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사~비로봉~국망봉~소백산자락길] & 삼가야영장

2018. 1. 23. 17:00mountain·등산


▒ 일시 : 2018. 1. 21 일요일

▒ 코스 : 비로사 -달밭골 -비로봉 -어의곡삼거리 -초암사삼거리 -국망봉(빽) -초암사삼거리 -돼지바위 -봉두암 -소백산자락길 -달밭골 -비로사(원점회귀)

▒ 시간 : 7시간 50분 (점심,휴식시간.. 1시간 10분 포함)









 대급 미세먼지 지수가 폭탄이라는 요즘날씨에 우린,소백산행을 결정한다.

소백산이라 하면, 그 유명한 칼바람과 함께 주목군락에 핀 눈꽃이 연상되지만, 오늘은 눈도 엄꼬, 기온도 영하7~5도 정도.. 칼바람도 없을 듯 하다..

그런 앙꼬없는 찐빵 같은 소백산을 왜? 가냐~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언제나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던 소백산..기회가 오면 언제든 휭~떠날려고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블친이 그런 내마음에 불을 지폈다~ 소백으로 눈꽃보러 간단다~ 그 말에 우리도 마음이 심쿵~ 소백산 첫경험 하려고 마음을 굳혔다.


그런데..블친은 눈이 안온다고 소백은 취소 한단다~ㅋ

하지만, 우린 한번 시동걸면 멈추지 못하는 성격~^^

소백의 칼바람도 좋고, 주목의 눈꽃도 보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거이.. 소백산 그 자체가 아닌가~


오늘도 산행후에 야영을 하기로 하고, 삼가야영장에 미리 예약을 해놓았다.

오늘은 호텔급 야영을 한다..풀옵션 캠핑..산만텐트를 빌렸다.

금,토요일은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다.. 일요일 예약은 널널~  정말 조타~~ㅎ

 

집나가면 개고생이라 하지만, 우린 그 고생 오늘도 사서 하러 간다~~

하지만, 오늘은 겨울 맨땅에 텐트 치는 수고로움을 덜고, 풀옵션 산막텐트에서.. 또다른 멋진 추억을 위해.. Go~











                    (07 :33)

새벽 3시 20분에 기상..

재첩국에 대충 밥한술 말아먹고, 김밥싸고,뜨끈한 국물 보온병에 챙겨..

4시 50분에 출발~



                       (07 :57)

삼가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해서 여기.. 비로사 소형주차장에 도착하니..

집에서 2시간 50분 걸렸다.





비로사 일주문





                     (08 :02)

생리현산 해결하고 등산화 질끈 동여메고,트랭글 가동..

산행 시작이다~





초행탐방길은 언제나 설렌다.





                   (08 :12)

나중..하산길은 오른쪽 초암사(소백산자락길)로 내려올 예정이다.






오늘..자야 완전무장하고..






소백산 칼바람이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패딩도 두개씩 가져왔는데..

다 써먹지 못했다는..ㅋㅋ




                     (08 :33)

이 지점에서 아이젠 장착하고..






비로봉 2.4km






상고대 눈꽃..기대도 안했다~ㅋ






그냥..소백이 보고 시퍼서~






이제..나이가 묵어서 그런가..

칼바람도 싫타~ㅎ




                     (09 :30)

양반바위






부산..

이런 눈..죽었다 깨도 구경 몬한다~ㅋ





비로봉 꼭대기가 살짝 드러나는데..햐얀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혹시나 상고대가 아닐까~했는데..

아니올씨다~ㅋ





진행방향 왼쪽으로 연화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 800m 지점을 앞두고..





                      (09 :58)

눈밭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아침을 4시에 먹어서 인지..배에서 신호가 온다.





배를 든든히 했으니..다시 힘을 내서..고~






아직 바람은 조용~






뽀드득~뽀드득~ 아이젠에 밟히는 눈소리가 기분좋다.






끝없는 계단이 시작되고..






잠시 쉼도 하고..






연화봉천문대 뒤로는 아마..월악산 줄기인듯..






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하얀 옷이 입혀졌더라면 환상이겠지만..






이런 그림도 나쁘지 않음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폭탄수준이라는 오늘..






이만한 풍광을 보여줌에..






감사할 따름이다.






연화봉은 이제 눈높이에 놓이고..






폼도 잡아보고..






시원~~~






이제 정상으로..











                    (10 :45)

비로봉


















소백산 비로봉..

오늘 첫만남에 인증샷도 여러방 찍는다~ㅎ





연화봉방향






천동에서 올라는 방향..






우리가 진행해야할.. 어의곡/늦은맥이재 방향











   ▲ 스마트폰 셀카






  ▲ 스마트폰





 


소백산의 칼바람 잔재의 모습에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제 늙었나..추운건 싫타~ㅋㅋ




                       (11 :01)

그래도 볼을 할키는 찹찹한 바람에.. 소백의 그 맛은 느낄수 있음이다.




 


미세먼지 폭탄이라는 예보를 알고 왔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풍광인 것은 사실이다.






자야가.. 내 뒷모습 한번 박아준단다~ㅋ






비로봉을 뒤로하고..






그래도 이런 산너울~ 멋지지 아니한가~






등로옆 눈밭..






ㅋㅋ






스틱이 거의 다 들어간다.






멋진..비로봉 능선이다.






미세먼지 폭탄에도 감출수 없는 멋진 산너울~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다.






이제 국망봉으로~





                    (11 :12)

어의곡삼거리












국망봉과 상월봉 방향~

이 길은 비로봉과는 달리 조용~한 길이다.





상고대와 눈꽃은 없지만..






오늘 눈은 원없이 밟아본다.






따뜻한 남역의 부산촌넘~






이만~하면 호강이다~ㅋ





                                                             ▲ 스마트폰 셀카

 






조용~~해서 더 좋다~






왼쪽, 하얀밀가루를 뒤집어 쓴듯한 비로봉은 점점더 멀어지고..






우린 국망봉으로~






뒤돌아 본..비로봉~






마치 비단길을 걷는 듯 한~ 뽀도독 뽀도독~






오르고~






내리고~






우린 지금 소백을 걷고 있음이다~






다시..오름길~






내림길~






하얀 순백의 길~






눈꽃,상고대가 없어도 행복 만땅이다~






자꾸 뒤돌아 보게되는.. 비로봉은 이제 한참 멀어져 있다.






유후~ 멋지부러~~






국망봉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다시 오름질~





                   (12 :22)

초암사 삼거리에 도착..

국망봉을 만나고, 다시 여기로 와서 초암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뒤돌아 본..비로봉~











                   (12 :31)

국망봉
























국망봉에서 바라 본..비로봉












상월봉 방향~






이제..컴백~











                   (12 :43)

다시..초암사삼거리에 도착..












하산 시작~






이제 3시간이 넘는..






지루한 하산길이 시작된다.





                   (13 :10)

돼지바위






돼지바위에서 더치커피와 빵으로 에너지 보충~











                   (13 :31)







봉바위






조망없는 조망데크..











                                                    (13 :47)

올라오는 한무리의 늦은 산객들과 인사도 나누면서..






하산지점에 오늘 하루 쉬어갈 내집이 있으니..

오늘도 바쁠게 하나도 엄따~










                    (14 :34)

초암사 300m를 앞두고 있는..소백산 자락길이 시작 되는 지점에 도착.. 






여기서 비로사까지 1시간여 더 걸리는..비스듬한 오름길..

오늘 제일 힘든 코스였다~ㅋ




                

여기서 잠시 쉬면서..아이젠 탈착 하려고 하는데, 자락길을 걸어오는 산객이 하는 말.. 자락길이 전부 빙판이란다.

다시 아이젠 장착~ㅎㅎ




                    (14 :45)

소백산자락길 시작이다~






응달이라서 그런지..정말 전부 빙판길이다.






달밭골 계곡을 왔다리 갔다리~






이런 나무목교가 계속 이어진다.






계곡이 꽁꽁~






놀망쉴망..

시간에 구애를 안받으니..참말로 좋네~























지금은 빈 농가 인듯한..






막판 스퍼트를 해보지만.. 발걸음이 잘 떨어지질 않는다.ㅋ





                    (15 :18)

산중독가옥..

장작이 한가득인걸 보니..사람이 사는 듯~하고..











약초재배지역 이라네..





                   (15 :26)

잘~이해는 안가나..심오한 뜻이 있는 듯~ 하기도 하고..

잠시 쉬어 가세요~ 해놓고, 출입금지란다~ㅋ





지루한 소백산자락길이지만..






나름..조용~해서 좋은..





                   (15 :36)

이제 오름길 끝~지점이다. 휴~ ^^






자락길 3.1km 중에.. 비로사 1km를 남겨 두고, 내림길이 시작된다.












잣나무숲 명상쉼터라고..





                  (15 :40)







달밭골명품마을






아침에 오른쪽길로 올랐던 삼거리 지점..






달밭골에 도착..





                 (15 :55)

오늘 소백산 명품산행.. 끝을 맺는다.


비록,소백산의 대명사..겨울 칼바람과 눈꽃 상고대도 없었지만,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소백의 품에 마음껏 안겼다는 것에 오늘 산행에 의의를 두고 싶다.


또 다른 의미 하나..

집 떠나 다른 낮선 곳에서의 하룻밤은..산행과 동시에 여행 떠나는 기분이어서..

늘~ 설레움으로 다가옴이다.



자~

이제

캠핑장으로..

Go~































































































































                                                              ▲ 스마트폰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