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8. 20:30ㆍmountain·등산
▒ 일시 : 2019. 9. 14~15 (토,일..추석연휴)
▒ 코스 : 미황사 -달마봉/불썬봉 -문바위 -대밭삼거리 -하숙골재 -떡봉 -도솔암 -용담 -천년숲 옛길 달마고도 -미황사
▒ 시간 및 거리 : 아래..트랭글 참조
<<달마산 편>>
땅끝 송호리해수욕장에서 하룻밤은 그야 말로 꿀잠..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음악이 되어..가져간 블루투스는 틀지도 않았는..
단 한가지..한밤중 폭죽 소리에 놀라 잠이 깨어 휴대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03분.. 휴~그나마 다행..
1시간쯤 눈감고 파도소리 감상하다 4시에 기상..
라면하나 끓여서 과일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집 철수하고, 짐 챙겨..
미황사를 들머리로 두고 있는 달마산으로.. 렛츠 고~~~
(06 :26)
미황사 일주문
사천왕문?
미황사 전경
미황사는 산행후에 탐방하기로 하고,
산행들머리는 사천왕문 좌측으로 열려 있다.
(06 :35)
시작이다~
헬기장
헬기장까지는 순조로운 길이다.
달마산이 시작된다..
오늘 왼종일 이런 길이다..알고는 왔지만 생각했던 그 이상이다.
오늘도 초반 영자는 펄펄 난다.
근데..날씨가 심상치가 않다.
보이는게 없으면, 여기 달마산은 말짱 꽝~인데..
올라갈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달마산 정상에 오니.. 하얀 세상이다.
(07 :29)
정상 인증이고 뭐고.. 이런~
우짜겟노.. 하늘이 하는일인데..
달마산 다도해는 엄따~
진행방향 도솔봉 방향인데.. 이렇타~
그래도..스마일~
영자한테..이런거도 운치있다고 말했지만..내심 확~짜증이..ㅎ
(07 :35)
우리가 복(福)이 있으면 하늘이 열릴것이고..
도솔봉 방향으로 렛츠 고~
자욱한 안개속에~희미한..♬
자야..오랜만에 엉덩이로 바닥을 쓸고 다닌다 ㅎ
여전히..안개속이다.
근데..진행방향 좌측으로 부터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 조짐이..
우측은 여전히 오리무중~
바로 앞 바위뒤로 거대한 암릉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안타깝..
자야는 힘 남아도는 모양이다.
데크에 배낭벗어놓고 밧줄타고 저기에 오른다.
내도 배낭 데크에 던져놓고.. 안개속이지만, 이런 바위조망은 봐주야지..
그나마..조금씩 하늘이 열려서 울매나 다행인지..
오늘 하루종이 이렇게 하얀세상 이었다면.. 돌지..
뭐 하삼~ 숫가락 놓고 시퍼~
실컷 놀고, 다시 내려오는..
우메.. 반갑슴더~
진행방향 좌측으론 하늘이 다 열렸다.. 고마번..ㅎ
이제사 방구들이 제대로 보인다.
오늘 왼종일 이런길.. 자야 아직은 싱싱하다~
바위 조망처는 배낭 던지고, 다 올라간다..오랜만에 물 만난 고기다.
우와~ 이게 달마산이지..
역시..눈에 보이는게 많아야 다리가 안아프다는..만고의 진리..
끝내 줌~
(08 :49)
달마산 정상에서 500m 왔는데..1시간 15분 걸렸다..ㅋ
오늘 산행시간..알만하다.
내내 이런 길.. 산행시간은 무의미..
이제 조망이 열리니..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시간은 더욱더 지체..당연한 거지..
사진으론 다 표현이 안되는.. 눈으로 느끼는 감동이 훨~좋다.
작은 설악공룡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멋지불고~
잘~오른다.. 아직은..ㅋ
삐쭉빼쭉~ 눈이 즐거우면 확실히 다리는 덜 아프다는..
죽여준다.. 이때 그 감정..말로 표현이 어렵다.. 사진은 그저 밋밋 하지만..
안개가 조금씩 남아 있지만, 환상이다.
좋아 좋아..아주좋아~ 연발이다.
왕년의 밧줄 솜씨..아직 안죽었네..ㅋ
저 놈은 뭐여..
자야가 그냥 갈리 엄찌.. 이랴 이랴~ㅋ
눈은 즐거운데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 증상인가..밥은 먹기싫고 이런것만..
오늘 이 빵하나와 초콜렛, 물만 먹고,8시간을 견뎠다는..
지나온 길이다..
무딘 톱니바퀴 처럼 울퉁불퉁..빨리 걸을수 없는 거는 당연..
진행방향..
(10 :06)
대밭삼거리
해무가 살짝있지만, 멋진 조망이다..
오늘 내내 하얀세상 이었다면, 우짤뻔 했노.. 멀리서 왔는디..ㅎ
되돌아 본..우리가 걸어온 길~
진행방향이고..
다시 내림질~
오름질~
내림질~
또 오름질~
자야..하는말..
오늘..오르락 내리락 밧줄 세어 볼껄~이란다..ㅎ
초반 펄펄 나는거는 사라지고, 이제 어지간히 힘든 모양이다.
내도 오늘은 지치네~
무릅 통증이 조금 와서 테이핑까지 했다는..
(10 :55)
하숙골재
이제 뒷모습.. 지친모습이 역력하다.ㅋ
너덜겅 모습이다..
나중에 저기로 지나 미황사로 원점회귀 할것이다.
이제..말이 없어졌다..ㅎ
인상 좀 보소~
초반 날라다니던 영자는 어디 가뿟노~
도솔암..아직 1.6km 남았다는..
육산1.6km는 껌인데.. 여긴 아니올씨다..
패잔병 모습이다~ㅋㅋ
우린, 초콜릿 하나를 먹더라도 눈이 즐거운곳에서 먹는데..
조망이고, 나발이고, 그렁지가 최고..
도솔봉은 아직도 저~~~기에..
가까워 지질 않는다.ㅎ
더워 죽것따..
이제 파란하늘, 하얀구름도 파이다..도로 안개 끼였으면..ㅋㅋ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스럽기만 하다.
저~기 송신탑이 있는 도솔봉은 아직 멀기만 하고..
바라보는 자야가 애처롭다~ㅋ
저 놈이 마직막 밧줄이길~
단디하셩~
힘내라 힘~
지나온 길.. 엄청 왔다.
이제사..저 철탑(도솔봉)이 가까워 졌다..
도솔암 종무소가 보이고..
도솔암..거의 다왔는..
(12 :30)
도솔봉주차장 삼거리
도솔암 전경1
도솔암 전경2
도솔암 전경3
도솔암 전경4
도솔암에서 본 뷰~
도솔암에서 본 뷰2~
도솔암에서 본 뷰3~
(12 :36)
도솔암
어제 두륜산 북미륵암에서와 마찬가지..
여기 도솔암도에도 여지 없이 등산화 끈을 푼다..자야가 나이를 묵었나 보다..ㅠ
(12 :50)
이제 힘든산행은 끝났다..
삼성각?
삼성각?에서 바라 본.. 도솔암 전경
자야 먼저 내려 보내고, 내혼자 가가운 거리에 있는 용담 다녀오기로..
용담
별거 엄네..
이제 편안한..달마고도 천년숲 옛길이 시작된다.
(13 :06)
미황사까지 4.1km
다리가 풀릴대로 풀렸다..
미세한 오름길도 힘이 든다..
(13 :41)
엄청난 방구들이다.
채석장을 연상케하는..
대밭삼거리로 가는 갈림길
완만~한 경사길인데.. 달리가 천근만근이다..ㅋ
(14 :22)
어제처럼 계곡있으면 뛰어들라 켓는데..계곡은 없고, 제법 물이 콸콸~흐른다..
수고한 발부터 맛사지 하고, 등물도 하니..후~ 살것 같다.
미황사에 도착..
미황사 전경
미황사에서 올려다 본 우리가 걸은 달마산 풍경이다.
종무소를 지나..
(14 :43)
미황사 일주문에 도착.. 오늘 산행 무사히 마무리 한다..
이틀에 걸쳐 해남의 명산 두 곳을 먹었다.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는데..자야가 건지러 되는 바람에..
얼떨결에 시작했는데..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주고 싶다~ㅋ
처음계획은
오늘까지 캠핑을 하기로 했는데..
우리집 냉장고에 고스란히 남겨두고온 등갈비도 그렇고,
이틀연속 바깥잠은 좀 거시기 한거 같고..
또,
추석명절에 딸래미 혼자 집 지키는 것도 쪼께이 미안코..
팽~달려가서 하산주.. 딸래미하고 같이
한잔 하는거이
정답
인
거
같
다
인생후반..
오늘도 H&P..소풍, 추억만들기 한페이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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