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6. 14:46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5. 1. 25 일요일
▒ 코스 : 거창휴게소 -도리 -너덜 -급 된비알 -산제치 갈림길 -비계산 -수도지맥(우두산) 갈림길 -1105봉 -이정표 -급 내림길 - 등산로입구 이정표 -거창휴게소
▒ 시간 : 5시간 (점심시간.. 40분 포함)
지난 우두산 산행때 찜~ 해둔.. 비계산을 만나러 간다..
오늘도 역시나.. 새벽 4시 4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떤다.. 야튼, 희안한 일이다.. 새로운 산은 늘~ 설렌다.
이것 저것 꼼꼼히 챙겨서..6시 되기전 차에 시동을 건다..
아직, 여명도 밝아오지 않은 이시각이.. 기분 좋다..
(07 :39)
집에서 1시간 40분을 달려..여기 거창휴게소에 도착한다..
오늘은 거창휴게소(무안방향)가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가 된다..
(07 :40)
거창휴게소 오른쪽편에 저렇게 철망문이 열려 있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첫번째 농로 굴..
두번째 굴은 제법 길~다..
굴을 빠져 나오면 59번 도로를 만난다.. 저기 해인사 방향으로..
88올림픽도로 밑을 통과..
도리마을과 건너편 오도산은 하얀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들머리 찾기가 애매~ 왔다리 갔다리..약 10분간 알바하고..
들머리가 맞는지..나 혼자 올라와서 확인하고, 내려가고 있는데.. 그 새 못 참고..올라오고 있는..마눌이다..ㅎ
(08 :09)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가 시작 된다..
묘2기가 있는 이곳에서.. 한꺼풀 벗어낸다..
오랜된 철조망 문을 통과..
쭉쭉 뻗은 소나무 사이로 상쾌한 내음이 폐를 힐링 시키고..
여기서 본격적인 된비알을 맞기전 ..한 꺼풀 더 벗는다..
눈에 익은..시그널도 보이고..
너덜도 만나고..
(08 :52)
가파른 오름길의 연속이다..
.
조망이 없어..
힘은 두배로 드는 것 같은..
2번 구조목에서 3번 구조목까지.. 30분이나 걸렸다..
갸도 갸도.. 끝없는 된비알이다..ㅋ
(09 :38)
드디어 산제치 갈림길.. 능선에 도착..
1시간여 조망없이 직각으로 가파르게 올라왔는..
첫번째 조망처에 왔는데.. 하~얀 세상이다..ㅋ
철계단을 올라서면..
(09 :44)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저기 건너편에 또다른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이제.. 자야 도착..
한방 날리고..
조심조심.. 정상에 올라오니.. 냉기가 확~ 느껴지는..
오늘 첨 만난 부부 산님이다.. 여기 정상석 옆에 엊저녁..비박을 했다 한다.. 부럽..
거창군에서 세운..정상석이다.. 그 부부산님에게 부탁.. 한방 박는다..
이런 곳에서.. 둘만의 밤은.. 생각만 해도 좋네~ ^^
(10 :04)
우린, 그 들의 박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라면물이 끓을 동안..
카메라 장난도 치고..
마눌도.. ㅎ
뭐니뭐니 해도..겨울산행의 백미는 뜨끈한 라면이..최고다..
눈 밭에서 묵는 라면.. 알랑가 몰라..ㅋ
라면과 함께 묵을라꼬..포켓 좋은데이..반병 넣어 왔는데.. 안땡기서.. 그냥 패쓰..ㅋ
(10 :38)
점심을 끝내고.. 정상석 한방 더 남기고..
출발..
암릉과 암릉을 이어주는 다린데..
조금 부살한 것 같은..
그래도.. 그림은 좋다..
정상 능선에 올라왔지만.. 보이는 건..
온통.. 하~얀 세상뿐이다..
주위의 천m 급 산들이 즐비한 곳인데..
참말로 안타까운.. ㅋ
그래도.. 이런 산행이 좋다~
온통 하얗지만.. 상상너머..덕유와 지리를 생각 하면서..
길이 매우 조심스러운..
스패츠를 가져왔는데.. 귀찮아서 그냥 가는데..마눌.. 투덜투덜 한다..ㅋ
차거운 바람과 함께.. 기분은 최고다..
매우 상그러운 구간이 꽤 많다..
산그리메는 보이지 않아도.. 조망터엔 올라본다..ㅎ
저 너머.. 황거금기 마루금이 멋질텐데.. ㅠ
오늘.. 그 비박 부부 빼고는.. 아무도 없는 둘만의 산행이다..
안개와 함께..하얀 설국.. 멋지네~~
마루금이 보이지 않아도.. 나름 멋진 풍광이다..
조용~ 하니..
비계산을 전세 낸 것 같은..
조~~타.. ㅎ
(11 :13)
우두산 갈림길에 도착..
저 능선으로 가면.. 마장재로 해서 별유산 의상봉으로 가는 길이다..
전번에 우두산 산행때..마장재에서 고견사주창으로 하산 했었다..
머하셈..? 여하튼.. 웃김.. ㅋ
되돌아 본.. 비계산도 안개에 사라지고..
저 멀리.. 가야산도 어디쯤 있을텐데.. ㅠ
진행방향엔.. 멧돼지 발자욱 만이.. 선명하고..
부지런히 잘 따라오고 있는 중..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되돌아 본.. 비계산 방향.. 여전히 하얗타..
그래도 조망터엔 올라보고..
ㅎㅎ.. 하얀 세상이라도.. 그래도 좋은..
조심..
짧은 다리의 비애.. ㅋ
(11 :31)
갈림길에 도착..
지금부터 본격적인 하산에 나선다..
..많이 껴 입어.. 빵빵~한.. ㅋ
참말로..복잡한 나무네..
오늘 산행은..
급 된비알 오름길과..
급 된비알 내림길의 포인트다..
발 끝에 얼마나 힘을 줬던지.. 덥다.. 한꺼풀 벗어 던지고.. ㅎ
내림길에 바라다 본.. 앞 능선 오도산 방향.. 역시.. 하얗..
이제 가파른 내림길이 끝나고..
비단길 같은 폭신한 길이다..
지계곡에 도착..
일각사 임도에 다다르고..
(12 :37)
비계산 이정목.. 또다른 들머리..
(12 :39)
이른 아침에 나왔었던..거창 휴게소 뒷 철망문에 도착..
(12 :42)
오늘 산행.. 마무리 한다..
거창엔..많은 숙제들이 남아있다.. 언제 다 가볼지는 모르나..하나하나 차근차근 둘러볼 예정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에 간단하게 다녀올 목적으로 비계산을 선택했다..
전에 마장재에서 올려다 본..비계산 능선길.. 꼭, 너를 만나겠다고 다짐했었던 기억이..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
늘~ 부담스러운 것은..운전이다.. 나이가 묵어서 그런지..고속도로 운전만 하면 눈의 피로가 심하다..
산은 다녀야 겠고..대중교통은 그만큼 어렵고..시간도 많이 잡아묵고..
산악회는 송신해서 싫고..
요것도 어려운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