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간비오산~장산 & 기장 산성산(수령산)

2017. 3. 15. 18:13Busan mountain


▒ 일시 : 2017. 3. 12 일요일

▒ 코스 : 지하철2호선 동백역 -운촌 노인정 -간비오산 봉수대 -돌탑군 -옥녀봉 -중봉 -중봉 전망대 -장산 -군부대 입구 -억새밭 -산성산 안내도 -437봉

             -구곡산 바로밑 안부 -돌탑 -안적사 갈림길 -전망대 -장산마을 갈림길 -철탑1,2 -축사 -산성산 -보명사

▒ 시간 : 6시간 30분 (간식,휴식시간 50분 포함)









 운대 장산..

5년전 야경사진 찍는다고, 마지막으로 들리곤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 살면서도 이상하게 잘 안가진다.

금정산에서 맨날 바라다만 봤던 장산..

오늘은 그 장산을 어루만지러 발걸음을 해본다.

따라서 기장에 있는 산성산(수령산)까지 쭈욱~ 이어갈 생각이다.


사실, 장산이 보고싶다기 보다.. 기장 산성산까지 거친 호흡을 맛 본뒤에.. 기장 대변항 해물포장촌에서의 하산주가 오늘의 주인공이다.ㅋ

그 짭쪼름한 바다의 향.. 해물을 생각하며.. 쪼매 긴~ 여정을 시작한다.











                                        ▲ 지하철2호선 동백역                 (08 :04)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환승..

여기 동백역2번출구로 빠져나와 해운대 방향(운촌)으로 조금 걸어올라가면..





7번가피자 골목옆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 운촌노인정                    (08 :09)







몇년전만 해도 여기 운촌노인정 앞은 동해남부선 철길이 깔려 있었는데..






요렇게 말끔하게 포장이 돼있다.

그때의 낭만은 이제 사라지고 없는..





간비오산 봉수대를 향하여~






저기 앞 작은 봉우리가 간비오산 봉수대다.

예전..간비오산 봉수대를 처음 찾아 갔었는데..

왼쪽 편안한 길로 무심코 가다가 봉수대를 지나쳤었던.. 울매나 짜증 나던지~ㅋ










     

올려다 본..간비오산봉수대 전경이다.





                                        ▲ 간비오산 봉수대                      (08 :27)







봉수대에서 바라 본..아이파크를 비롯한 해운대 마천루와 광안대교 전경이다.

세계 어느도시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는 멋진 풍광이다.





여기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목도 축이고..

자야 등뒤로 바라다 보이는 저기, 장산으로~
















   ▲ 169봉                (08 :44)

산불감시초소 뒤로 중봉의 모습이고, 그 왼쪽이 장산 정상의 모습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또 다른 이 방향은 금련산/황령산 방향이다.






이제..옥녀봉으로~





   ▲ 돌탑군                       













산길을 가다보면..어쩔수 없이 이런 편안한 길이 좋다~ㅎ






육산길을 가다가 이런 너덜이 나오면, 옥녀봉이 가까워 졌다는..





                                        ▲ 옥녀봉                (09 :31)













갈길이 먼데..벌써 배에서 꼬로록~신호가 온다.






오늘은 간단하게 자야표 샌드위치와 행동식만 가져왔다.

나중에 연화리 해물포장촌에서 맛난 거 잘 묵을라꼬..ㅋ





근데, 산행 마무리 쯤 배고파 뒤질뻔 했다.ㅎ

지금은, 멋진조망에 입이 행복하지만..





오늘도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다.

이제 파~란 하늘은 가뭄에 콩나듯이..정말 보기 힘들것 같다.




   ▲ 체육시설                  (10 :00)













중봉에 도착..





                                        ▲ 중봉               (10 :11)







중봉에서 진행방향 내림길에서 바라 본, 중봉 전망대다.

예전에 없었던 지그재그 나무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 대천공원 갈림길                 (10 :13)







나무계단 오름길에서 바라 본, 구곡산의 모습이다.

오늘의 예정된 코스엔, 저 구곡산이 없는데, 길을 착각..구곡산 바로 밑까지 알바..빙~둘러 갔다.

산행거리만 잔뜩 늘렸는..ㅎ










   ▲ 중봉전망대                  (10 :20)







바로 앞 봉우리가 중봉,

그 뒤 불쑥 솟아오른 빌딩이 있는 곳이, 해운대 달맞이 길이다.





해운대 마천루와 이기대, 광안대교 전경












이제, 장산 정상으로~












장산 정상주변의 모습





   ▲ 장산                      (10 :43)







왼쪽이 금련산/황련산이고, 그 뒤가 수정산 엄광산, 오른쪽이 우리집이 있는 백양산..

중앙에 작은 봉우리산이 4년전에 살았던 망미동 배산의 모습이다.



 




















억새밭으로 발걸음을 옮기기전에 여기서, 종씨 친구에게 톡을 보내본다.

"해장하러 기장으로 안올래~?"

미끼를 슬쩍 던졌더니..




옳타꾸나~ 덥석 미끼를 문다.ㅋ

6년전 이코스를 한번 걸었던 시간을 비교해 넉넉잡고 2시간이면 되겠다~시퍼

약속시간을 정하고 기분좋은 출발을 한다.





근데, 길을 잘못들어 거리도 오바되고,

약속시간 1시간30분을 초과 됐다는..

친구놈 얼굴..상상이 가는..ㅋ





우찌됐던 지금은..룰루랄라다~





                       (11 :31)

억새밭에 도착..






오잉~ 억새밭이..민대가리 됐다..싹~ 밀어뿟네~





  


















                      (11 :48)

산성산 안내도가 있는..반송갈림길에 도착






여기서 표지판뒤로 내려가야 하는데..

무심코 장산마을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시간이 좀더 오버 됐다는..ㅋ





예전, 장산마을로 원점회귀 했던 산행에..

발걸음이 자동으로 익숙한 길로 이끌렸나 보다..



 


오른쪽 임도는 장산마을로 가는 길이다.





  

지금은..빙~ 둘러가고 있는 중..






바로 앞..구곡산을 보고서야 잘못 왔구나~ 싶었는..ㅎ

시산제 지내고 있는 한무리의 산악회 일원이 길을 알여준다.

너무 멀리 왔고, 되돌아 갈순 엄꼬..장산 허리순환길 좌측으로 길을 재촉한다.




  







약속시간은 다 돼가고.. 자야~ 이제부터 마음이 급하다.ㅎ






저기.. 허옇게 들어나 있는 방화도로가 우리가 진행해야 할 길이다.

마음이 급하니..엄청 멀어 보인다.ㅎ




                   

아까 산성산안내도가 있는 길에서 바로 왔다면, 여기서 합류하게 되는..





   ▲ 안적사 갈림길                       (12 :42)

약속시간은 1시간도 안남았는데.. 가야할 길은 2시간 가까이 더 가야 된다.ㅋ






Big bang의 노래처럼.. 에라~ 모르겠다~ ♬~ ㅋ




 


오늘..자야 시껍한다.

약속시간만 아니면, 느긋~한 산행이었을 텐데..





자야는..전망대도 그냥 통과..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반송방향인 듯..

근데..반송이 저렇게 발전이..?





왼쪽은 반송 2,3동으로 가는 방향.

오른쪽은 산성산(수령산), 기장 방향..











                   (12 :55)

이정표를 보고 있지만, 아직 길이 한참~ 멀다.

1시간 30분은 더 가야된다.ㅎ











오늘 자야.. 고행길이 되고 있는..ㅋ






속보로 걷다보니 등어리에 땀이 흥건~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토마토로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힘을 낸다






철탑1






철탑2






된비알은 없어도 마음이 급하니..엄청 고된 길이 되고 있다.ㅋ






소 축사가 있는 여기에 오니..

숨을 못 쉴 정도로 냄새가 지독하다..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으~




                      (13 :35)







산성산 1km..라는 팻말이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체력소진된 지금 그 1km는 너무나 멀게 느껴지고..











이제 오르막길은 왜이리 힘든지..ㅋ






등로 왼편으로 안평역과 함께 반송 운봉산이 조망된다.






산불이 났었나~ 했는데,

재선충이 있는 소나무들를 정리를 핸 모양이다.











오늘따라 이 놈의 산성산이 왜 이리 먼지..

가도~ 가도~ 나타나질 않는다.




마눌.. 얼굴이 조금씩 짜증으로 변해가는..ㅋㅋ






산성산 300m을 앞둔 시점이다..

이제, 약간의 오름길도 꼬부랑 허리로 변해가는 마눌이다..ㅎㅎ




   ▲ 산성산               (14 :04)            

드디어 산성산(수령산)에 도착..






아이고~ 욕 봣데이~ ^^






산성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대변항이다.

저기 어디쯤에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을 칭구가 있어..조망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ㅎ





마눌은 곧바로 산성산을 통과 하고 있는..






이제..보명사 날머리 까지 30여분..남았다..






쉬지않고 줄창 걸었더니..배가 등짝에 붙었는..

마눌..걸어가면서 먹자하네..ㅋㅋ





오늘 마눌.. 극한의 경험 중이다.

촉박한 시간에서의 산행이 얼마나 힘든지..ㅎ





자동차 소리가 엄청나다..

부.울 고속도로 터널위을 걷고 있는..











약속시간만 아니였으면, 결코 힘든 산행이 아니였을텐데..

나의 잘못된 시간 계산에..괜시리 미안해 지는..^^




   ▲ 보명사                  (14 :32)

우짜든간에 날머리..보명사에 도착..

오늘, 또다른 산행의 경험이 하나더 더해진다..ㅎ







택시타고..


해물

.

.








   ▲ 연화리 해물포장촌                        (14 :54)







칭구..

한씨 라고, 한씨할매집에 있다네~

지연,학연..이런거 따지다가 나라꼴이 이모양인데.. 자슥~ㅋ





ㅎㅎ..욕봤다~ 기다린다꼬~

그래도 마이 안묵었네.. 착하네~ㅋㅋ





자리에 앉자마자.. 연거푸 소맥폭 두잔때리고, 시작한다..ㅋ






자~ 한번 달리보까~^^






각자 2병씩 사이좋게 나눠묵고..






종씨..어무이와 인증샷~ 날리고..






얼그리~ 기분좋게 퇴근~~






영원한 우리의 김기사~

술 안마시고도 늘~ 참 잘~노는 해숙씨~

고맙슴데이~~^^


울 집에와서..

치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행복한 하루가

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