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4. 16:24ㆍbackpack·야영
▒ 일시 : 2019. 6. 2~3 (일,월)
▒ 코스 : 원효암주차장 -원효암 -목교/갈림길 -지뢰매설지역 -은수고개 갈림길 -해맞이장소(빽) -갈림길 -전망데크 -원효암갈림길 -대포바위 -원효봉(박)
-대포바위 -원효봉갈림길 -원효암주차장 (원점회귀)
▒ 시간 : 아래..트랭글 참조
매주 첫주 토요일은 오랜 친구들의 부부모임..주당들의 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첫째주 일요일 산행계획은 지금까지 늘~유동적이였고, 가까운 근교산으로 마실정도로 계획을 잡았었다.
근데, backpacking.. 이놈을 알고부턴 상황이 달라졌다.
토요일 질퍽하게 퍼 마셔도, 다음날 얼마든지 시간이 된다.
오후늦게 산에 가도 된다는거이 울매나 좋은지..
주독 푸는데는 녹색지대, 하늘, 구름, 맑은공기.. 이 이상 엄따.
등짐의 무게는 또 그만큼 희열을 느끼게한다.
땀흘린 만큼 또 채울수 있는 기쁨도 있고..ㅋㅋ
..비우고 채우고 또,비우고 채우고..인생이 뭐 그런거지..^^
6월2일 오후 등산할때..
6월3일 아침 하산할때..
(15 :15)
원효암주차장
(15 :21)
원효암
(15 :35)
고행의 스타트
장흥저수지
주위에 어떤이들은 이 짓을 왜? 하느냐고 한다..자야 지인 어떤 아줌씨는 백만원 줘도 못할거 같단다..누가 주기나 한데나..ㅋ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엄따.
함께해주는 울 마눌이 최고다.(손가락 오그라 들지만..ㅎ)
(15 :50)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바로 천성산 정상 원효봉으로 갈수 있지만
어제 마신 주독도 뺄겸, 우측 은수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목교
지뢰매설지역
폭우에 지뢰가 흘러내릴수도 있는데..
뭐 어떠케 쫌 안하나..
(16 :10)
은수고개 갈림길
해맞이장소는 좀더 진행해야 하지만,
여기서 대운산 방향과..
천성2봉(가운데 빼꼼이..)과 좌측 정족산을 조망하고서..
(16 :12)
다시 빽~
(16 :13)
다시 갈림길에 도착..
우측에 오늘 하룻밤 묵게될 원효봉이 나타나고..
전망데크
저기서 집을 지을까~하다가..천성산을 제대로 통째로 먹어 치울려면 역시 정상으로 가야지~
(16 :24)
여기도 토요일이면 먼저 묵는놈이 임자..
일요일은 그런 걱정은 no~ㅋ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천상의 7성급 호텔이 세우질 우리의 보금자리..
파란하늘이 넘 좋다~
(16 :27)
대포바위
화엄벌에서 올려다 보면, 저 암릉이 대포처럼 보입니다..
아.. 저~파란 하늘.. 오늘 어쩔것이냐~
무거운 등짐의 무게는 느껴지지도 않는.. 보이는게 따라 사람의 기분이란..!!
조금전 전망데크 방향이다.
와우~
이 넓~~~은 정상 앞마당이 오늘..오롯히 우리만의 것이 된다.
평화의 탑 상징인 태극기는 바람에 쓰러져 있고..
(16 :40)
정상석만 덩그러니.. 허지만 참 잘~생겼다.
한방더~
(17 :00)
칠성급호텔 건축중~
하~ 오늘..이 하늘 어떡할꼬~
오늘 다 필요엄따..이 파란 하늘만 있으몬..
이거이 바로..주검하늘이다~
화엄벌 방향
천성산2봉 비로봉 방향
이 넓은 곳에서 우리만이..
술이 있고, 음악이 있고, 여자(?)..!! 그냥 가스나가 있고..ㅋ
이 분위기..더이상 말이 필요엄따.
힐링은 바로 이런것..
어제주독 올라오다 땀으로 비웠으니.. 또 채워야지~ㅋㅎㅎ
옛다 니도 한쌈무라~ 동갑이니 막무도 할말엄꼬..ㅋㅎ
오늘은 콜라갠으로 컨셉을 잡은 안주..족발, 닭발..
하지만, 오늘은 안주가 필요 없을것 같다..
소주한잔에 저 하얀구름 한줌이면..
끝~ㅎ
여기서는 할게 따로 엄따..
술도 아낄겸.. 보는 사람도 엄꼬.. 쫌 유치해도 좋다..
저 부부.. 어제 토요일 왔다는데..오늘 하루종일 노숙하다 이제 하산 한단다.. 대단~
대포바위 근처에 지나는 사람도 잘 안보이는 아지트가 있다는..
그나저나.. 이 자유~ 어떻할거냐~
둠치둠치~ 춤이 절로..ㅋㅋ
(19 :07)
해거름 ㅅㅣ작~
(19 :10)
근데..
젊은 청춘들 2쌍 등장~
해질녁 인스타.. 사진찍으러 온 모양인데.. 노는 모습이 울매나 싱그로운지..
"젊으니까 아프다"가 아니고, 젊으니까 얼마나 보기 좋던지..
멀리 우리주위에서 빙빙 돌길래.. 가까이 와서 석양 찍어도 괜찬다 하니..
이렇게 맘껏 젊음을 뽐낸다..
(19 :15)
기념으로 우리와 단체사진도 하나 남기고..^^
애들아~ 지금 이 시절이 얼마나 좋은지 너흰 모를거다~
한바탕 젊은피와 교류가 끝나니..뭔가 횅~ 하니..
내 젊음도 예전에 저렇게 이뻐 보여을까.. 아닌거 같은..
오늘..석양.. 너무 이뿌다.
지금 이 시간은..영원히 오지 않겠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지만,
그건 젊은피들이 할 말이고.. 우린 그만큼 가까이에 가겠지..
뭔 생각 하슝~ㅋ
에라 모르겠다~ 남은 술이나 마시자~ㅋ
안뇽~~
(19 :30)
bye~
이제 매직아워.. 멍때리기~
야간에도 골프장 개장하나.. 자야 뒤로 다이아몬드 cc 불빛이 훤~하다.
요렇게 해서..
천성산 원효봉에서의 하룻밤이 끝나고..
▼
▼
다음날
새
벽
.
.
(04 :45)
붉은여명이 시작된다.
황홀~
(05 :11)
일출이 시작되고..
오늘 일출도 멋지구나~
화엄벌 방향
아침공기..너무나 상쾌한~
정말..
내려가기 싫타~
(05 :40)
그래도 내려가야지..
우리가 떠난 정상석엔 이제..까마귀가 차지하고..
속세로 다시 귀환 중~
아쉬워 뒤돌아 본, 천성산 원효봉.. 자주 올 것 같다.
대포바위
(06 :00)
(06 :04)
멀~리 실루엣으로 다가오는 산 그리메는..고당봉의 모습이다.
(06 :15)
넓은 원효암의 주차장은 내 차만이 덩그러니..
오늘 백패킹은..
내가 좋아하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 그리고, 덤으로 젊은 피들과의 추억사냥으로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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