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공룡(칼바위)능선 & 작천정별빛야영장

2017. 12. 12. 15:31mountain·등산


▒ 일시 : 2017. 12. 10 일요일

▒ 코스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홍류폭포 -공룡(칼바위)능선 -신불산 -간월재 -간월임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원점회귀)

▒ 시간 : 5시간 50분 (휴식시간 약1시간 포함)









 수로 8년만에 찾아가는 신불산 공룡/칼바위 능선이다.

8년전..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를때..딸래미와 마눌 델꼬 멋도 모르고 무작정 찾았던 그 곳..

두 여자들 신경쓰느라 무척 고생 했던 기억만이 선명하다.. 오늘 그 곳을 다시 만나러 간다.


날씨도 춥고 가까운 근교산 양지바른곳에서 고기나 꾸버먹고 올라했는데..자야가 야영하러 가잔다.

내싸마 반대할 이유가 엄찌~ ㅎ

작년에 블친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했었던..작천정별빛야영장이 머리를 스친다.

그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기로 하고~

 










                      (08 :08)

집에서 50여분 달려..이곳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영남알프스 국제클라이밍센터






옛전 간월산장이 있었던 곳인것 같은데..화장실이 들어섯다.






얼추 거북모양을 하고 있기는 하는데..그렇게 까지는..












오늘 여기날씨 "구름많음"으로 예보를 하던데.. 지금 이시각 까지는 맞는것 같은데..

하지만, 오늘 신불산은 변덕이 무척 심했다는..


 


                  (08 :26)

갈림길..

간월재로 갈려면 오른쪽 직진.. 우린, 왼쪽 홍류폭포 방향으로..



 

                                                                (08 :32)

홍류폭포

수량은 거의 없다..여기도 쫌 있으면 빙벽으로 변하겠지..











된비알이 시작되고..






날씨가 추워 바위들이 얼어 미끄럽겠지만.. 그래도 당연 험한길로 고~





역시나 ㅂㅏ위가 얼어 미끄럽다..조심~






근데..이게 뭔일..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몸이 달구어 져서 얇은 바람막이 옷으로 갈아 입었는데..

눈이 오고 바람이 불면서..다시 옷을 체인지 한다.






그래도 아직은 쉬운길을 버리고 손맛을 보면서 바위을 타는데..






요건 아니다~싶은.. 산행은 안전이 최 우선순~






눈은 그칠줄 모르고,

여기 이 지점부턴, 무조건 험한길은 패쓰.. 안전한 길로 가기로..





바위 암릉길을 버리고, 우회길로 내려선다.





                                                        (10 :17)

그래도 이 코스만은 올라가줘야..






신불산 칼바위로 가는 최장 로프구간..

예전 8년전, 딸래미와 마눌 챙긴다꼬 시껍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눈만 오지 않았다면 그다지 어려운 구간은 아닌데, 오늘 여성들은 조심해야 할 듯..

겨울 암릉구간은 이제..패쑤~ㅎ





이 구간도 올라야 하는데..이제 부턴 무조건 우회길이다..

즐거워야 할 산행..위험을 감수 하면서 까지 산행 할 필요가 없음이다.





쉬운길로..






신불산공룡, 칼바위 능선에 도착..






저 길..끝까지..칼능선을 쭈욱~ 타야 하는데..






오늘은 요렇게 인증샷만 날리고..






얼어붙은 암릉..객기부리다 미끄러지면 바로 저세상이다~






우회길로 ㄴㅐ려선다.. 영자에게 우회길도 만만치는 않다.ㅋ






8년전에는 이런 휀스가 없었는데..






요근래.. 나에게 왜이럴까~

쪼께이 마음먹고 괜찮은 산만 가면 날씨가 이렇게 하~얀 세상이다.

덕유산 종주때도 그렇고 설악산도 그렇고..

산신제을 올려야 하나~ㅎ




뒤돌아 본..공룡능선에 객기 부리는 몇 산객들도 보이고..






우리는 안전산행~






길이 미끄러워 용을 빡빡쓰고 올랐더니.. 배에서 신호가 온다.

눈밭에서 먹는 자야표 김밥과 따끈한 씨레기국..맛이 지긴다~ㅎ





손이 시려워 꽁~






장갑도 뒤집어 끼고..바보같다~ㅋㅋ






올해 첫눈산행은 이렇게 예기치않게 우리에게 다가왔다.ㅎ




 


이렇게 느닷없이 찾아온 첫눈산행..이또한  멋지지 아니한가~






조망도 엄꼬, 내가 좋아하는 산너울도 없지만,

백색의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이 풍경..예기치 못한..느닷없는 첫눈산행.. 분위기 쥑인다~ㅎ











위험 경고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겁을 잔뜩 주고 있는..

이렇게 눈오는 날에 하산길은 절대 비추천이요~^^




                    (11 :33)

옛날 생각하며 오랜만에 찾은 신불공룡/칼바위는 이렇게 아쉬움속에 끝이났다.






여기서 바라보는 칼바위능선은 과히~ 일품인데.. 보시다시피 하~얀 세상뿐..





                      (11 :36)

新정상석과 내도 한방~












데크에서 바라보는 영알의 뷰~는 얼빵 지기는데.. 오늘은 오리무중~






볼 것도 엄꼬.. 첫눈에 나의 닉네임으로 장난이나~ㅋ






눈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






솔닢은 제법 보기좋게 눈꽃이 입혀졌는..






볼게없는 하~얀 세상이지만, ♬~이런날도 흔~치 않아~ 흔~치 않아~♪ ㅋㅋ





                        (11 :47)

서봉






미궁속으로~












자야~ 이런길.. 쥐약이다~ㅋ

아이젠 꺼내달라는데..귀찮아서 여기만 내려가면 괜찮다고..꼬셨는~ㅋ











이 데크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또 어떻고.. 간월산을 비롯 능동산 천황산 가지산.. 일망무제일진데~






하지만 뭐..

준비되지 않은 이런..눈산행도 과히 나쁘지만은 않은..^^















































평상시에는 여기 간월재 데크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다던데..오늘은 횅~하다.






바로 앞..간월재 휴게소도 보이지 않는..자욱한 안개속이다.





                       (12 :25)

간월재






간월재휴게소






간월재대피소

여기서 생리현상도 해결하고, 따끈한 커피도 한잔하고..




                      (12 :40)

이제..간월임도로 해서 하산길에 나선다.

처음 예정된 코스는..간월산을 찍고, 간월공룡으로 하산 할까~생각했는데..

이렇게 험상궂은 날씨땜에 안전한 길로..^^


 


간월재밑 약수터.. 물이 찔찔~ 물 받을려면 속~ 타겠는..ㅎ












고도를 낯추니..눈은 사라지고 없다.






저 위는 한치앞도 보이지 않더니만, 여기 아래엔 햇볕이 난다.

그나마 다행..비 맞고 집(텐트)를 어떻게 짓나~했는데..ㅎ





철지난 단풍이지만, 색감이 곱다~












배가 촐촐~ 오늘 술맛..죽이겠는..ㅋ












변화무쌍한 신불산이다..파란 하늘이 지금은 너무 좋은..





                        (13 :42)

아침에 만났었던..홍류폭포 갈림길에 도착..






이른 아침에는 없었던 장사꾼이 나에게 묻는다.. 저~위에 눈이 많이 왔냐고~ㅎ





                    (13 :55)

복합웰컴센터에 도착






영남알프스 국제클라이밍센터






휘날리는 플랜카드에 명품울주라 씌여져 있다.






뒤돌아 올려다 본 간월산 자락은 아직도 시커먼구름이 요동을 치고 있는..





                      (14 :00)

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 마무리한다.



이제

부터

우리만의 놀이

야영의 세계로~ Go~~






                 







집부터 지어놓고..






세팅할 동안.. 자야는 샤워하러~






숯불장착..완벽세팅~






렛츠~ 고~
















































야영장 근처..바람 쏘이러~


















작괘천 똥바람에 항북하는 순간이다~ㅋㅋ


벽1시부터 불어대는 작괘천 똥바람..우와~ 살다살다 이런 바람 처음이다.

텐트가 날아 갈 듯한 강풍에 약 두시간동안 기다려 보지만, 바람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할수없이 새벽3시 30분쯤에 항복.. 철수를 결정..

야반도주 하듯이 야영장을 탈출 한다~ㅋ

작괘천야영장에 우리를 포함해서 4팀이 있었는데..

3팀이 도망 쳤다는..ㅋㅋ 



나오면 개고생이라 하지만, 우린 그 고생~ 사서 한다.^^

편안한것만 찾으면 추억도 없는..

우린,

오늘도 추억하나 더 보탰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