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밀양 백운산 & 가지산에 가다.

2017. 2. 14. 15:14mountain·등산


▒ 일시 : 2017. 2. 12 일요일

▒ 코스 : 호박소주차장(제일농원) -삼양교밑 국도변 -백운산 -제일농원갈림길 -가지산갈림길 -운문산갈림길 -가지산 -밀양고개 -용수골 -호박소주차장

▒ 시간 : 약7시간 (점심,휴식시간..1시간 포함)









 씨도 많이춥고, 몸도 움츠려들고, 집 가까운 근교산에 라면이나 끓여 먹을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눌, 하는 말.. 밀양 얼음골 사과 사러 가자고 제안을 한다.. 바로.. 콜~


4년전, 멋친 추억을 안겨준 밀양 백운산과 함께, 서너번 갔다왔지만, 영알의 맏형..가지산 상고대을 기대하면서 연계산행 계획을 세운다.

자야.. 몸 상태가 염려 스럽지만..

울 마눌 역마살은 내 보다 한수 위다..

쫌~ 길게 코스를 잡았는데.. 괜찮나~ 물어보니.. 무조건 일단은 콜~부터 외치는 마눌이다..ㅎ














                         (07 :15)

새벽5시에 일어나..김치김밥 싸고, 아침식사 간단하게 하고, 6시 조금넘어 시동을 건다.

1시간여 달려 여기..호박소주차장(제일농원)에 도착..

저기 안쪽에 대형주차장이 있지만,

우린,여기 입구에 파킹..





차도을 따라 얼음골 방향으로 4~5분 내려가면..






요렇게 철망옆으로 들머리가 열려 있다.






여기서 부터..바로 급경사가 시작된다..






하의 속옷까지 입었는데도 허벅지 아래로 싸~한 느낌이다.

오늘 가지산 최저온도 영하9도, 최고온도 영하7도 란다.





4년전에는 못보던 돌탑이 세워져 있다.

영자는 오른쪽에 나는 왼쪽 돌탑에 소원 돌멩이을 하나씩 엊져 놓는다.

무사산행과 함께, 2월14일 화요일..발렌타인데이에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블친의 건강과 딸래미 취직도 함께 소원해 본다.











뺨을 스치는 바람이 몸을 움츠려 들게 하지만..

산에만 들면 마음이 자유가 되는 기분이다.





고개를 들어보니..

멀~~리 가지산이 아침햇살과 함께 우릴 보고 손짓한다.

조금만 기다리거라~




                                      ▲ 삼양마을 갈림길                        (07 :51)







몸이 데워지니..

다운자켓은 배낭으로..





자~

지금부턴 눈이 즐거운 시간이다.





매의 부리를 닮은 요놈은 4년전 그대로의 모습.. 반갑다~~






백운산

백호의 몸통이 허~옇게 드러난다.





백호의 등을 올라타러.. 오르고..






또.. 오른다.






고도를 많이 높혔지만, 여전히 가지산은 까마득~하다.












이 철계단도 여전하고..






이른시간인데도 산님들이 몇몇 보이고..




 


조금씩 눈높이를 맞추는 가지산..

근데, 정상주변에 뭔가가 감지가 된다.





당겨보니..하얀밀가를 덮어쓰고 있다.

비록, 정상주변에만 뿌려져 있지만..가슴이 뛴다.

우리가 갈때까지 부디~햇볕과 싸워 이기길 바랄뿐이다.ㅎ





사선으로 자라는 벼랑에 핀.. 분재소나무




 


절대..가까이 할수 없는..또 다른 분재소나무다.

터치 하려다간..바로 황천길이다.





자야~

4년전에도 요놈의 발판땜에 투덜 거리더만, 오늘도 마찬가지..

설치를 할려면 쫌 가깝게 할 것이지..하는..ㅎ

짧은 다리땜에 하강하기가 여간 곤욕스럽지 않타.

퍼떡 한방박고, 받쳐주러 뛰어간다.ㅋ





오늘 처음 생각했던 산행코스는.. 제일농원에서 굴바위 방향.. 위험 표시판이 있는 여기로 오를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조망이 좋은.. 백호 낮짝을 한번 더 보기위해 예전 코스로 생각을 바꿨다.





뒤돌아 본..

방금전 난코스 암릉의 모습이다.





다시 오름질..






아찔한.. 절벽 사면이다.

여기가 아마..백호의 등짝인 듯 싶은..

저~ 밑은 천길 낭떠러지..

백호의 발톱을 보고 싶다고, 고개를 내밀었다가.. 영원히 안녕~ 할수 있다.ㅎ





여기서는 한방 박아줘야 한다.





   ▲ 2014. 12. 29

4년전 똑같은 장소인데..

이때가 그림이 더 좋네~ㅎ





저 마루금은.. 능동산 라인이다.






요놈도 예전의 모습 그대로여서..반갑고~





                                        ▲ 백운산                      (09 :00)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밀양시 산내면 일대






솔나무 바로위에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역사가 살짝 보인다.

오른쪽으론 천황산과 재약산 등줄기다.





자야 뒤론, 가지산이 얼른 오라고 손짓 하는듯 해서..






우린,백운산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시..하강 시작






뒤돌아 본.. 백운산의 모습이다.

백운산 뒤 왼쪽에..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역사가 여전히 고개를 삐죽히 내밀고 있다.




   ▲ 갈림길1                          (09 :14)






   ▲ 갈림길2                    (09 :37)







이제..1시간여 가량 이렇게 조망없이..






조금은 지루한..이런 길을 걷는다.





   ▲ 아랫재/운문산 갈림길                    (10 :15)







능선에 올라서니..응달에는 아직껏 서리가 하얗게 남아있는..






능선길에서 바라 본..

가운데가 우리가 올라온 백운산의 모습이고,

그 뒤론,능동 천황,재약산 라인이고, 또 그 너머엔,

영축지맥 라인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맑은 날씨..햇볕이 반짝임에도 나뭇가지에 하얗게 붙어있는 서리..

여긴, 그만큼 기온이 낮다는 반증이다.



 


가지산 정상은, 저~~기..






아직, 한~참 남아있다.






오늘도 바뿔게 하나도 없다.






영남알프스를 한눈에 담을수 있는..

조망이 끝내주는 저기서..




                                                            (10 :32)

자야표 김치김밥과,컵라면으로..이른 점심을 한다.






바람도 자고, 햇볕 따스한 지금 이 곳은..

그야말로 무한자유만 있을 뿐이다.





컵라면이 익을동안..김밥 한입 입에 물고..






영알의 풍경도 함께..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고..


가운데가 우리가 올라온 백운산의 모습이고,

그 뒤가 능동, 천황, 재약..

또 그 뒤..옅은 색의 마루금이 영축지맥,죽바우등과 함께 오룡산의 모습이다.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저기~ 고지를 향하여~

오른쪽 암릉에 한무리의 산악회팀이 점심을 하는 모습이다.

















3년전 가지산에 오를때..

여기 눈밭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2014. 1. 12                       

이렇게..

약주 한방울과 함께..ㅋ










가지산 정상에는..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응달에는 이렇게.. 고맙게도..






바람과 서리로만 만들어진..






맛보기 상고대를 보여준다.ㅎ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정상의 모습이다.

중봉에서 부터 계속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진다.





오른쪽으로..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다.

백운산은 이제 보이질 않고, 능동산과 천황산은..이제 발아래에 놓였다.




   ▲ 가지산 대피소                         (11 :59)







가슴이..가슴이..뻥~~~






영알의 맏형..

가지산 정상에서의 조망이다.





정상주변 응달에는..






이렇게 확실한 상고대을 조금 보여준다.ㅎ






올라온다꼬.. 수고 했다고..

요렇게 맛보기로..ㅋㅋ





정상석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정상석과 함께 할려면 줄을 서야 한다.

우린, 요렇게 한방 남기고..ㅎ





헬기장 넘어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고,

그 왼쪽 아래로 백운산이 고개를 내민다.





정말.. 칼바람과 함께..

가슴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쌀바위 방향..






새로운 정상석도 이렇게 멀리서 한방 남기고..






저기 중봉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다시한번 우리가 올라온 방향을 눈에 담고..






중봉도 눈길 한번주고..





   ▲ 밀양고개                       (12 :22)

밀양고개에서.. 비닐을 덮어쓰고 점심을 하는 산님들을 바라보며..

우린,제일농원 방향으로..






하산..ㅅㅣ작






산죽과 함께..






끝없고,지루한..너덜과의 전쟁이다.












등로..한가운데 서있는 요놈들은..?






앞에서 보니..요런 모습을 하고 있다..






또..산죽






용수골 상부에 도착..






용수골 상부는 지금..






겨울왕국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용수골 전체가..






얼음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여름산행지로도 괜찮을 듯..












밑으로 내려오니 얼음이 녹아..

너무나 깨끗한 에머랄드빛을 하고 있는 용수골이다.











등로 오른쪽 응달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당겨보았..






제일농원 주차장 뒤..화장실에 도착..산행이 마무리단계에 접어 든다.

저 화장실은 지금 폐쇠상태다.





새 발통..진흙 털어내는 중..ㅋ






넓은 주차장이지만,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14 :24)

제일농원입구에 도착..오늘 산행 마무리..

 

무사산행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도..마눌의 컨디션이 좋아.. 기분좋은 산행이 됐다는..








얼음골 사과 한박스구입해서 곧장 집으로 직행..

샤워하고,

단골

장어집으로~









영구.. 읍~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