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덕룡산 & 해남 주작산..봉황의 양날개를 탐하다.

2017. 4. 11. 21:15mountain·등산


▒ 일시 : 2017. 4. 9~10 (일,월)

▒ 코스 : 소석문 -동봉(덕룡산) -서봉(덕룡산) -수양마을 갈림길 -주작산휴양림 갈림길 -주작산(덕룡봉) -작천소령 -주작산암릉 -오소재

▒ 시간 : 10시간 (휴식,점심시간..1시간여 포함)









 벽2시..알람이 울린다.

사실 알람이 울리기전, 잠은 깨어 있었다.

토요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했건만, 자는둥 마는둥..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설치고, 새벽3시 10분경 시동을 건다.

모든 사물이 잠든 이 시각..가로등만이 어둠을 밝히는.. 까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 기분.. 정말 좋다.


너무나도 유명한 주작,덕룡.. 어지간~하면, 진달래 피크시기, 사람들이 몰리는 이 시기는 피할려고 했는데..

마눌이 소원을 한다..사람들이 몰리더라도 피크시즌에 진달래 보고 싶다고..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그까이꺼~ㅎ






트랭글.. 운동시간,휴식시간..에러~






                          (06 :10)

집에서 3시간을 달려서 여기 소석문 길가 작은 주차공터에 도착..






바로 출발한다.

정자에는 산악회팀들이 아침을 해결하고 있다..라면냄새가 진동을 한다.





요놈이 제일 먼저 인사를 해온다.






초반부터 바로 된비알이다.






내려다 보는,소석문 주차공터엔, 또다른  산악회 버스 두대가 들어왔다.

오늘, 주작/덕룡.. 알만하다~

반대편, 오소재에서도  얼마나 또 사람들을 뱉어낼지..ㅠ~





소석문에서 출발하몬, 요놈이 제일 먼저 상징적 이었는데..

오늘, 밧줄..예고편이다.





허드ㄹㅓ지게 활짝핀 진달래가 달려온다.






오늘, 스틱은 얌전히 배낭에서 그냥 쉬고 있고..






스스히 절경이 시작된다.






위로..위로..






그러다 보면, 금방 아래로..






와~ 오늘 자야.. 계탓다~ 현재로서는..ㅋ






빨리 철수 하심이.. 사람들이 억수로 몰려 올텐데~ㅋ






미세먼지와 함께 하늘이 온통 희뿌엿~치만,






지금은 마냥~ 좋다.






와~~ 소리가 지금 부터 연발이다.
























진달래도 좋치만, 난 이런 그림에.. 더 와~~~다.






높지않은 산에서 이런 그림이 나온다니..






사람들이 설악공룡과 비교를 많이 해서..설마 했는데..정말 멋지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지금.. 너무..업~되고 있다..ㅎ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멋진 시간이었던..






뒤돌아 본, 그림이다.

반야봉 엉덩이 같은 봉우리 밑이 소석문 주차장 인듯 하다.





오르고,






또 오르고..






밧줄은 계속되고..





   ▲ 덕룡산 동봉                    (08 :20)

약 2시간만에.. 첫 관문에 도착한다..동봉이다






진행방향인데.. 정말 환상이다.












설악공룡은 올려다 보기만 하고, 걸었는데..

여긴, 두손 부발로 오롯히 저놈을 어루만지면서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은 한없이 더디다.






하지만, 바쁠게 하나도 없다.

오늘은, 야영장에서 자고, 낼 새벽에 출발 하기로..되어있다





안전손잡이가 설치 되어있지만,

여기 주작/덕룡은 위험구간이 너무 많다.. 초보는 비추천이다.





이런 그림에..모든것을 잊는다.






정말.. 입이 ㅉㅓ억~~






오늘 카메라 셧터소리가 쉴틈이 없다.






그래서..시간은 더더욱 늦어지고..






조심 하셩~~






어허이~ 한 눈 팔지 말고~~ㅎ





                                                    ▲ 자야 스마트

나도 하강~






저 놈이 아마, 서봉 인 듯하고..

보기엔 오름만 있을것 같지만, 몇번의 오르내림을 더해야 한다.





다시 오름질






또 다시 내림질






지금은 봉황의 왼쪽날개를 탐하고 있는 중이다.






내려왔으니..다시 올라야지~






봉황의 왼쪽날개를 하고 있는 지금은 그나마 조용~해서 좋은데..






나중에 주작 암릉길..봉황의 오른쪽은 오소재에서 오는  사람들과 마주쳐 많은 정체를 했다.






지금은.. 이 황홀경에 나중은 없다~ㅋ






그저..이시간이 좋을 뿐~





   ▲ 서봉                 (08 :53)

서봉에 도착한다.






서봉에서 바라보는 진행방향 조망도 그야말로 일품이다.




 


뒤돌아 본 모습이고,

반야봉 엉덩이 같은 석문산은 이제 저~멀리 밀려나 있다.






흐린날씨에 미세먼지가 방해을 해도, 천하절경이 따로 없다.






한 눈 팔면 절대 안되는 구간이다






조심.. 또 조심

내림 밧줄이..늘~ 조심스럽다.





오늘..날씨가 너무 흐려,

ISO을 800 에 놓고 찍다보니..화질이 너무 안좋다.





선홍빛 진달래가 그림에 다 표현이 안되고 있다.






내림 밧줄은 계속되고..






드디어 안착..

선홍빛 진달래 밭에 빠질 시간이다.





실력부족인가..날씨 탓인가..






선분홍빛의 진달래가 실제와 다르게 표현되니..안타깝다. 






























암릉과 진달래..환상조합인데..






괜찮은 카메라 한게 질러야 겠는..ㅎ






봉황의 왼쪽날개를 탐하고 있는 자야.. 지금은 팔팔하다.ㅎ






암릉에 박힌 명품진달래에 눈이 즐거워~






지금은.. 다리 아플새가 없다.






방금, 우리가 내려온 암릉구간에..한 산객이 내려오고 있는..






날씨만 좋았다면 남해의 다도해도 볼 수 있었을텐데..






오늘은 명품진달래와 암릉만으로 만족 해야 할 듯..






자야.. 오늘 소원풀이 확실히 한다.ㅋ






눈이 즐거우면..다리 아픈줄도 모른다는..






E.T 바위?












우리가 내려온 암릉을 배경으로..






암릉과 진달래.. 명품조합이다.






초반, 동봉 오기전에 자야표 김치김밥 한줄씩 먹어면서 걸어 왔는데..

벌써 또 배가 고프다.

토마토로 우선 땜질 한다.


 

   ▲ 갈림길                   (10 :11)







이제..봉황의 왼쪽날개가 끝났다.






잠시..숨고르기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 갈림길                        (10 :27)







스릴만점의 덕룡산 암릉이 이제 저~기에 밀려나고 있다.






진행방향 맨~오른쪽 봉우리가 주작산 덕룡봉 인거 같고..






이 고사목도 주작,덕룡의 상징인듯.. 블방마다 하나씩은 있는..





한동안 평탄~한 길이 계속되고..










   ▲ 자연휴양림 갈림길                         (11 :00)







주작산 덕룡봉의 모습이다.





   ▲ 주작산/덕룡봉                          (11 :02)













이제..봉황의 오른쪽 날개를 향하여~






여기 주작산권에 오니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자연휴양림과 여러 방향에서 쉽게 올수 있는 코스가 다양한가 보는..





뒤돌아 본 주작산/덕룡봉의 모습이다.






이제..저 놈.. 봉황의 오른쪽 날개라 일컷는 주작암릉을 만나러 갈 시간이다.






우선 보기엔, 아기자기 한거 같이 보이지만,

설악의 용아릉처럼 상당이 거친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 작천소령                         (11 :30)







자~ 이제 새로운 날개..오른쪽은 어떠할지..

Let`s Go~~





덕룡 암릉은 황홀경에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주작암릉도 그렇게 다가 올지..

저~구부러 지는 자야 허리를 보니..ㅠ~ㅎㅎ



   ▲ 남주작산 갈림길                   (11 :40)







여기 남주작 갈림길에 오니,대포를 멘.. 진사들이 수두룩~하다.

오늘이 주작/덕룡 진달래 피크가 맞긴 맞나 보는..











진행방향..






마눌~ 허리가 점점더 땅으로 향하고 있는..ㅋ

오늘, 그래도 최고의 컨디션 인거 같은..ㅎ





암릉 사이로..주작산 덕룡봉이 빼꼼히..












다시한번 뒤돌아본 풍경..

저 멀리 주작산/덕룡봉이.. 잘가라~인사를 해온다.





시소바위?






이제 봉황의 오른쪽 날개가 시작되었다.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진행방향.. 그야말로 명품진달래와 암릉의 풍경인데..

화질이 받쳐주질 않는다.





정말..멋짐~






내림구간.. 스스히 정체가 시작되고..






바위에 물기가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저기..우리가 내려온 구간에 한사람이 밧줄을 타고 오르고 있다.






다시.. 오르고..






아까 우리가 내려온 구간이고..






진행방향..올라야 할 구간이다.






다시..한차례 내림질을 해서..






교행하는 밧줄구간은 자연히 정체가 되고..






절경이 따로 없다..






멋진암릉에 명품진달래.. 그기에 사람꽃이 피었다.






또 ㄷㅏ시..정체구간






저기엔, 고수들만의 영역이다.






또 다시 오름질~






봉황의 오른쪽 날개도 만만치가 않다.






그야말로..황홀지경이다.






우~ 보기만 해도 아찔~ 오줌이 찔끔~ㅋ






                                        ▲ 폰셀카







참말로..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경이다.

설악공룡에 못지않다는 말이 딱~이다.



 


또 다시 교행구간.. 정체구간이다.






다 올라오는거 기다려주고, 내려간다.






진행방향..

눈 둘 곳이 너무 많아 아직은 다리 아픈줄 모르고..




 


근데..계단이 왜 이리 반가운지~ㅎ

산행하면서 계단이 제일 싫은데, 오늘 여긴, 계단이 반갑다~ㅋ





주작, 덕룡..예상보다 훨~힘들고, 즐겁다.






방구구멍 통과..






저~기.. 웃는 바위가 힘내라고 한다 ^^






뒤돌아 본.. 봉황의 왼쪽날개, 덕룡암릉은 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또 다시 앞을 턱~가로막고 있는 저 놈을 올라야 하는데..

이제 스스히 힘이 빠진다~ㅎ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저 놈을 오르기전에..






에너지 보충한다.

오늘, 자야표 깻잎 김치김밥 네줄을 싸왔다.





자~에너지 보충 했으니..






힘차게 올라야지~






조금전, 김밥먹던 장소에..산님들이 오르고 있다.






ㅎㅎ~오늘 영자.. 대다나다~






한 고비 넘기면, 또 이렇게 한 놈이 턱~나타난다.












                           (13 :34)

날머리..오소재 4km..

육산이면 1시간이면 되지만, 2시간 40분..걸렸다는..





진행방향.. 아직, 갈길이 구만리다.






다시 내림구간,

올라오는 사람들 기다려주고..





저~길 또 올라야 하는..





자야~ 오늘 시껍~한다.ㅎ






참말로..계단이 왜이리 반가운지..^^






분홍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화려한 진달래도 이제..조금씩 반감이 되는 시점이다.












뒤돌아 본..






그래도 씩씩한..ㅋ






진행방향..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제..산길이 조용~해 졌다.






미세먼지가 가득해도..봉황의 날개는 화려하고..





                                         ▲ 갈림길                  (14 :21)







마눌은..이제 인상 쓰기 시작하고..ㅎ






저기..계단에 쉬고 있는 부부..

오늘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이런 저런 예기도 많이 하고,군고구만도 얻어 먹었다.

광주에서 왔다는데,

우연하게도 돼지띠 부부.. 우리와 똑 같다.

다음에 또 다른 산에서 우연히 만나기를 기대하면서..날머리 오소재에서 헤어졌는..





봉황의 오른쪽 암릉은 계속되고..






이제..지친다~ 밧줄..






오소재 2.6km 가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앞 진행방향을 보니..끝이 없는 길이다.






화려한 주작의 진달래야~

이제 너가 이뿌게 보이질 않는구나~^^





ㅎㅎ 자야~

좋아하는 진달래가 저기 많네~ 인상이 왜그래~ㅋ




                                         ▲ 갈림길                  (14 :48)






                                                           (15 :02)          

마지막, 먹다남은 김밥과, 행동식으로 다시 에너지 보충하는데..

아까 그 광주에서 온 부부가 와서.. 같이 쉼을 하면서, 군고구마을 권넨다.

우린, 사탕밖에 줄게 없는..ㅎ





뒤돌아 본.. 참밀로 많이도 걸어 왔다.






진행방향..진달래는 호ㅏ려해도 눈에 들어지 않고..






이 봉우리 넘으면, 이제 마지막인가~했는데..






아직, 저렇게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나 들어야 되는..

그래도, 유령처럼 버티고 서 있는, 저 두륜산 라인이 얼마나 반가운지..




                           (15 :34)

오소재..날머리~ 1.6km  남겨두고 있다.












두륜산 라인이 다가오고..






푹신한 길.. 너무 좋다~ㅋ






조망할수 있는 밧줄구간 암릉인데.. 넌, 당근 패쓰~ㅋㅋ












마지막 나무계단길.. 끝까지 함께해주는 진달래의 배웅을 받으며..





                            (16 :13)                   

드디어 오소재.. 날머리에 도착.. 오늘,대단원의 덕룡,주작을 무사히 완주 한다.









오소재에서 택시콜 해서 소석문에 있는 차량회수..

주작산자연휴양림..야영장으로 Go~

뜨끈뜨끈한 온수 샤워장에서

목욕재계하고..

.

.



















늘~호시탐탐 기회를 기다리고 기다렸던 산행이다.

산꾼이라면, 한번은 해야 할, 주작/덕룡 종주..나아가 두륜까지 하면 더 좋겠지만,

우린, 우리체력에 맞게,덕룡,주작 종주 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다른 블방에서 수없이 숙지하면서 공부했지만,

보기보다 힘들고,생각 이상으로 좋았던 산행이 됐다.

설악공룡보다 힘들다고, 많이들 얘기 하기에..뭘 그럴까~했는데..사실이었다.^^

내가 아는 블친 싸모님(허브)의 체력에 새삼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또하나의 명품산행을 무사히 완주함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