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7. 16:41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7. 3. 5 일요일
▒ 코스 : 내원사입구 -용연천 -익성암 -노전암 -상리천 -대성골 -대성암 -정족산 -낙동정맥 619봉 -630봉 -안적암/조계암 입구 -주남고개 -영산대학교
▒ 시간 : 약6시간 (점심,휴식시간.. 50분포함)
어제(토) 저녁.. 창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웬만큼 주(酒)님을 억제할려고 노력은 했으나.. 그게 잘 안된다.
알콜에 절은 몸뚱아리 이부자리에서 일으키기가 힘들다.
6시반에 알람을 맞춰났는데, 마눌은 알람 시간도 되기전에 기상.. 분주하게 움직인다.
요즘..산에 가는 날은 내 보다 더 설친다.. 야튼, 희얀하다~
어무이 얼굴도 볼겸.. 어무이가 사는 동네 근처 산을 골라서 코스를 잡아본다.
▲ 내원사입구 (09 :23)
집에서 시내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명륜동에서 경남버스 12번으로 환승..여기 내원사입구까지 약1시간 50분 가량 걸렸는..
▲ 경부고속도로 교각위
내원사 가는 길
멀리 천성 공룡능선이 반갑게 마중을 나온다.
작년여름 태풍이 할키고 간 상처가 아직도 복구가 안되고 있는..
▲ 내원사일주문 (09 :47)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전열을 재정비 한다.
상리천을 따라서..
작년가을 늦은단풍 보러 여길 왔었는데,
3~4달이 지났는데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크레인 작업을 하고 있다.
어찌되 공사인지.. 세금이 세고 있는거는 아닌지..
포크레인 뒤로.. 눈에 들어오는 방구 하나
당겨보니..
무섭게 생긴 사람의 옆얼굴 형상을 하고있다.
상리천
한적~한..노전암 가는 길이다.
이런 분위기 좋다.
오른쪽 나무다리가 있는 주남리 방향으로 갈 계획이다.
직진방향..노전암을 둘러보기로..
(10 :21)
"나무아미타불"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산행중에 절이나 암자를 만나면 꼭 둘러보게 된다.
노전암
대웅전
노전암을 둘러보고 나와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처음 계획은 노전암 계곡, 북대골로 해서 정족산을 갈려고 했는데,
길도 희미할것 같고, 안전하게 길도 뚜렷한.. 상리천으로 생각을 바꿧다.
(10 :31)
주남리 방 향으로
작년 태풍의 피해가 여기도, 아직 복구가 안되고 있는..
봄의 기운이 마구마구.. 물소리가 너무 좋다.
황량하게 느껴지지만, 봄은 벌써 느껴지고 있는 듯 하다.
상리천 오름중에 작년 태풍의 위력이 어마무시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금방이라도 자야 머리위로 떨어질것 같은..
자연이 화가나면 얼마나 무서운지..흐미~
여기도 중간 계단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상리천이 대성골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여기서, 에너지 보충한다.
어제 과도한 알콜섭취로 아침을 누룽지로 입가심만 했더니, 배에서 종소리가 난다.
자야표..김치김밥, 서서 먹는데도 맛이 기차다..ㅋ
대성골로 가는 길은
이 표지목 밑에 계곡을 건너기 전, 왼쪽으로 아무런 표시도 없는 길을 따라야 한다.
요런 너덜길을 만났다면 제대로 길을 찾은 것이다.
엉덩방아 한번 찍고, 멋쩍은 웃음..ㅋ
가을이..?
땅이 녹는..봄 산행은, 이런 사태지역을 조심해야 할 듯..
대성골의 물소리도 힘차다.
너무좋다..
아무도 없는 이런 고요~한 길이..
생동감이 느껴지는 대성골 봄의 소리다.
여기도 작년여름 태풍과 폭우로 인해..
땅이 휩쓸려서.. 등로가 뾰족하게 칼능선으로 변했는..
자야~ 밸밸 기고 있는..ㅎ
휴~ 통과
옛날..화전민이 살았던 것 같은..돌로 쌓은 흔적이..
사태지역
대성골 끝나는 지점에 대성암이 나타난다.
▲ 정족산 대성암 (12 :06)
▲ 대성암 원통전
암반수..물맛이 정말 좋다.
산신각 뒤로 정족산으로 가는 등로가 열려있는..
정족산은 전형적인 육산인데,
정상 주변에만 멋진 암릉으로 둘러 쌓여 있다.
정상밑 양지바른 곳에는 한무리의 산악회팀이 시끌벅적하다.
등로를 가로막고 점심을 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미안합니데이~" 하는 그 말이 더 짜증난다.
미안할 짓을 왜 하는지..ㅉㅉ
정상 풍경이다.
다른 산객이 정상을 차지하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우린, 건너편 방구부터 눈에 담는다.
내려올땐, 항상 조심..
인생길도 내리막길을 조심하라고 하시던, 어느 고승의 말씀이 항시 생각나는..
▲ 정족산 (12 :52)
제일 뒷쪽은 천성산1봉, 그 앞라인 왼쪽은 천성2봉
중앙능선은 천성공룡의 모습이다.
대운산 방향이고..
개스가 자욱한 이 방향은 언양쪽이다.
4,5년 전, 엄청 추웠던 겨울.. 이곳을 찾았었던 기억이..
칼바람을 피해 저기 산불감시초소에 들어가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자물쇠가 안잠겨 있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울산 방향
이 방향은 바라만 봐도 가슴이 뛰는..
영알의 한 축, 영축능선이다.
왼쪽부터,오룡산을 비롯해서 시살등,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
그리고, 오른쪽은 신불,간월산이 쫘악~~
병풍을 치고 있는 영알의 기를 쭈욱~ 빨아 당겨서.. 한컷 ㅋ
(13 :06)
이제..정족산을 뒤로하고, 주남고개 방향으로 하산시작..
뭐 하삼..?
용바위라고들 하던데..용은 고사하고, 둘리도 안닮았는것 같다.
천성1,2봉과 공룡을 다시 한번 눈에 담고..
이제.. 정족산은 저~기에 밀려나 있다.
(13 :38)
임도..대성암 입구
▲ 619봉 (13 :44)
▲ 630봉 (13 :55)
630봉에서 나머지 음식을 떨이고서..
오른쪽 정족산과, 그 뒤 영축능선을 마지막으로 눈에 넣고서..
주남고개 방향으로..
이제 임도에 합류..
▲ 조계암/안적암 갈림길 (14 :25)
▲ 주남고개 (14 :26)
▲ 주남정
▲ 가사암 갈림길 (14 :30)
무슨 기지국 같은데..지금은 폐쇠
가끔은 이런 햇갈리는 표지목 때문에 고생을 한다.
산행중에 잘못된 이정표와 산행거리..믿을게 못되는..
영산대 갈림길에 도착..
(14 :52)
영산대학교 제일 꼭대기..법률학과 건물에 도착..
(15 :24)
오늘 산행..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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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콜~ 할려는데, 택시 한대가 올라온다.
고거 타고 어무이집으로..
본게임..가자미 ㅅㅐ꼬시 나오기전에 맛이 갔나~
내얼굴이 왜저래~ㅋ
오늘 가자미 새꼬시는 동생이 내몰래 퍼떡 계산 해뿌네~
잘뭇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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