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창녕.. 영취산 암릉에 취하다.

2018. 5. 28. 22:34mountain·등산


▒ 일시 : 2018. 5. 27 일요일

▒ 코스 : 법성사 -사리마을 -구봉사 임도 -묘 -암릉 -능선삼거리 -영취산 -암릉 -묘-사리마을 -법성사

▒ 시간 : 약6시간 (휴식, 점심시간.. 1시간 30분 및..알바같지 않은 알바.. 40분 포함)


 







 민학교 3학년 까찌 고향에서 살았다.. 그땐,전기도 없을 시절..

봄,가을 소풍 장소는 늘~한 곳.. 영산면에 있는 함박산 이었다.


신선봉, 영취산, 병봉, 종암산, 함박산.. 환종주 산행코스 같은 줄기에 놓여있는 영취산..

오늘 영취산 암릉에 푹~빠져 보기로 한다.


기회를 엿봐서 환종주 산행은.. 껌딱지 떼놓고, 홀산을 꿈꾸면서...












              (07 :33)

집에서 한시간 만에 여기 법성사에 도착..

법성사 제5주차장에 파킹하고서..





사리마을 방향으로~






펫말에는 영취산을 영축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멋진 전원주택 방향으로 가면, 길이 없슴다.

여기서 좌틀 해야 함..




             (07 :46)

좌틀하면, 금방..한문이 새겨져 있는, 잘 생긴 크다~란 방구를 만난다.




 







               (07 :55)

구봉사 가는 길 포장도로가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즈음..

띠지가 메달려 있는 좌측으로~











발길이 많이 없는 곳이라 원시림 같은 분위기지만 대체로 길은 뚜렷하다.

능선까지 이정표는 없다.





이제 스스히 방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옥천저수지가 조망되고, 그 뒤로 관룡산, 구룡산이 손짓을 한다.






오늘 네발로 기어야 할 곳이 많다.






하지만, 바쁠게 하나도 없다.

자야가 딱~좋아하는..거리 짧고, 암릉이 끝내주는..





나중에 하산할 능선이다..저기도 암릉이 좋지만, 여기가 한수 위다.






쉬엄쉬엄 초장부터 에너지 보충도 하고,






다시 네발로 잉차~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저 놈을 안보고 갈수는 엄찌~





                 (08 :42)

자야 먼저 보내놓고, 한방 날린다.


















다시 주등로로 복귀






돌아서면서 한번더 눈에 담고..






또 다시 네발을 사용한다.ㅎ






오늘 거리는 짧지만, 시간은 엄청 걸릴것 같은..






몇발짝만 떼면 조망처다.






고도를 조금 높여서 바라 본, 조금전 멋지 방구..

좌측 아래측 절은 청련사다, 그리고 옥천저수지의 모습이고..



 


이런 길은 속도는 아예 무시 해야 함이다.






또 다시 조망처다.

잘 생긴 멋진 방구는 이제..한참 밑에 놓여있고..





보통 사람들은 한걸음에 오를수 있는 방구도..






우리 자야는 맨날 힘든 곳이다.. 왜냐..? 짧으니까~ㅋ






오름중에 촤측에 놓인 능선도 과히 일품이다.






저기도 분명 길은 있을터.. 다음을 꿈꾸 본다..






눈이 즐거우면 ..






네발로 기어도 다리 아픈줄 모른다.





                (09 :09)

미끈하게 잘생긴 선바윈데.. 뭔가가 부족한거 같은..

울 자야 하는 말.. 위에 한개 더 얹어져 있으몬, 제구실을 할 것 같다고..ㅋ





오늘 진행속도는 포기..






볼게 너무 많다.


















오름중 좌측으로 보이는 저 능선.. 내 너를 다음에 꼭~

수석전시장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오늘 자야.. 신났다~












이제 화왕산도 구현산 뒤로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전진~






암릉과 소나무.. 계속 눈은 즐겁고..






뒤돌아 보면, 올라 올때의 풍경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때묻지 않은 길~






이제 발아래에 놓인, 수석전시장 능선..꼭 다음에 너를 안아 주꾸마~






우리가 올라온 능선~






다음에 만나볼 능선을 두프레임으로 쪼개서 담아본다..윗쪽~






아랫쪽~






좀더 진행해서 바라 본,

좌측은 우리가 올라온 능선, 우측은 다음에 숙제해할 능선~





저 능선은 우리가 내려가야 할 능선이고~

좌측 최고봉이 영취산 정상이다.





다시 전진~






깨진 하트바위 전망대






우리가 올라온 능선.. 정말 멋짐~~






저~멀리 병봉(고깔봉)이 인사를 해온다.

너는, 다음에 환종주할때 만나 주마~





이제..화왕산 관룡산 구룡산이 한눈에~






진행방향..영취산이 성큼 다가와 있다.





                                                      (09 :52)

병봉 삼거리






이제 저기 영취산 정상으로~






위험,접근금지라고 씌여있으몬, 꼭 가보고 싶은..






뭐..별로 위험하지도 않구먼~

어느 장수가 요렇게 싹뚝~ 했을까..




                                                      (09 :56)







우리고향 창녕에도 산너울이 이렇틋 멋지불고~






여기도 단칼에 싹뚝~ 짤라놓은 방구 뒤로.. 다음에 가야할 환종주 마루금이 버시로 설렌다.






구봉사가 내려다 보이고~






당겨서 본 구봉사.. 절은 다 이렇게 명당자리에..

많은 다른 블로그에서 구봉사라 얘기 하던데, 위치상 충효사가 아닐까 생각된다..



  


뚱~한 사람은.. 통과하기 힘듬~ㅋ






반대쪽에서 바라 본..





                   (10 :04)

신선봉 갈림길






영취산 정상으로 가는 길~






온통 암릉길이다.






정상 가기전, 정말.. 끝내주는 전망대~






가슴이.. 가슴이..   뻥~~~






좌측 고깔봉을 비롯해서 굽이치는 산너울~ 산너울~






종암산과 함박산, 그리고 바로 앞 신선봉 능선의 멋진 근육질~ 조망이 예술이다.


여기 영취산 산행하는 산객들은 신선봉까지 왕복을 많이 하는데..내는 다음 환종주때 만나보기로 하고, 오늘은 패쓰~





정상을 향하여~






조심~

중심 흐트러지면..갱꼬 갑니데이~





보기보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x됨~ ㅋ





                (10 :20)

멋진 방구가 있고, 조망이 뻥~뚫린 이곳에서 점심상을 차리기로~












점심을 거의 다 먹을 무렵..오늘 처음으로 부부 한팀을 만난다.






멋진 신선봉 암릉.. 빠른시일에 너를 만나길 기대해 본다.






병봉/고깔봉.. 너도 빨리 만나보고 싶구나~





                 (10 :55)

영취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구봉사? or 충효사?






점점 멀어지는 고깔봉






하산길에도 암릉은 계속된다.






여기가 바로 별천지..






무릉도원이 아니고 무엇인가~

   ▲ 핸폰셀카.. 헛






   ▲ 핸폰셀카.. 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가 썩누나~






뒤돌아 본..영취산 정상






이제 방향을 달리 하고 있는.. 충효사 or 구봉사






중앙 우측에 멋진 암릉길~






당겨서 보니 더 멋짐~

근데, 저 멋진 암릉 능선이 하산길 인줄 알고, 정상적인 하산길로 잘~ 내려가다가 다시 바꾸 하는 바람에..

40분 알바 했다는..ㅎ





하산..





                 (11 :21)

허이구야~  이넘.. 성질 이빠이 났네~ㅋㅋ






하산길에도 여전히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우측에 멋진 암릉이 있는 능선으로 내려가면 길이 없다.

부산일보 산행지도 코스는..저 뒤 중간 능선이다.




암릉은 계속되고.. 잉차~






다리 짧은모습 자꾸 찍는다꼬..

이 멋진 풍광에 반하는.. 우거지상을 하고 있는..ㅎ





오늘 평균..1km에 한시간이다.






이런 풍광에는 당연지사 달팽이 걸음이 되고..






조심 조심~






조금전 그 멋진 암릉을 오른편에 두고, 정상적인 하산코스로 지금 내려가고 있는데..






혹여..저 암릉으로 가는것이 정상코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부산일보 산행지도에는  오르내림 양쪽다  암릉길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11 :39)

지금 이길은 암릉길이 아니라서..하산길 멋진암릉을 놓치는거이 아닌가~싶어..

저 앞 봉우리 직전까지 가서.. 바꾸하는  우를 범한다.ㅋ





15분 쯤 되돌아 와서.. 능선길을 찾아 2~3분 내려 가는데..






이건 아니다~싶은.. 길은 사라지고 엄꼬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다시 빽~





                                                   (12 :18)

이 길이 맞는겨~ㅎ

괜히 똑바로 가고 있는 길을.. 왔다리~ 갔다리~ 난리를 쳤다~ㅋ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 옥천저수지에 걸쳐져 있고, 바로 앞 암릉 길로 내려 가려다.. 힘만 다 뺏는..






알바는 역시 힘들어~ ^^






맘 고쳐묵고.. 렛츠 고~






우측 뾰족 봉우리가 영취산 정상.. 가운데 흰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암릉이 우릴 유혹해 고생시킨 놈이다.






옥천저수지






왓다리 갔다리 힘빼서 그런지.. 토마토가 꿀맛이다~^^






이제 볼것도 엄꼬.. 하산길은 언제나 역시 힘듬~






오늘 오름길에 처음 만났었던 멋진 암릉이 이제 눈높이를 같이 하고 있고..






하산은 막바지에 이른다.






아침에 갈라졌던 도로에 도착..





                 (13 :24)

왼쪽 포장도로가 올라갔던 길이고, 오른쪽 길이 우리가 내려왔던 길이다.






사리마을을 지나고..





               (13 :31)

법성사 제5주차장에 도착..

오늘.. 내고향 암릉산행에 추억하나.. 알바 하나 보태면서.. 마무리 한다.





하산주..맛있게 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