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능동산~쇠점골계곡 막바지 단풍 잡으러..

2017. 11. 14. 15:13mountain·등산


▒ 일시 : 2017. 11. 12 일요일

▒ 코스 : 호박소주차장 -백연사 -오천평반석 -가지산환기탑 -능동산 -배내고개갈림길 -입석봉 -가지산갈림길 -석남터널 -쇠점골 -오천평반석 -호박소주차장

▒ 시간 : 5시간 40분 (점심,휴식시간.. 약40분포함)









 눌님이 밀양 얼음골.. 사과 사러 가자고 한다.

주변에 안가본 산이 있나~검색해보니..얼음골 주변 가까운데는 엄따.

하지만, 쇠점골로 해서 석남터널까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능동산과 연계해서 코스를 잡아본다.

지금쯤.. 쇠점골 단풍 피크시즌은 1,2주 지난거 같지만,

그래도 혹여 게으른 단풍이 있지나~ 않을까 기대하면서..













                        (08 :04)

집에서 1시간 달려 여기 호박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텅텅 비었다.

조금 아래에 있는 얼음골 케이블카 주변은 벌써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더라는..

오늘 때마침..얼음골 사과축제가 열린다나..어쩐대나..




나중에 여기도 꽉~차겠지만,

제일좋은 명당자리에 파킹하고, 산행준비~





백연사 앞을 통과..






호박소 밑.. 빨강다리












역시나.. 단풍은 끝물이다.






하지만, 요렇게 아직 뽐내는 녀석이 있어..그나마 눈이 즐겁다.






계곡 물소리와 함께 허옇게 보이는 저놈을.. "나는 바위다~ 마눌은 아니다 얼음 얼었다~"

한참 실랑이와 더불어 돌도 던져보고 난리 부루스다.ㅋ




                                                                     (08 :26)

오천평반석에 도착..






오천평반석에 와서야 정체파악이 된다..

결국..내가 이겼다는..ㅋ





오천평반석이라 명명하지만, 내가 보기엔, 오백평도 안되겠는..ㅎ






색이 바랬지만..






그래도 봐 줄만하다.






오천평반석에 나뒹구는 낙엽에 괜시레 마음이 심쿵~






올해는 해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5에서 6은.. 생각하기 싫다~ ^^






오천평반석에서 계곡을 따라 조금올라오면, 요런 목책이 있다.

능동산으로 갈려는 산객들에겐 요긴한 길잡이 노릇을한다.





패딩은 배낭속으로..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마눌은 벌써 손이 시리다고 두툼~한 겨울장갑을 낀다~




                                                            (09 :00)

가지산터널 환기탑






환기탑 너머로 가지산 중봉이 보이고..






윗쪽으로는 벌써 앙산한 나뭇가지로 변하고 있다.






수북~한 낙엽에 왠지..쓸쓸함도 묻어있고..






올 겨울은 유난히 마음이 허~ 한것 같기도 하고..






옷을 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백운산 백호가 허옇게 웅크리고 있다.






된비알을 한참 치고 올아와서..산죽을 만나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정강이 까지 푹푹빠지는 낙엽이 쌓인 안부에서..

다시 코가 닿을듯한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오름중에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저곳은..

영남알프스의 맏형..가지산이다.




                             (10 :10)

2시간만에 능동산 주등로에 합류한다.






능동산에 도착..





                           (10 :12)













능동산에서 바라 본..간월산,신불산 그리고, 영축산라인의 죽바우등까지 선명하다.






능동산을 뒤로하고..





                       

배내고개 갈림길에 도착한다.





                                                          (10 :21)







갈림길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고헌산 방향

바로앞은 송곳산이다.





이번 겨울..눈꽃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을 듯..

너무 이뿐 길이다~





내림길에 휴식공간에서 이른 점심을 하기로 한다.






나무의자 마주보며..자야표 김밥~ 맛 쥑이네~ 김밥장사해도 되겠는..ㅋ












가지산과 중봉..오른쪽으론 쌀바위와 상운산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백운산이 보이고..






붕대감은 소나무

작년 크리스마스때 갈마부부와 입석대 산행하고, 여기서 점심먹은 기억이..





아야~하는 소나무가지 뒤로 백운산의 모습이고..






백운산







백운산 맞은편으로 능동2봉과 천황산 재약산 전경이다.






진행방향 오른편 나뭇가지 사이로 입석대의 모습이 보인다.





                             (11 :30)

입석봉






입석봉에서 바라 본..

왼쪽 천황산,재약산 방향이고, 오른쪽엔 백운산의 모습이..











석남터널  갈림길에 도착..

여기서 가족을 동반한 중년남자가 길을 물어온다.

..가지산 정상에 가봤냐고..? 몇번 갔다고 말하니.. 그기 가면 뭐가 있느냐고 다시 물어오는데.. 뭐가 있었더라~ ㅎ 딱히..할말이 없더라는..ㅋ



                         (11 :50)

오른쪽으로 가면 울주 상북면 터널이고, 왼쪽으로 가면 밀양 산내면 터널이다.






우린 호박소 방면 밀양 산내면 석남터널로 내려간다.






터널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상당히 까탈스런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석남터널 입구 도로에 도착..





                         (12 :08)

진행방향

도로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간이매점이 있고, 그 옆으로 호박소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석남터널

오른쪽 전신주 방향에서 내려왔는..











간이매점






간이매점 옆 정자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감도 하나 깍아묵꼬..




                                                             (12 :24)

호박소로 가는 길.. 쇠점골 계곡이다.






아침에 올랐었던..가지산 환기탑이 보인다.

그 뒤론 능동산2봉이고, 오른쪽 능선엔,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역사가 조망된다.

















쇠점골 단풍이 아직 조금 남아있는..


















계곡물에 낙엽이 한가득~ 그 옆에 오붓하게 점심을 하는 부부산객 인 듯..






계곡아래쪽에도 오손도손 만찬을 즐기고 있다

주변 풍경이 마치 옅은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물들인 듯한.. 끝물의 단풍이지만..색감이 곱다.. 











쇠점골.. 그 옛날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다.












그래..게으른 너희들 덕분에..






그나마 이렇게 눈이 즐겁다~ㅎ

















                        (13 :20)

아침에 만났던, 오천평반석에 도착..






아침에는 조용하던 오천평반석..






마지막 단풍보러 온 사람들로 조금 시끌시끌하다.






추색의 길..

저 길..계속 걸어가다보면, 눈꽃 상고대의 길이 나올려나~^^





늦가을 풍경 위에 케이블카 한대가..

















                     (13 :37)

자야는 주차장으로 바로 가고, 내는 호박소 잠깐 둘렀다가..






호박소계곡 풍경





                       (13 :40)

밀양8경 시례 호박소






백연사





                        (13 :45)

호박소 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 마무리한다.



해년마다 얼음골 사과 산다는 핑계로 항상 이 맘때 즈음에 얼음골로 오는 것 같다.

때마침 사과축제로 시끌시끌~

케이블카 주변 주차장에는 먹자판이다.. 그야말로 돚때기 시장터를 방불케 한다.

우린 혼잡한거 좋아하지 않아서 얼릉 빠져나온다.

올해도 얼음골 사과 한박스의 행복과 함께..늦가을 기분 좋은 산행이 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