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팔각산 & 옥계계곡..여름휴가

2018. 8. 6. 20:55mountain·등산


▒ 일시 : 2018. 8. 3~5 (금,토,일)

▒ 산행코스 : 팔각산장 주차장 -철계단 -제1봉 ~ 제8봉/팔각산 -삼거리 -묘1,2기 -전망대 -팔각산장

▒ 산행시간 : 3시간 25분 (휴식시간 30분 포함)








  여름 폭염은..정말 대~다나다.

장마가 끝나자 마자..지금껏 비 한방울 오지 않고, 20 여일 동안 내리 삶아뿐다.


그래서 올 여름은 복잡한 유명 피서지를 피해 멀리가지 않고, 근처 숨은 계곡이나 살방살방 찾아 다닐려고 했는데..

구미에 사는 블친이 영덕 옥계계곡에서 여름휴가 함께할 사람~ 요요 붙어라는 깨톡에 잠시 망설였는데..


근처 팔각산이 유명하다는 말에.. 퍼떡 폭풍 검색해보니.. 오우~ 거리도 짧고 암릉도 좋고,여름산행지로는 100점짜리다.

안델꼬 간다 하기전에.. 낼름 엄지손가락에 찰싹 붙어.. 동참~ ^^

뜻하지 않은 2박3일의 멋진 여름휴가에 오른다..

 










                (21 :50)

금요일 저녁 대충 해먹고, 6시 40분경 출발~

여기 옥계계곡 주자장에 도착하니 밤 9시가 조금 넘는다.




               (23 :04)

주차장 한귀퉁이에 베이스캠프 차리고,

내일 새벽산행을 위해 양념오리구이 한판만 꿉어서 간단하게 축하주 한잔~






다음날 토요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



               (05 :44)

얼려 가져간 쇠고기국에 햇반 말아 대충 한술 먹고,

여기 팔각산장 주차장으로 이동..





주차장 뒤에 팔각산 들머리가 있다.





                                              (05 :47)

오늘은 머스마 둘만 산행이다.






허브님은 허리고장이 나셨고, 영자는 그냥 여름산행.. 싫타네~ㅎㅎ






아침햇살 받으며..룰루랄라..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조망점에서는 역시.. 대포가 폼나고~^^






굿~~






어디가 어떤산인지는 몰라도.. 그냥 이런 그림이 좋다.






올려다 본 팔각산 여덟 봉우리가 우릴 내려다 보고 있다.






오늘 영덕이 39도까지 올랐다고 하던데.. 지금 이시각 여기는 솔바람이 너무나 시원했다는..






폭염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산은 꺼떡 없나 보다..






역광에 비친 산너울과 옥계계곡..






등줄기에 흘러내리는 육수에..거친 호흡에도..기분은 왜이리 좋을꼬~






드디어.. 1봉 접수





             (06 :28)

제1봉






2봉을 향해서~





               (06 :33)

2봉 접수






2봉에서 바라 본 우측 3봉의 모습이다.






우측 3봉을 시작해서 4,5,6,7봉의 모습이다.

보기엔, 올망조망 하지만, 가까이 가면 오르내림이 심한 몇곳도 있다.



 


제2봉에서 단체사진 한방~






3봉 가는 길이다.

편안한 우회길이 있지만, 등산로 폐쇄 라는 힘든 길로..Go~



 


역시..가지 말라는 길로 가면, 요런 멋진 풍경을 보여준단 말이야~












부산 금정구에 사는 어느 남편이 아내를 사모하는 추모비가 애틋하다.


"당신을 만난지 4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소.

산이 좋아 신선한 산에서 살고 싶어하는

당신의 말을 떠올리면서 여기 팔각산에서

여러 산악인의 길잡이가 되어 고이 잠드소서."


2012. 10. 22


남편 **가 **을 그리면서......




편안한 우회길이 있었는데.. 가지 말라는 길을 가면 요렇게 고생은 해야하고..






내려왔으면 당연 올라야 하고..






그라고 나서 뒤돌아 보면, 요렇게 멋진 풍광도 보여주니.. 손해 볼것도 엄꼬..






진행방향..우리가 접수해야할 봉우리들이다.






멋지다~라는 말밖엔..






앞 중앙 좌측에 산행시작점인 팔각산장 주차장이 보이고,

그 너머 굽이굽이 물결치는 산너울은 그저..가슴이 뻥~~





얼려서 가지고 온, 파워에이드.. 수분 보충에 최고~ 근데, 큰거 사서 작은병에 들어서 왔다는..

스포츠음료가 넘 비싸다나 어쩐대나~ 영자가..ㅋ




              (07 :03)

제3봉






실질적인 3봉 정상은 저 위쪽인데..






위험해서 그런지.. 3봉 정상석은 아랫쪽에 박아 놓았는거 같은..






3봉 하산길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다른 블방에는 3봉은 패쓰 한다는 글이 많았다는..






3봉에서 내림길은 계속되는..






요렇게..

밧줄도 상당히 삭아있고..





우회길에 합류하니.. 요런 문구가..






4봉으로 가는 길.. 좁은 직벽 철계단이 한~참 이어진다.






4봉은.. 멋진 고사목과 함께 한다.











             (07 :22)

제4봉












고사목과 함께하는 풍경은 언제나 멋지다.






뭔..말이 필요하랴~






이거이.. 진정한 내장 힐링이 아닐까..






4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험하다.






내려왔으면..당연지사 올라야하고~






그러고 나면 또 이렇게.. 눈이 부실정도로 뻥~~

심 호흡을 크~게 한번하고..



 

              (07 :31)

제5봉






5봉에서 뒤돌아 본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다.






진행해야할 6봉, 7봉의 모습이고..






6봉과 7봉도 오르내림이 녹녹치가 않다.

















             (07 :37)

제6봉






6봉에서의 내리질~






그리고 나서 뒤돌아 보면, 또 이렇게.. 난, 이런 그림이 너무 좋다.






7봉의 우람한 모습이다.

근데,유일하게 7봉의 정상석은 발견하지 못했는..샅샅이 뒤졌는데..





우쨋든..7봉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 팔각산 산행..짧지만, 너무 멋진 보물로 기억될것 같다.






하~~ 이런 그림에 환장한다..

짙은 녹음으로 뒤덥힌.. 어느거이 산인지 하늘인지..

지리산 못지않은 골골을 이루고 있지 아니한가..





지나온 팔각산 봉우리들이다..






한차례 내림질을 하면..






또 이런 비경을 보여준다.






멋지불고~~






오늘 여기 팔각산도 밧줄 엄청 잡는다.






그저 셧터를 아무렇게나 눌러도.. 그림이 된다.






우리가 걸어온 길..






한차례 험로를 휘감아 돌고 나면..






그야말로 천하 절경이 따로없다..






어제까지 몰랐던 팔각산.. 오늘, 블친덕에 호강한다.





              (07 :54)

여기가 바로..무릉도원이 아니고 무엇이던가~






근데..분명 여기 어디 쯤인가 7봉 표시판이 있어야 되는데.. 엄따~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뭔 상관이랴~ 이렇게 멋지면 됐지~ㅎ






산은 오른 만큼만 보여주고, 땀흘린 자에게만 이런 풍광을 보여줌이다






우리가 걸어온 1~6봉들이다.






700고지도 안되는 팔각산.. 너무나 멋지다~






오늘 팔각산 산행..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했다는..






진행방향 멀리서 한사람의 산객이 포착 됐지만,

이런 멋진 풍광을 오롯히 블친과 둘이서만 공유함이다.











오늘 영자 따라왔으면, 풍경은 좋았겠지만, 이 폭염에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다른계절에 한번 델꼬 와야 겠는..




             (08 :08)

드디어 팔각산 정상.. 8봉에 도착~






인증샷 콱~박고..






영일만님의 대빵 꽈배기와 미숫가루로 배를 달랜다..












팔각산 정상에는 이렇다할 조망은 없다..





               (08 :19)

바로 하산길로 잡는다.





               (08 :34)

삼거리












잘있거라~ 팔각산 봉우리들아~

다음에 마눌 델꼬 올랑가 말랑강~ㅎ





중앙 좌측에 하얀곳이 팔각산장 주차장이다.

이름모를 산너울이 춤을 추는듯한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는다.





등로를  살짝 벗어난 조망터에 분재소나무도 한방~ 날리고..






옥계계곡이 눈에 들어오고..






마지막 밧줄을 잡는다.






아침 일찍 시작했던 팔각산장 주차장에 도착..





              (09 :14)

오늘.. 짧지만, 강렬하고 멋진 팔각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제

허브님과 자야가 기다리고 있는

옥계계곡으로

렛츠 Go~





















































































































복대투혼~

불편한 몸으로 함께해줘서..고맙슴니데이~^^





























베이스캠프



휴대폰셀카 모음











토요일 저녁 마지막 엔딩으로는..






찌짐과 막걸리로~






다음날 일요일..




아침은 꽁치 통조림과 햇반&라면으로..






중식은 자야표 메밀국수로 해결하고..

오후 1시쯤..

각자 또,전쟁터로 귀환..


2박3일의 멋진휴가..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