해.. 오늘은 지리의 산 너울을 볼 수 없음에 아쉬움이 많고..
하지만, 이런 그림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이기에.. 그저 좋을 뿐이다.
세석대피소.. 아직 2.1km 남겨두고 있다..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속이 메시껍고 잠도 온다고..
지금 갈마아우는 고전 중.. ^^
이제.. 더욱더 멀어지는 천왕봉의 모습이다..
굽이치는 산그리메가 아쉬운..
(14 :34)
지금 갈마아우의 컨디션으로 벽소령까지는 무리 일것 같고.. 무조건 세석으로 갈아타야할 형편인데..
세석.. 1.4km 남고..
촛대봉 오름길이다..
▲ 촛대봉 (15 :04)
촛대봉에서 바라 본.. 천왕봉 방향..
이제.. 세석대피소가.. 저~ 기에..
우리가 걸어온 마루금.. 천왕봉 방향으로 한방..
다른님들의 블로그에서 수없이 봐왔던..
너무나 익숙한 이 그림..
꿈에 그리던 세석 대피소의 전경이다..
▲ 세석대피소 (15 :29)
다행이.. 숙소를 배정받을 수 있다고한다.. 다음부턴 안된다고.. ㅎㅎ
이제..한숨 돌리고, 우리만의 산상만찬이 시작된다..
다행이 갈마동생의 컨디션도 조금씩 회복 되는거 같고.. 소맥폭으로 부라보~ 부터.. 시작합니다~ㅎ
자~ 이제 부터 마구마구 달립니다~
마구마구 달리고 있는 중.. 방배정 받으라는..방송에..갈마동생은 윗층으로 달려가고..
한층.. 여유있는 모습에.. 고맙고 안심이 된다.. 역시..술이 보약이야~ ㅋㅋ
2차는 오뎅탕으로 ..속도 달래면서..
마구마구 달리다 보면.. 요렇게 됩니다~용~~ ㅋ
해거름이 시작되고..
갈마아우의 트래이드 마크.. ^^
까만 밤하늘에.. 쏱아지는 별빛과 반달..그리고 랜턴.. 그리고 음악..♬~ 한잔의 술.. 이이상 좋을순 엄따...
우리가 맨 마지막인가.. 아무도 없는 듯.. 조용~ 나는 요렇게해서 기절.. 더이상 기억이 엄따~ ㅎ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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