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7. 17:54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8. 3. 25 일요일
▒ 코스 : 대성마을 -(히치) -홍룡사 -천성산화엄벌 -원효봉 -원효암갈림길 -은수고개 -철쭉제단 -미타암갈림길 -원적봉 -잔치봉 -법수원계곡 -보현사 -천성리버타운
▒ 시간 : 7시간 50분 (휴식,점심시간..약2시간 포함)
천성산..
어무이가 천성산 자락에 동생곁으로 이사을 가 살고부터는, 일년에 두서너번은 꼭,만나보는 산이다.
근데,천성산 산신령이 우리를 이뻐하지 않은지..갈때마다 날씨가 얄궂다.
..맑다가도, 흐리고 비오고.. 천둥번개에 강풍에다.. 야튼, 천성산..우리하고 안맞다~안맞아~를 늘~외친다.ㅎ
그래서 오늘, 우리 둘만의 시산제을 지내기로 한다.
산악회처럼 제대로된 시산제는 못되고, 돼지머리 대신에서 돼지편육에 술한잔 쳐놓고, 앞으로 이뿌게 봐 주십사~ 하고, 큰절 두번 했다~ㅋㅋ
그래서 그런지..오늘, 내가 생각했던 하산길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내려갔는데.. 훨~수월한 곳으로 인도해 주셨다~ㅎㅎ
전체거리 14.94km에서 약3km는 히치하이킹 했슴~^^
(08 :35)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12번 버스.. 3번의 환승으로 여기 양산시 상북면 대성마을에 도착..
산행 시작이다.
▲ 덕운육교 (08 :37)
경부고속도로 덕운육교를 통과해서 홍룡사주차장 까지 걸어서 가면 약40분 걸린다.
그 지루한 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자야.. 오늘 적극적으로 히치..
바로 성공한다~ㅋㅋ
(08 :49)
정말..힘 안들이고 바로 홍룡사 일주문까지 슈웅~~ㅎ
기홍정
며칠전 눈이 많이와서 그런지..홍룡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엄청나다.
홍룡폭포가는 길~
먼저 부처님께 문안인사 드리고~
(08 :57)
홍룡폭포
홍룡폭포 대여섯번 왔던 것 같은데.. 오늘 수량이 최고다.
시원~~~하다
홍룡사
본격적인 산행시작전에 여기서,생리현상 해결하고, 스틱마추고, 얇은 옷으로 갈아 입는다.
공양간 옆..하늘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요술같은 약수물이다~ㅎ
시원~하게 한바가지 들이키고..
(09 :11)
렛츠~ 고~~
수많은 띠지.. 천성산을 말하고..
올 봄.. 첫 진달래~ 반갑데이~~
너 때문에 재취기와 콧물이 줄줄~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뿌다~~~ㅋ
살방~살방~
걷는다는 거이..울매나 좋은지..
오늘도 미세먼지는 온통 하늘을 뒤덥고 있고..
부산경남지방에 며칠전에 내린 춘삼월의 많은 눈.. 잔설의 모습이고..
천성산화엄벌 능선에 도착한다.
(10 :21)
화엄늪
화엄늪에서 바라 본, 천성1봉, 원효봉의 모습이다.
천성산2봉, 비로봉 능선이고..
봄 산행,꽃 산행 다 좋은데.. 이런게 단점이다..질퍽~
부산방향~금정산 고당봉은 미세먼지가 더 심한거 같다.
이런데서 자빠지면, 절단이다~ㅎ
뒤돌아 본, 화엄늪~
한무리의 산악자전거팀이 타이어 펑크작업에 왁자지껄한 모습이다.
(10 :42)
황금빛억새도 나름 멋지불고~
오른쪽으로 가면 원효암으로 갈수 있다.
물론, 우리가 가고 있는 직진..정상을 거쳐서도 갈수 있고..
천성2봉, 비로봉의 모습이고..
다시 한번더 뒤돌아 본, 천성산 화엄벌이다.
그 뒤로는 영알의 한 축, 영축라인이고..
군부대가 떠난지 오래됐지만, 여긴 아직 통제구역이다.
수류탄매설 지역이라나 뭐래나..
원효봉 정상이 저~기에..
정상풍경
(11 :01)
휴대폰셀카~ 한방 남기고..
오른쪽은 천성2봉/비로봉이고, 왼쪽중앙 뒷라인은 정족산이다.
대운산방향이고..
다시한번 화엄벌과 영남알프스 시작점 영축라인을 조망해본다.
정상 넓은 공터에 못보던 돌탑이 쌓여지고 있는..
"평화의 탑" 이란다
뒤돌아 본, 정상풍경~
은수고개 방향으로 고~
저놈 이름이 있던데.. 뭐 대포바위라 해도 무방하겠는..ㅎ
해맞이장소 너머, 대운산 라인이 실루엣으로 다가오고..
(11 :22)
원효암 갈림길
해맞이장소
해맞이장소에서 바라 본,천성1봉/원효봉의 모습이다.
여긴, 눈이 엄청나게 모여 있는..
미끌미끌~
이제 넘어지면 허리다칠 나이다~ 조심 조심~ㅋ
은수고개/원효암 갈림길
작년 이맘때 쯤~
원효암에서 공양을 기다리다가..기분 팍~상하고, 되돌아 나오면서 이 길을 걸었었는데..
여기서, 함박눈을 펑펑~ 맞았던 기억이 새롭다~
바로앞 오른쪽은 천성2봉 비로봉이고, 뒷라인은 정족산이다.
원효봉에서 부터 배꼽시계가 신호를 주는데..
오늘 우리의 시산제와 점심장소인 잔치봉 까지는 아직 1시간 가까이 남았는..
질퍽~질퍽~ 길도 엉망이고, 배도 고프고~ㅋ
은수고개
(12 :03)
올 겨울 제대로된 눈산행 못했는데..
춘삼월에 때아닌.. 별로 좋지도 않은 눈산행이 되고 있다.
이 장소..쥑이는 명당자린데, 한팀이 자리잡고 있는..
배도 고프고, 천성1봉 라인을 바라보며..고사 지내기로는 딱~인데.. 아까비~ㅋ
(12 :22)
철쭉기념비제단
원적봉과 잔치봉이 이제 눈앞에 보이고..
못보던 데크인데.. 박 하기엔 약간 좁은거 같은..ㅋ
(12 :29)
미타암 갈림길
원적봉에 도착..
(12 :38)
원적봉
원적봉에서 바라 본.. 천성1봉/원효봉 이고..
고개를 돌리면..천성2봉/비로봉 방향 풍광이다.
잔치봉에 도착..
(12 :46)
잔치봉
잔치봉에서 바라 본, 천성1봉/원효봉
대운산 시명산 방향이고..
여기서 조촐한 시산제겸 고사를 지낸다~ㅎ
"천성산산신령님..돼지머리 올리지 않았다고 화내지 마시고,
앞으로 천성산 올 때..잘~봐주이소~예~" ^^
한때..산에서 라면 억수로 끓여 먹었는데, 이제..것도 귀찮아지네~
올겨울..첫 산상 어묵라면인데..배고파 다묵고 나서.. 한 컷~ㅋㅋ
(14 :07)
고시레~한다꼬 편육 두어개 던졌는데..
좀있따가.. 사돈에 팔촌까지 델꼬 왔나~까마귀가 떼거지로 몰려든다.
이제..법수원계곡으로 하산~
여긴, 눈이 더 엄청나게 쌓였는..
눈이 녹아 흘러 내리는, 계곡물 소리가 너무 청아하다.
여기엔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엄꼬, 길도 보이지 않은..
팔자에 없는 러셀까지 한다~ㅋ
여름에 알탕하기 딱 좋은 장소~
길도 사라지고 엄꼬.. 살금살금~
여긴, 더 좋은 알탕 장소~ㅋ
법수원계곡~
힘찬 물소리에 생동감이 넘친다.
계곡풍경
산객 몇분이 올라오면서.. 길이 어떻냐고 묻는다.
"올라가보면 암니데이~ 가보이소~~"ㅎ
비틀~
빠질수 있었는데~ㅋㅋ
째리보는 기가~ 박아 달라는 기가~ ㅎ
(15 :09)
보현사 갈림길
천성산 하늘릿지..
몇년전 여름..저길 올랐었는데..더위 먹어 시껍 했었다는..
법수원/ 보현사 갈림길이다..
저기 암릉위에 올라가면 법수원이 내려다 보이고, 조망이 멋진데.. 오늘은 패쓰다~
꽃가루 알르레기가 너무 심하다.. 컨디션 제로상태다.ㅋ
(15 :47)
보현사에 도착..
보현사.. 늘~ 지나쳤는데, 오늘은 둘러 보기로~
대웅전
(15 :50)
이뿌게 꾸며 놓았는..
이제..대운산 바라보면서..
(16 :22)
어무이가 사시는 천성리버타운에 도착..
오늘 산행도 무사히~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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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가서 뜨끈한 물에 몸 담구고, 피로회복/원기회복 해서..
하산주겸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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