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5. 15:51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5. 12. 12 토요일
▒ 코스 : 신불산휴게소 주차장/청수골산장 -청수좌골 -단조샘터 -습지 -영축산 -아리랑,쓰리랑 갈림길 -신불재 -샘터 -신불산 -서봉 -전망바위
-옛 공비지휘소 -전망바위 -파래소폭포 -신불산휴양림(하단) -백련사 -청수골산장 (원점회귀)
▒ 함께한이 : 갈마
▒ 시간 : 약8시간 (느긋한 점심시간 포함)
참으로 오랜만에 산행에 나선다..
11월은 정신없이 보낸 달이었다..
집안의 큰일과 함께 일가친적의 결혼도 3건, 그리고 모사(시사)..정말 눈코 뜰새없이 지나간 달이었다..
이제 쪼매 여유가 생겨 미적거리고 있는데..갈마아우가 전화를 해온다.. 같이 산행할 시간이 있느냐고..
갈마아우도 대간 덕유코스가 산방기간이라 쉼을 하고 있는중이라.. 시간이 있는 모양이다.. 당연 오케이.. 오랜만에 산내음을 맡으러.. 영알로 날라간다..
(09 :28)
청수좌골이 시작되는 청수골산장 밑에 주차를 하고서.. 산행준비을 한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청수좌골로 이어지는 능선이다..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다.. 벌써 가슴이 설렌다.
(09 :33)
저기 보이는 청수골펜션 안으로 들어가면 수월하게 청수좌골로 올라갈수 있다는데.. 등로을 막아 놓았다고 한다.
할수없이 조금 둘러서 올라가는 수밖에..
이계곡을 건너야 한다..
여름보다 계곡물이 더 좋다고하네.. 갈마가..ㅎ
청수골펜션이 등로를 열어주면, 이런 수고를 들수 있는데..
이 코스는 등산객도 별로 없는데..인심도 야박한 펜션이다..
푹신한 융단길이다.. 그렇치만 조심해야함.. 이 융단은 미끄러움을 동반하고있다..ㅎ
한꺼풀 벗어낸다..
갈마가 가지고 온..못난이 밀감이라는데.. 맛이 기차다..
다시.. 융단길은 계속되고..
산죽길도 지나면..
(11 :20)
청수좌골이 끝나고..
저 멀리..신불산은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단조샘터에 도착하니..한팀의 산객이 이른 점심을 하고 있는데.. 갈마아우와 면식이 있는 사람이다..
▲ 단조샘터 (11 :27)
단조성터의 표시판이다..
단조성터의 흔적이 이렇게 남아있고..
여기도 습지보호구역이다..
습지너머 영알의 식구들..천황산과 재약산이 모습을 들어낸다.
광활한 신불억새밭은 따로 있지만..여기도 제법 넓은 억새밭을 이루고 있다.
신불재로 바로 갈수도 있지만, 예까지 온김에 영축산을 안보고 갈수가 없다.. 저기 끝..영축산이 손짓을 하는..
영축산 1.2km..
영축산 오름길에 뒤돌아 본.. 나중에 가야할 신불산 방향이다..
저기 끝에 영축산정상석이 어서오라 손짓 하는 듯한..
단조늪 고산습지 안내판..
(11 :56)
영축산에 도착..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 표기는 '영축산(靈鷲山)'과 '취서산(鷲栖山)'
두 가지로 표기되지만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영축산·영취산·축서산·취서산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동을 불러 일으켰다.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 Photo by 갈마
영축산정상석에서 바라본..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영축지맥의 환상적인 코스다.
또다른 방향..재약산 천황산 가지산 운문산 방향이고..
진행해야 할..신불산 방향이다..
오랜만에 찾은 영알의 영축산.. 여전히 환상석인 조망을 보여준다..
영축지맥과, 영알의 산군들을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멋진 장소에서.. 소맥폭으로 목을 축인뒤..
산상만찬이 시작된다..
산상만찬이라고 해봐야..
▲ Photo by 갈마
라면과 소주한잔 이지만.. 이 이상 더 바랄게 없다..
점심을 끝내고.. 영알의 뻥~뚥린 환상코스 신불산방향으로 고~
아리랑 쓰리랑릿지도 어서오라 손짓하는듯한..
걷기에 너무 좋은 코스다..
뒤돌아 본.. 오른쪽에 영축정상석이 멀어지고 있다.
올 초여름에 답사한 아리랑릿지의 모습이.. 저기 있는..
위험경고판이 있는..쓰리랑 에베로릿지로 갈수 있는 갈림길이다..
당겨서 본, 아리랑 쓰리랑 릿지의 멋진 모습이다.
멀어져 있는 영축산과 영축지맥의 모습이다.
이제..신불산은 가까이에 다가와 있고..
신불재의 모습이다..
▲ 신불재 (14 :02)
▲ 신불대피소 (14 :08)
파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다던데.. 오늘은 굳게 열쇠가 잠겨져 있는..
▲ 신불재샘터
신불산 정상으로 가는 나무데크..
뒤돌아 본..신불재의 모습이고..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겹겹이 포개여진 마루금이 환상적이다..
신불산정상으로 가는 계단은 계속되고..
(14 :36)
이제 신불산에 도착..
오후 3시가 가까운 시간임에도, 신불산공룡능선 방향으로 상고대의 모습이..
그림 좋고..ㅎ
녹아내리고 있는 상고대의 모습이다..
신불산공룡능선의 모습이다..
(14 :42)
높이 1,208m의 신불산은 북쪽으로 1,083의 간월산과 같이 1983년 11월 3일에 울주군이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은 산세는 구름 위에 장엄한데 사철 그 풍경이 아름다워 사람들은 영남의 알프스라 불러온다.[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진행방향..서봉의 모습이다..
신불산정상에서 바라 본..영축산 방향..
정상의 모습..
아직 남아있는 상고대 뒷편으로 간월산과 배내봉 밝얼산..그리고 그 뒷 라인은 운문산과 가지산 능선이 파도을 타고 있다.
아침일찍 여기부터 왔더라면..더욱더 환상적인 서리의 상고대를 볼수 있었을뻔한.. 캬~ 아까비~ ㅎ
이제 서봉에서 우린..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공비지휘소 능선인..신불서릉으로 하산 코스를 잡는다..
주 등로인 간월재는 오른쪽으로..
(14 :57)
서봉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영축산과 더불어 영축지맥의 멋진 모습이다..
왼쪽 간월산과 오른쪽 희미하 보이는 능선이 고헌산인듯..
이제 서릉으로 하산 시작..
서릉에서 바라보는..간월재의 모습이다..
좀더 진행해서 바라 본 간월재..그 뒤로 간월산 배내봉 밝얼산 능동산 운문산 가지산.. 영남알프스의 현장이 여기있다.
조용~한.. 아무도 없는 우리만의 길이다..
이구아나의 모습을 한 바위..
이구아나바위 너머로..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 영축지맥이 이제 정면으로 다가온다..
간월재도 이제 정면으로 보여지고..
여기가 옛 공비지휘소 같은데..
▲ Photo by 갈마
얼음골 케이블가 상부역사가 보이고..
멀어져 있는 신불서봉의 모습이다..
이제 고도가 가팔러게 떨어지고 있다..
파래소폭포뒤로 올라가면..저기 육각정 전망대로 갈수 있지만..우린 오늘 패스다..
푹신한 융단길 같지만..낙엽밑은 언데가 많아 굉장히 미끄럽다..
(16 :16)
임도에 도착..
잠깐의 임도를 따라 내려가서..
여기서..
또다시 가팔러게 고도를 낮추고 있다..
(16 :36)
상단으로 가는 주 등로에 도착..
(16 :40)
파래소폭포에 도착..
물소리가 우렁차다..
그 유명한 파래소 폭포.. 처음 와본다..^^
▲ Photo by 갈마
이제 파래소 폭포를 뒤로 하고..
편안한 신불산 하단휴양림길로 접어든다..
뒤돌아 본..
여름엔 여기가 얼마나 붐빌까.. 상상이 가는..ㅎ
(17 :01)
여기 나무데크로 올라가면.. 신불재로 바로 올라갈수 있다고..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의 모습이다.. 겨울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공고문이 붙어있다.. 지금은 폐쇠 상태다..
▲ 매표소 (17 :09)
아침에 봤던 청수골펜션.. 이제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17 :27)
신불산휴게소 간판이 붙어있는 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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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온갖 번뇌와 시름을 잊는데는 역시나 산이 최고다..
제법 긴 코스..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살짝 걱정이 됐었는데..그래도 구력이 남아 있었나 보는..ㅎ
그동안 축~쳐져 있었는데.. 힐링은 역시 산에서 해야하나보다..
어느 책에서 스님의 말씀인거 같은데..짧은인생..좋은 사람 만날 시간도 아까운데..만나서 괴로운 사람은 굿이 만나지 말아라고 하는.. 교훈과 함께..
오늘 좋은사람과의 산행..
부산으로 와서 마눌 불러내 단골장어집에서..
블친(칼스)의 말씀따나 영혼있는 술잔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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